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다니엘 데론다 3 상세페이지

다니엘 데론다 3

세기의 작가 전집 083: 조지 엘리엇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9,900원
판매가
9,900원
출간 정보
  • 2025.05.1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8.8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31103
ECN
-

이 작품의 시리즈더보기

  • 다니엘 데론다 1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2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3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4 (조지 엘리엇)
다니엘 데론다 3

작품 정보

작품 소개

당신은 누구입니까?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잠시 멈춘다. 내가 누구인지, 나는 정말 알고 있을까?

조지 엘리엇의 『다니엘 데론다』는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3권에 해당하는 5부와 6부는 이 질문이 가장 날카롭게 파고드는 지점이다.

영국 상류사회의 신사로 살아온 데론다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단순히 혈통의 발견이 아니다. 그것은 자아의 재구성이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로 변화하는 순간이다.

한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부유한 남편을 얻은 그웬돌린은 정반대의 질문과 마주한다. "내가 선택한 삶이 정말 내가 원한 삶인가?" 겉보기에는 모든 것을 가진 그녀는 사실 자신을 잃어버렸다. 그녀의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은 낯설기만 하다.

우리는 매일 선택한다. 무엇을 먹을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일을 할지. 대부분의 선택은 가볍다. 하지만 때로는 인생을 바꾸는 선택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선택의 무게를 미리 알지 못한다.

그웬돌린은 그랑쿠르와의 결혼을 선택했다. 그것은 경제적 필요에 의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선택은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화려한 요트, 웅장한 저택, 끝없는 부. 그러나 그 안에서 그녀는 질식한다.

엘리엇은 묻는다.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선택하는가? 아니면 상황이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하는가? 19세기 여성에게 진정한 선택이란 있었을까? 그리고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사랑은 천 개의 얼굴을 가진다. 열정, 집착, 헌신, 광기. 『다니엘 데론다』는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그웬돌린과 그랑쿠르의 관계는 사랑일까? 그것은 오히려 권력 게임에 가깝다. 누가 누구를 더 통제하는가. 누가 먼저 굴복하는가. 그들의 침실은 전장이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무기가 된다.

반면 데론다와 미라의 사랑은 다르다. 그것은 영혼의 만남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복잡함이 있다. 데론다는 구원자인가, 연인인가? 미라는 구원받은 자인가, 사랑하는 자인가? 감사는 사랑이 될 수 있을까? 연민은?

엘리엇은 사랑이란 무엇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대신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는 그 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발견한다.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대립은 구속과 해방이다. 그웬돌린은 물질적으로는 해방되었지만 정신적으로는 구속되어 있다. 그녀의 삶은 황금 새장이다. 아름답지만 답답한.

데론다는 정반대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함으로써 해방된다. 유대인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족쇄가 아니라 날개가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된 순간, 그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엘리엇은 단순한 이분법을 거부한다. 해방은 새로운 구속을 낳고, 구속 속에서도 자유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이 인간 조건의 복잡함이다.

이 책은 의역본이다. 그것은 단순한 번역이 아니다. 그것은 재창조다.

19세기 영국 소설은 현대 독자에게 쉽지 않다. 긴 문장, 복잡한 구문, 당시의 관습과 문화. 이 모든 것이 장벽이 된다. 하지만 의역본은 이 장벽을 낮춘다. 원작의 정신은 보존하면서도 현대 독자가 접근하기 쉽게 만든다.

특히 이 의역본은 엘리엇 특유의 심리 묘사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인물들의 내면 세계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쉰다. 복잡한 철학적 사유도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마치 현대 소설을 읽는 듯한 감각이다.

이 책에는 깊이 있는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다. 그것은 또 하나의 창작이다.

해설은 작품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다. 현대적 관점에서 고전을 재해석한다.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정체성의 문제, 선택과 운명의 문제, 사랑과 권력의 문제를 다루는 부분이 탁월하다. 19세기 소설이 21세기 독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를 명확히 보여준다.

소설 전체에서 5부와 6부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것은 클라이맥스다. 모든 갈등이 극대화되고, 모든 관계가 시험받는다.

그웬돌린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한다. 그녀의 결혼 생활은 지옥이 된다. 하지만 탈출구는 없다. 아니, 탈출하려는 의지조차 꺾인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과 대면한다.

데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영국 신사로 남을 것인가, 유대인으로 살 것인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민족의 사명을 따를 것인가. 그의 선택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적 선택이다.

좋은 문학은 거울이다. 우리는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다니엘 데론다』는 특히 명료한 거울이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그웬돌린에게서 자신을 볼 것이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 자유를 포기한 현대인의 초상. 당신이 이민자라면 데론다에게서 자신을 볼 것이다. 두 문화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디아스포라의 운명.

하지만 이 거울은 단순히 반사하지 않는다. 그것은 통찰을 준다. 우리가 누구인지뿐 아니라 우리가 누구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50년 전 소설이 왜 지금 중요한가?

우리 시대는 정체성의 시대다. 젠더, 인종, 국적, 계급. 모든 정체성이 유동적이 되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정의하고 재정의한다. 데론다의 고민은 바로 우리의 고민이다.

동시에 우리 시대는 선택의 시대다. 무한한 가능성 앞에서 우리는 오히려 마비된다. 선택의 자유가 선택의 고통이 된다. 그웬돌린의 딜레마는 바로 우리의 딜레마다.

『다니엘 데론다』는 이런 현대적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한다. 그것은 답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우리를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순수한 독서의 즐거움을 준다. 정교한 플롯, 생생한 인물들, 아름다운 문장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독자를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엘리엇의 심리 묘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물들의 내면이 마치 영화처럼 펼쳐진다. 그들의 고민이 나의 고민이 되고, 그들의 선택이 나의 선택이 된다.

의역본은 이런 즐거움을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한다. 19세기 영어의 장벽 없이, 엘리엇의 천재성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다. 그것은 경험이다.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 타인을 이해하는 경험, 그리고 인간이라는 조건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경험.

『다니엘 데론다』 3권은 당신에게 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당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좋은 책이 그러하듯이.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작가 소개

작가 소개
시대를 꿰뚫어 본 지성, 조지 엘리엇
여러분, 오늘 우리는 19세기 영국 문학, 아니 영문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을 만나보려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조지 엘리엇’은 사실 필명이고, 그 뒤에는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 1819-1880)라는 비범한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지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시절, 에번스는 남성의 이름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가 남성 필명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당시 사회의 편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온전히 문학적 가치로 평가받기를 바랐던 절실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여성 지식인으로서 그가 겪어야 했던 사회적 제약과 지적 고립감은, 역설적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엘리엇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철학(스피노자, 포이어바흐), 사회학(콩트), 과학(다윈)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고, 이는 그의 소설에 놀라운 지적 깊이와 폭넓은 시야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등장인물의 마음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끼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 도덕적 갈등과 성장의 과정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의 관심은 영웅적인 인물이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묘한 도덕적 선택에 있었습니다. 특히 <미들마치>는 이러한 특징이 집약된 작품으로,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엮어내며 인간 조건의 복잡성과 사회적 관계망의 실체를 보여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와 같습니다. 그는 ‘공감’을 윤리학의 핵심으로 보았고, 독자들이 인물들의 불완전함과 고통에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결론적으로 조지 엘리엇은 19세기 영국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그가 탐구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삶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닙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며,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지성과 통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담긴 <미들마치>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풍요로운 지적, 정서적 경험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프로필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본명: 메리 앤 에번스 Mary Ann Evans)
출생-사망: 1819년 11월 22일 – 1880년 12월 22일
국적: 영국
주요 작품: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등
평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이자 깊이 있는 도덕적 통찰력으로 인간과 사회를 탐구. <미들마치>는 영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세기의 작가 전집더보기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 어니스트 되기 대작전 (오스카 와일드)
  • 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 석류의 집 (오스카 와일드)
  •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
  •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오스카 와일드)
  • 별 볼 일 없는 여인 (오스카 와일드)
  • 파두아 공작부인 (오스카 와일드)
  • 피렌체의 비극 (오스카 와일드)
  • 레딩 감옥의 노래 (오스카 와일드)
  •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 짧은 산문집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 사회주의에서의 인간의 영혼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의 의도 (오스카 와일드)
  • 에세이와 강의 (오스카 와일드)
  • 4월의 유혹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 정원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외딴 여름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베라 1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영미소설 베스트더보기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엄일녀)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고호관)
  • 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오닉스 스톰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마샤 웰스, 고호관)
  • 피로 물든 방 (앤절라 카터, 이귀우)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김승욱)
  •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K.롤링, 강동혁)
  • 하우스메이드 2 (프리다 맥파든, 황성연)
  • 개정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 아이언 플레임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정영목)
  •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홍한별)
  • 합본 |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조앤.K.롤링, 존 티파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