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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신랑 들이기 상세페이지

개 신랑 들이기작품 소개

<개 신랑 들이기> "언어 사이를 가로지르며 정체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적인 작가 다와다 요코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출판사 서평

『개 신랑 들이기』의 표제작, 「개 신랑 들이기」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1990년대의 일본 도쿄도 다마구, 이른바 신도시 개발 지역을 무대로 삼아 설화적 상상력과 초현실적 분위기 아래, 각종 사회 문제(빈부 격차, 여성 차별, 한 부모 가족 차별, 성 소수자 차별 등)와 현대의 소외를 신랄하게 담아낸 선구적인 작품이다. 새로 들어선 아파트 단지(정상 가족 이데올로기의 장소)의 건너편, 옛 동네가 그대로 남아 있는 낙후 지역(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를 위협하는 장소)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미쓰코 선생님은 코 푼 휴지로 엉덩이를 닦으면 기분이 좋다느니, 먼 옛날에 어느 충직한 개가 볼일을 본 공주의 엉덩이를 핥아 주는 임무를 해냄으로써 마침내 배필이 되었다느니, 하는 기묘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괴상한 고약을 만들어 붙이고 학생들 앞에 반나체로 나타나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소문’을 몰고 다니는 독신 여성이다. 그러던 어느 날, 분명 사람이지만 어딘가 개처럼 행동하는 ‘다로’라는 남성이 불쑥 찾아오고, 점차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렇듯 「개 신랑 들이기」는 각각의 언어와 문화 사이에 자리한 간극을 탐구하듯, 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균열을 집요히 해부해 내는 다와다 요코의 문제의식을 여지없이 보여 주는 소설로, 훗날 동일본 대지진의 참상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온갖 금기를 고발하는 작가의 대담한 문학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같이 수록된 「페르소나」는 독일에서의 이주 생활을 먼저 독일어로 구상해 낸, 즉 다와다 요코의 이중 언어 글쓰기의 전범을 이루는 결정적인 작품이다. 동생 가즈오와 함께 독일에서 유학 중인 미치코는, 어느 날 독일 친구인 카타리나로부터 이상한 사건을 전해 듣는다. 카타리나와 함께 정신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성룡이라는 한국인이 레나테라는 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미치코는 평소 한국인 슈퍼마켓에서 종종 마주치던, (같은 아시아인이 보기에) 선량한 김성룡의 얼굴을 떠올리며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중대한 사안인 만큼 레나테의 고발은 일파만파로 번져 나가고, 진상 규명을 위해 대책 회의까지 열린다. 그러나 레나테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김성룡은 발트해로 휴가를 떠나 있었고, 결국 모든 점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 사건임이 밝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사람들(유럽인들)은 동양인들이란 늘 무표정하므로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다고, 그래서 어떤 잔인성을 숨기고 있더라도 눈치챌 수 없노라고 편견 가득한 말과 소문을 쏟아 낸다. 이 같은 상황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끝내 미치코는 독일 생활 자체를 회의(懷疑)하기에 이르고, 차츰 격렬한 정체성의 혼란에 사로잡히게 된다. 「페르소나」는 작가의 문학 경력 중 거의 앞에 놓이는 초기작으로, 지난 삼십여 년 동안 다와다 요코가 개척해 온 문학 역정의 맹아가 깃들어 있는 소설이다. 따라서 다와다 요코의 문학 세계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저자 프로필

다와다 요코 Tawada Yoko

  • 국적 일본
  • 출생 1960년 3월 23일
  • 학력 2000년 취리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1990년 함부르크대학교대학원 독문학 석사
    1982년 와세다대학교 러시아 문학 학사
  • 수상 2011년 제64회 노마 문예상
    2011년 무라사키 시키부 문학상
    2005년 괴테메달
    2003년 제38회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2000년 제28회 이즈미 쿄카 문학상
    1993년 제108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상
    1991년 제34회 군조 신인문학상
  • 링크 공식 사이트

2015.01.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다와다 요코
소설가, 시인. 196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교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함부르크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리히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독일에 머물며 일본어와 독일어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991년 『발뒤꿈치를 잃고서』로 군조신인문학상, 1993년 『개 신랑 들이기』로 아쿠타가와상, 2000년 『데이지꽃차의 경우』로 이즈미교카상, 2002년 『구형 시간』으로 분카무라되마고문학상, 2003년 『용의자의 야간열차』로 이토세이문학상과 다니자키준이치로상, 2005년 괴테 메달, 2009년 쓰보우치쇼요대상, 2011년 『수녀와 큐피드의 활』로 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 같은 해 『눈 속의 에튀드』로 노마문예상, 2013년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요미우리문학상과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을 수상했다. 2016년 일본인 최초로 독일 클라이스트상을, 2018년 『헌등사』로 전미도서상(번역 문학 부문)을, 2020년 아사히상 등 유수의 상을 받았다. 그 밖에도 『고트하르트 철도』, 『비혼』, 『여행하는 말들』, 『벌거벗은 눈의 여행』, 『보르도의 매형』, 『지구에 아로새겨진』, 『별빛이 아련하게 비치는』 등 일본어와 독일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왕성하게 발표하고 있다.

목차

페르소나
개 신랑 들이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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