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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에서도 바다에서 난파된 소년들이 무인도에 정착해서 사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핀처 마틴>에서도 주인공이 타고있던 배가 난파되어 표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체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이기적이고 악한 짓을 밥먹듯 하던 연극배우 크리스토퍼 마틴이 친구따라 해군에 입대했다가 표류하여 죽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과는 달리 반듯하고 착실한 그 친구가 너무 싫고 증오스러워한다. 그 친구와는 정반대로 여자들을 강간하기도 하고 배역을 따내기 위해서 연출가의 아내에게 베갯머리 송사를 하기도 하는 등 나쁜 짓을 거리낌없이 일삼는 불한당같은 삶을 산다. 친구를 바다에 빠뜨리기 위해서 배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짓을 하기도 하지만, 난파되어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가장 많이 그의 환상속에 등장하는 것도 그 친구였다. 친구와 대화를 하는 중에도 나르시스트 같은 자기애를 버리지 못하고 고집스럽게 반응하지만, 끝내 자신이 벌인 악행으로 인해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었던 과거를 들여다보고, 친구에게 향했던 미움과 증오의 심언에는 그를 사랑했던 마음이 있었음을 일게된다. 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이며 바다와 파도, 추위와 싸우는 마틴의 이야기가 거의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엔 구출되는가 싶었는데, 허무하게도 그의 처참한 시체를 수습하는 군인들의 대화로 마무리된다. 그의 시체 상태로 보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즉사했음이 드러난다. 즉 이 모든 이야기는 마틴이 죽기 전에 떠올린 주마등이었다는 결론. 이럴수가. 윌리엄 골딩의 실제 삶이 주인공 핀처 마틴의 삶에 그대로 투영된 부분이 많다고 한다. 어릴 때 지하실에 갇혀 불안에 떨었던 경험도 있고, 연극에 출연했던 경험도 있다고. 윌리엄 골딩은 인간의 문명과 야만적인 본성, 자기애, 자의식, 불안 등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주로 써왔던 작가다. 이 작품도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읽기어려운 작품이라는 평이다. 많이 난해했다. 그러나, 극한의 공포, 죽음에 직면한 인간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까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었던 듯. 그 찰라의 시간 속에 끝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후회외 성찰을 할 수 있을지 아닐지. _______ “너는 뭘 신봉하지?” 지하실의 검은 장화처럼, 석탄처럼 검은 암흑으로 내려가다 못해 이제는 대답을 강요받는 데까지 내려가다니. “내 명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이야.” 나를 따라 되풀이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이야.” “그래서 네가 살아남았지.” “그건 운이었어.” “필연이었어.” “그럼 다른 놈들은 살고 싶지 않았을까?” “정도가 있잖아.” 그는 살결과 체모의 장막들을 드리워서 장화를 가려 버렸다. 그는 으르렁댔다. “나는 살 수만 있다면 살아남을 권리가 있어!” 핀처 마틴 | 윌리엄 골딩, 백지민 저 #핀처마틴 #윌리엄골딩 #민음사 #표류기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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