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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상세페이지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작품 소개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저는 질 것 같습니다.”

청춘의 한 시기에 통과 의례처럼 만나야 하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가장 솔직한 자화상을 마주하다

민음사와 교보문고가 함께 기획한 ‘디 에센셜 에디션’은 세계적인 작가의 대표 소설과 에세이를 한 권에 담아, 이 책을 읽은 독자 누구든 단 한 문장으로 작가의 특징을 정의할 수 있게 큐레이션 한 결정판 시리즈다. 조지 오웰, 버지니아 울프에 이어 소개하는 세 번째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즈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 총 아홉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대변되는 다자이의 중후기 명작은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독자들은 청년 세대의 절망을 적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예리한 필력을 통해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디 에센셜 시리즈의 세 번째 작가는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대표 작가 ‘다자이 오사무’다.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에서는 대표작 「인간 실격」 외에도 그의 생일에 지난 삶을 반추하며 쓴 에세이 「6월 19일」, 중세 시인 ‘프랑수아 비용’을 모티프로 자전적 체험을 녹여 낸 단편 소설 「비용의 아내」 등 총 아홉 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부끄러움’ ‘자기반성’으로 대변되는 다자이의 중후기 명작은 전후 일본을 휩쓸었던 사회적, 도덕적 혼란과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독자들은 청년 세대의 절망을 적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예리한 필력을 통해 어설픈 위로, 형식적인 공감 대신 누군가 ‘대신 울어 주는’ 듯한 독특한 독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세상에 단 하나뿐인 큐레이션

―흔들리는 인간의 자화상을 그대로 담아내다



1909년 일본 아오모리현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다자이 오사무는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 영향으로 도쿄 제국 대학 재학 당시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지만, ‘운동을 그만두지 않으면 모든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라는 맏형의 엄포에 결국 운동을 포기하면서 다시 한번 깊은 자기혐오에 휩싸이기도 했다. 평생 약물 중독과 싸웠으며 서른아홉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다자이 오사무의 삶은 그 자체로 살아간다는 것의 고뇌와 고통의 깊이를 보여 준다.

하지만 이런 자전적 요소만으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진면목을 알 수는 없다. 작품 속에 자전적 사실과 실제 경험이 빈번히 녹아들어 묘사되지만 이를 허구화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소설과 에세이의 중간쯤에 놓인 작품이 다수 보이는데, 작가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이 그대로 등장하여 도시의 부랑자들에게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선을 보내는 「미남자와 담배」가 대표적이다.

‘디 에센셜 에디션’은 소설과 에세이를 함께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다자이 오사무의 이런 작가적 특성 때문에 소설과 에세이의 전통적인 경계에 구애되지 않고 장년기 작가의 솔직한 얼굴을 드러내는 중후기 명작들을 선별해 담았다. 전체 수록작 중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최신 리뉴얼 판을 수록한 「인간 실격」(김춘미 옮김)을 제외하고 「비용의 아내」를 포함해 나머지 여덟 작품은 모두 번역가 유숙자에 의해 새롭게 번역되었다.

「여치」는 다자이 오사무가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으며 수입을 올리게 되었을 때 이른바 ‘원고 장사꾼’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스스로 경계하는 의미에서 썼다고 밝힌 단편 소설이다. 가난하고 순수한 화가를 만나 결혼했지만, 크게 성공한 뒤 속물적으로 변해 가는 남편의 모습에 실망해 “헤어지겠습니다.”라고 선언하는 강단 있는 여성의 독백체가 시선을 끈다. 한편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비용의 아내」는 패전 후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데카당을 표방하며 살아가는 ‘오타니’와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끌어 가는 아내 ‘삿짱’의 이야기다. 기존의 질서와 윤리관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방황하는 ‘오타니’의 모습을 통해 당시 혼란스러운 일본의 사회상과 작가 다자이의 고뇌가 엿보이는 수작이다.





■ #공정 #자발적 고립 #자기 연민

다자이 오사무로 읽는 청년 세대의 키워드



이 책에 수록된 「인간 실격」은 오다 사쿠노스케, 사카구치 안고와 함께 일본 ‘무뢰파’를 대표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이다.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젊은이가 타인의 위선과 잔인함으로 파멸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다자이 오사무 생애 마지막으로 발표한 완성작이자 그의 작품 세계를 집약하는 허무주의와 퇴폐주의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꼽힌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렵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내맡긴 채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 가는 패배의 기록인 「인간 실격」은 오늘날 젊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30 청년 독자의 경우 자신의 사회적 특권을 의식하여 평생 부끄러움을 느꼈던 다자이 오사무의 태도에서 ‘공정’과 ‘평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청년 세대의 사회적 감수성을 발견하고, 「인간 실격」의 주인공 ‘요조’를 통해 깊은 관계를 두려워하며 ‘자발적 고립’을 택하는 익숙한 인간관계의 모습을 마주하기도 한다. 한편 동시대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맨손 체조만 좀 했어도 우울증은 치유됐을 것.”이라며 냉소를 하기도 했던 다자이 오사무의 ‘자기 연민’은 오늘날 우리가 자신하는 단단한 자아상의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이처럼 사회의 위선을 폭로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가장 나약한 모습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다자이 오사무의 주옥같은 문장들은 왜 그가 여전히 ‘읽히는 작가’인지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 프로필

다자이 오사무 Osamu Dazai

  • 국적 일본
  • 출생-사망 1909년 - 1948년 6월 13일
  • 학력 1930년 도쿄대학 불어불문학 중퇴
    1930년 히로사키고등학교
  • 경력 1935년 일본 로망파
  • 데뷔 1935년 소설 역행

2019.06.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1909년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십일 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다자이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 자살을 기도했으나 홀로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 혐의를 받고 기소 유예 처분되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다자이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된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을 아쿠타가와 상에 응모하였으나 차석에 그친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어 크나큰 심적 충격을 받는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고, 다자이는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된다. 『인간 실격』은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으로, ‘퇴폐의 미’ 내지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 수원지에 투신해, 생애 다섯 번째 자살 기도에서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유숙자 옮김

계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 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일어일문학 전공)에서 연구 과정을 마쳤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비교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어문화교육센터 강사로 있다. 지은 책으로 『재일 한국인 문학 연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설국』, 『깊은 강』, 『만년』, 『행인』, 『손바닥소설』,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 등이 있다.

김춘미 옮김

이화여대 영문과와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문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일본 도쿄대 비교 문학 연구실 객원 교수, 일본 국제문화 연구센터 객원 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대 일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일요일 오후의 잔디밭』, 『손바닥의 바다』, 『물의 가족』, 『밤의 거미원숭이』 등이 있다.

목차

6월 19일
여치
만원
아, 가을
기다리다
포스포렛센스
미남자와 담배
비용의 아내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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