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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위로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철학자의 위로

인문학 클래식 2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철학자의 위로작품 소개

<철학자의 위로> ● 현대 심리학에 인문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세네카의 ‘위로 3부작’
세네카의 ‘위로 3부작’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위로』는 가족의 죽음이나 추방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서간문이다. 세네카는 고통을 축소하지 않고 직시한다. 그의 문장은 공허한 위로들의 모음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로부터 흘러나온 구체적인 조언들이다. 세네카가 제시하는 슬픔의 극복 방법은 20세기 프로이트가 제시했던 실천에 철학적 근거가 되며, 21세기 뇌과학자가 밝힌 우리의 정신에 대해 이미 철학적으로 성찰한 결과들이다. 『철학자의 위로』는 트라우마와 불안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에게 놀라운 세계를 열어줄 것이다.
인간이 트라우마를 겪으면 감각을 닫아버린다고 현대 심리학자들은 밝혀냈다. 우리는 충분히 애도하는 기간을 가져야 하지만, 슬픔이 오래되면 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된다. 지금 당장 겪은 고통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잠재되어 나도 모르게 빠져 있는 슬픔들을 직시하기 위해서는, 2000년이라는 시간을 뚫고 내려올 만큼 단단한 ‘철학의 위로’가 필요하다.
세 통의 편지들 가운데 두 번째 편지는 정치적으로 억울하게 추방당해서 위로받아야 하는 세네카가 도리어 어머니를 위로하는 아이러니한 글이다. 스토아철학자 특유의 수사법이 담긴 ‘위안문학’의 정수다. 매우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보내는 특별하고도 개인적인 편지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나에게 보내는 보편적인 치유 프로그램의 양상을 띠게 되게 된다.


출판사 서평

고통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면 안 된다, 그러나 오랜 고통은 깨부수어라!

슬픔은 “스스로 새로워져 나날이 강해지고, 이제는 그 오래된 시간이 스스로 법칙을 만들어 그만두는 것이 추하다 여겨질 지경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자 세네카는 꽃길만 걸으라는 식의 공허한 위로를 남발하지 않는다. 단순히 ‘달래려고’ 하거나 결코 불행을 ‘축소하려고’ 하지 않는다. 현대의 뇌과학자들은 인간이 오랫동안 어떤 감정에 몰입해 있으면 그 상황에서 벗어난 후에도 (그것이 불쾌한 감정일지라도) 자꾸 그 익숙한 감정으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미 고대 로마에서 세네카는 슬픔도 “불행한 정신의 왜곡된 쾌락인 고통으로 변모한다는” 것을 지적해 낸다. 그래서 “고통으로 스스로를 소진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결국 세네카는 스스로 크는 괴물처럼 오래되어 만성이 된 고통을 향해 이렇게 선언한다.

이제 나는 듣기 좋은 말로도, 부드러운 방식으로도 그처럼 오랜 고통을 공격할 수가 없어
요. 깨부수어야 합니다.
― 세네카, 『철학자의 위로』에서

세네카는 극한 고통을 이겨내도록 위로하는 방법으로, “상처를 불로 지지고 잘라내는” 것을 시도한다. 더 큰 시련들을 이겨낸 과거들을 회상함으로써, 지금 “상처투성이 몸에 생긴 상처 하나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를 찢어 놓았을 뿐 아니라 가슴과 내장까지 파헤친” 고통을 이겨내는 길에 대해, 세네카는 이렇게 말한다.

신병들은 가벼운 부상만 입어도 비명을 지르고 적의 칼보다 의사의 손을 두려워하는 법이지요. 하지만 고참병들이 깊은 상처를 입어도 남의 몸인 양 신음도 내지 않고 피로에 몸을 맡기듯, 어머니도 그처럼 용기 치료에 몸을 맡기셔야 합니다.
― 세네카, 『철학자의 위로』에서

“애정과 이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끝없는 고통에 몸을 맡기는 것은 어리석은” 애정이지만, “전혀 아파하지 않는 것도 비인간적인 냉혹함”이다. 인식론자들은 입을 모아 우리 생각이 지성, 감정, 의지 순으로 움직여야 올바르게 판단하게 된다고 말한다. 지식적으로 아픔의 강도와 한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 스스로 근거를 찾을 때, 비로소 우리의 감정이 과도하지 않으면서 애도와 아픔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철학자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미 잘 알고 있고 여러 번 물리친 적 있는 적을 상대하듯, 치열하게 싸우셔야 해요. 지금 흐르는 그 피는 한 번도 상처 입지 않은 몸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어머니가 상처 입은 곳은 옛 상처의 흉터 위입니다.
― 세네카, 『철학자의 위로』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옮긴이 이세운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에서 키케로의 수사학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옮긴 책으로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 등이 있다. 현재 키케로의 『연설가에 대하여』를 번역하고 있으며, 키케로, 세네카, 보에티우스의 ‘위안문학’에 나타나는 수사학 이론을 연구중이다.

목차

1 자식을 잃은 이에게: 마르키아에게 보내는 위로
2 가족의 고통을 지켜보는 이에게: 헬비아에게 보내는 위로
3 형제를 그리워하는 이에게: 폴뤼비우스 에게 보내는 위로
주(註)
작가에 대하여
작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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