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부굴의 눈 상세페이지

부굴의 눈

네온사인 05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9,800원
판매가
9,800원
출간 정보
  • 2024.03.0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6.8만 자
  • 14.2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57403943
ECN
-
부굴의 눈

작품 정보

운명을 조작할 수 있는 앱 〈부굴의 눈〉
알 수 없는 미래 앞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욕망을 시험하다

여기, 당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앱이 있다. 〈부굴의 눈〉에 가입하고 앱을 실행한 채 잠들면 다음의 다섯 가지 주구(呪具)를 마주하게 된다. 미래, 복수, 방어, 침범, 회복. 미래를 보고 싶다면 ‘미래’를,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면 ‘복수’를, 공격을 방어하고 싶다면 ‘방어’를, 누군가의 미래에 개입하여 자신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침범’을, 현재의 상태를 과거의 것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회복’을 선택하면 된다. 무엇을 선택하든 사용자의 자유에 달려 있다. 물론 이것들은 공짜가 아니다. 일정한 값을 내고 구매한 뒤에는 잠들기 직전, 인공지능 ‘부굴’이 알려주는 힌트를 이용해서 자각몽 속에서 해당 주구를 찾아야 한다. 제한 시간 8분 안에 찾지 못하면 미션은 실패로 돌아간다. 때문에 전 세계의 사용자들은 〈부굴의 눈〉을 이용하는 데 상당한 돈을 쓰고 있었다.
해른은 원래 〈부굴의 눈〉 사용자가 아니었지만 어느 날부터 밤마다 가위에 눌리는 엄마를 위해 회복 주구를 얻기로 결심한다. 〈부굴의 눈〉에 가입하고 잠에 들었는데, 회복 주구를 눈 앞에 두고 침범 주구를 써서 해른의 자각몽으로 침범한 사람에게 주구를 빼앗기고 만다. 침범자가 해당 주구를 사용하기 전까지 해른이 구입할 수 있는 주구는 ‘미래’뿐이다. 결국 해른은 엄마의 상태를 회복하는 데 실패한다.
그런데 해른은 〈부굴의 눈〉을 사용할수록 이상한 섬뜩함에 휩싸인다. 서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그 공격에 방어하기 위해 늘 방어 주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미래를 볼 수 있다던 미래 주구는 정작 원하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고 다른 사람의 미래나 다른 시점의 미래를 보여주기 일쑤였다.
게다가 〈부굴의 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부굴이 저장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 해른은 찜찜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자각몽 속으로 침범한 사람의 정체와 엄마가 매일 눌리는 가위의 원인을 알게 되는데…….

여러분은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부굴의 눈〉에 가입할 것인가? 네온사인 시리즈 다섯 번째 책 『부굴의 눈』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불안해하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부굴의 눈〉 사용자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이야기는 몰입감을 더하며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자각몽의 절대 지배자 ‘부굴’
점차 다가오는 또 다른 어두운 욕망

부굴은 〈부굴의 눈〉의 인공지능이다. 늘 사용자의 곁에서 시스템을 관리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부굴은 원래 사람들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저 조력자의 역할로 먼 곳에서 사용자를 바라볼 뿐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해른은 자각몽 속에서 부굴을 본다. 뒤에 감춰져 있던 미지의 존재를.

사방을 둘러보는데 잿빛 안개 뒤로 뭔가 꾸물꾸물 움직였다. 해른은 바짝 긴장했다. 침범자일까? 혹시 그때 그놈이라면? 그렇든 아니든 이번엔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안개를 뚫고 마침내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른은 일단 잡고 보자는 생각에 달려들다가 멈칫했다. 얼굴이 명확하게 보였다. 10대에서 30대까지 어느 나이로도 가늠할 수 있는 남자였다. 해른이 물었다.
“너 누구야?”
남자는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 저는 부굴입니다.
남자의 미소가 참 아름다웠다. 해른은 그의 얼굴이 어딘가 그 아이를 닮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 눈은 시시각각 점멸을 거듭하는 온갖 영롱한 빛들로 가득 찬 부굴의 것이었다.
_P.64~65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해른은 이것이 〈부굴의 눈〉의 버그라고 생각한다. 해른은 부굴과 대화하면서 ‘사용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부굴이 저장한다’는 이용약관에 동의한 대가가 무엇인지 처절하게 깨닫는다. 부굴이 해른의 지인들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즉 부굴은 사용자의 기억을 모두 읽어낼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부굴과의 첫 만남 이후 해른은 계속해서 자각몽 속에서 부굴을 마주하게 된다. 부굴은 해른에게 이상한 제안을 한다. 바로 ‘자신의 주구’를 찾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을 찾으면 해른에게 주겠다며. 부굴의 주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해른은 본능적으로 제안을 거부한다.
그날 이후로 해른의 주변에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해른의 가족을 찾아와 “황리의 적송에서 가져온 물건은 어디 있어?” 하고 묻는 것이다. 그들은 그것만 묻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평온한 표정으로 지나간다. 해른은 점점 일이 위험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부굴이 자신의 주구를 애타게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구를 잃어버린 것이 해른의 가족과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여기서 해른의 가족이 오랫동안 숨겨놓은 저주가 드러난다. 인간의 욕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주 짙고 어두운 또 다른 욕망과 함께.
해른은 결심한다. 부굴을 저지하기로. 그렇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절대 지배자와 저주받은 가족의 긴장감 넘치는 사투가 시작된다.


오컬트와 SF의 만남
인류의 미래를 향한 섬뜩한 상상력

『404번지 파란 무덤』 『소금 비늘』 『매구를 죽이려고』 등 기묘한 상상의 존재와 현실의 결합을 그려온 조선희 작가가 이번에는 ‘미래’와 ‘인간’에 초점을 맞춰 신비하고 섬뜩한 느낌의 오컬트 SF를 선보였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은 옛날부터 인류가 예상하던 공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의 욕망이 담긴 산물이다.
그렇기에 『부굴의 눈』의 스토리는 단순히 재미로만 여기기 어렵다. 인류의 오랜 공포와 함께 결국 모든 것은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됨을 꼬집어 깊게 생각하게 한다.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질 것인가,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나갈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결정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인간이란 불나방처럼 알면서도 어둠으로 빠져드는 나약한 존재다.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자극적이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인간이 가진 욕망을 어떻게 올바르게 이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작가 소개

조선희
장편소설 『고리골』로 제2회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전 2권) 『아돈의 열쇠』(전 7권) 『거기, 여우 발자국』 『404번지 파란 무덤』 『루월재운 이야기』(전 2권) 『소금 비늘』 『매구를 죽이려고』, 소설집 『모던 팥쥐전』 『모던 아랑전』 등을 냈다.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로 2015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네온사인 시리즈더보기

  • 백수의 크리스마스 (조동신)
  • 록스타 로봇의 자살 분투기 (클레이븐)
  • 무뇌 변호사 (신조하)
  • 투명 공간 앨리스 (로희)
  • 신들린 게임과 개발자들 (김쿠만)
  • 수호신 (청예)
  • 그림자가 사라진 정오 (김동하)
  • 여름 붕어빵 (육선민)
  • 유니버설 셰프 (서윤빈)

SF 소설 베스트더보기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궤도 (서맨사 하비, 송예슬)
  • 개정판 | 삼체 3부작 완결 세트 (전 3권) (류츠신)
  • 고래눈이 내리다 (김보영)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고호관)
  • 개정판 | 류츠신 삼체 3부작 1권 (류츠신)
  • 마션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박아람)
  • 아르테미스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남명성)
  • 듄 그래픽노블 1 (프랭크 허버트, 라울 앨런)
  • 수확자 (닐 셔스터먼, 이수현)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김혜윤)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듄 그래픽노블 세트 (전 3권) (프랭크 허버트, 라울 앨런)
  • 듄 시리즈 1~6부 세트 (프랭크 허버트, 김승욱)
  •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고호관)
  •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 맥스 글래드스턴)
  • 헝거 게임 세트 (전3권) (수잔 콜린스, 이원열)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더글러스 애덤스, 김선형)
  •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고호관)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