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는 ‘기계 장치에 의한 신’이라는 뜻이다. 기계 장치에 매달린 신이 무대에 나타나서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그 능력’에 나는 초점을 맞춘다. 즉 이 교재 하나로 뒤죽박죽인 잡다한 지식의 파편화를 한 번에 정리해 줄 수 있다는 의미로 재탄생한 용어가 ‘DEUS EX MACHINA' 다. 시험 준비가 아니더라도 혼자서 인문학 및 사회과학 서적을 뒤적이는 분들의 복잡한 머리를 질서정연하게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책이길 바라면서 그동안에 조금씩 작성해 왔던 자료들을 공간의 날줄과 시간의 씨줄로 엮어낸 것이다.
이 교재의 가장 큰 강점은 분야별 전문성이 아닌, 분야 간 네트워크에 있다. ‘주체’와 ‘대상’이라는 철학적 용어를 중심으로, 즉 어찌 보면 모든 문제는 철학의 문제로 귀결되듯이 철학적 사유의 틀을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자연 등의 분야들을 모두 엮어내고 있다. 그렇다고 전문지식이 대놓고 나오지도 않는다. 이 책은 최대한 전문지식을 배제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의 모든 분야가 결국은 몇 가지 문제설정으로 다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작가 소개
15년 넘게 대입논술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도구로써 논술을 배우러 찾아오지만, 정작 대학이 전부가 아님을 논술로써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결코 만족하지 못할 자신을 깨닫게 하는 데 목적을 갖는다.
나아가 인간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으며 타자의 욕망을 복제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진정한 자기 욕망을 찾기 위한 공부를 인문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사회과학을 통해 예리하게 세상을 분석하는데 멈추지 않고 일상의 실천으로 변화시키길 바라며 ‘시나페 홀로(신 앞에 홀로)’ 공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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