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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일상적인 삶 상세페이지

개정판 | 일상적인 삶작품 소개

<개정판 | 일상적인 삶> “다루는 주제가 심오할수록 그 표현은 소박하다.
모든 숭고한 것들은 언제나 실망스러울 정도로 평이한 말들로 설법되는 법이다.”

일상이 사라진 시대를 향한 위로
장 그르니에 선집 4 『일상적인 삶』 개정판 출간

1997년 8월 첫선을 보인 이래 이십삼 년간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 온 장 그르니에 선집이 2020년 번역도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장 그르니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학자이자 에세이스트로, 다수의 미술서와 에세이집을 통해 자신의 철학과 미학에 대한 소신을 전달해 왔다. 장 그르니에 선집 4권 『일상적인 삶』은 ‘여행’, ‘산책’, ‘수면’, ‘독서’ 등 일상적인 행위와 ‘포도주’, ‘담배’, ‘향수’ 등 생활 속의 사물을 포함하는 총 열두 가지 주제를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들여다본다. 차분하고 관조적인 태도로 그르니에가 전하는 메시지는 일상을 잃어버린 코로나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따뜻한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여행이 사라진 시대의 여행기다.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록 물리적인 공간을 이동하며 풍경에 감응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우리의 평범한 하루하루를 매일 다르게 감각하며 ‘일상 여행자’로 살아갈 수 있을지 지혜를 건네준다. 이 책의 김용기 역자는 “2019년 말 아시아 대륙 한가운데서 시작된 하나의 사건 (……) 한 영장류가 누려 온 과도한 번영에 대한 응보 같기도 한 낯선 풍경의 한가운데서 출판사는, 그르니에의 감성과 언어를 다시 다듬어서 간추려 보려는 시도를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개정판 작업을 시작하고 반 년이 흐르는 동안 코로나는 더욱 깊숙이 우리의 삶을 침범했고 우리는 어느 때보다 ‘살아간다는 것’에 진지해졌다. 20세기 후반을 산 프랑스인이면서도 동양적 정서와 감수성을 갖춘 그르니에는 이따금 일상의 것들을 삶과 죽음이라는 숙명적인 주제와도 결부하는데,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멈춰 휴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의도적인 멈춤이야말로 여행자의 태도가 아닐까? 『일상적인 삶』은 그르니에의 관조적인 사유와 희망이 담긴 에세이로,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꼭 맞는 위로를 전해 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장 그르니에 Jean Grenier

  • 국적 프랑스
  • 출생-사망 1898년 2월 6일 - 1971년 3월 5일
  • 수상 1968년 프랑스 문학 대상

2014.11.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장 그르니에Jean Grenier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 그르니에는 1898년에 파리에서 태어나 브르타뉴에서 성장했고, 파리 고등사범학교와 소르본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22년에 철학 교수 자격증을 얻은 뒤 아비뇽, 알제, 나폴리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누벨르뷔프랑세즈(NRF)》 등에 기고하며 집필 활동을 했다. 1930년 다시 알제의 고등학교에 철학 교사로 부임한 그르니에는 그곳에서 졸업반 학생이던 알베르 카뮈를 만났다. 1933년에 그르니에가 발표한 에세이집 『섬』을 읽으며 스무 살의 카뮈는 “신비와 성스러움과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불가능한 사랑에 대하여 상기시켜” 주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었고, 몇 년 뒤 출간된 자신의 첫 소설 『안과 겉』(1937)을 스승에게 헌정했다. 그르니에는 1936년에 19세기 철학자 쥘 르키에 연구로 국가박사학위를 받았고, 팔 년간의 알제 생활 이후 릴, 알렉산드리아, 카이로 등지의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말년에 소르본 대학교에서 미학을 가르치다가 1971년 사망할 때까지 꾸준히 철학적 사유를 담은 책들을 발표했으며, 현대 미술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다수의 미학 분야 저술들을 남겼다. 그르니에의 사상은 흔히 말하는 철학적 ‘체계’와는 거리가 있고, 실존주의적 경향을 띠고는 있지만 다분히 회의주의적이고 관조적인 철학이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장 그르니에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들은 무엇보다 철학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것을 일상적 삶에 대한 서정적 성찰로 확장시킨 산문집들이다. 그 출발은 물론 그르니에가 알제리 시절에 세상에 내놓았고, 1959년에 몇 개 장(章)이 추가된 개정판이 『이방인』(1942)으로 이미 명성을 얻은 카뮈의 서문과 함께 출간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던 『섬』이다. 그 외에도 그르니에는 『어느 개의 죽음』(1957), 『일상적인 삶』(1968), 『카뮈를 추억하며』(1968) 등의 에세이집을 남겼고, 카뮈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은 『알베르 카뮈와의 서한집』(1981)도 그의 사후 출간되었다. 포르티크 상, 프랑스 국가 문학 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용기 옮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프랑스 몽펠리에 폴발레리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수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연구 논문으로 「계몽의 낙관주의와 디드로의 생물학적 사유」 등이, 옮긴 책으로 『어린 왕자』, 『시간으로부터의 해방』(공역) 등이 있다.

목차

여행 8

산책 35

포도주 58

담배 76

비밀 93

침묵 113

독서 137

수면 167

고독 193

향수 211

정오 227

자정 242



옮긴이의 말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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