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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데론다 4 상세페이지

다니엘 데론다 4

세기의 작가 전집 084: 조지 엘리엇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9,900원
판매가
9,900원
출간 정보
  • 2025.05.16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8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31110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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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 데론다 1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2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3 (조지 엘리엇)
  • 다니엘 데론다 4 (조지 엘리엇)
다니엘 데론다 4

작품 정보

작품 소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순간

카지노 테이블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다니엘 데론다』의 마지막 권인 제4권(7부, 8부)은 그동안 숨겨졌던 모든 비밀이 밝혀지고, 엇갈렸던 운명들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대단원이다.

조지 엘리엇은 이 작품에서 놀라운 일을 해냈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가?"

다니엘 데론다는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영국 신사로 자랐지만 사실은 유대인이었던 그는, 이제 그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자신의 민족을 위해 동방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반면 그웬돌렌 할레스는 다른 선택을 한다. 남편의 죽음 이후, 그녀는 자신의 도덕적 타락과 마주한다. 데론다에게 의존했던 그녀는 이제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 두 사람의 이별은 아프지만 필연적이다. 그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던지는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이미 많은 것들을 부여받는다. 인종, 성별, 계급, 국적.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다. 우리는 이 주어진 조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데론다는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부인하는 대신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그것은 제약이 아니라 가능성이 된다. 그웬돌렌은 아름다움과 재능이라는 선물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인식과 도덕적 성장에서 온다.

엘리엇은 이 소설에서 사랑의 여러 얼굴을 보여준다. 데론다와 미라의 운명적 사랑, 그웬돌렌의 데론다에 대한 의존적 사랑, 모르드개의 민족애, 심지어 이기적인 아버지 라피도트의 왜곡된 사랑까지.

가장 인상적인 것은 데론다와 그웬돌렌의 관계다. 이것은 사랑인가, 우정인가? 둘 다이면서 둘 다 아니다. 데론다는 그웬돌렌의 도덕적 멘토였고, 그웬돌렌은 데론다의 구원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결코 성취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길을 가야 하기 때문이다.

1876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놀랍도록 현대적이다. 특히 유대인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그렇다. 홀로코스트나 이스라엘 건국보다 훨씬 앞서, 엘리엇은 유대인의 민족적 부활을 예견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이를 단순한 정치적 문제로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보편적인 인간의 문제였다.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 속하기를 원하면서도 자유롭기를 원한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이기를 원한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엘리엇의 가장 큰 믿음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이다. 그웬돌렌처럼 이기적이고 허영심 많은 사람도 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인식이다. 자신의 한계와 실패를 인정할 때, 비로소 성장이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이 소설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읽힐 가치가 있는 이유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넘어서려 할 때,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

이번 한국어 번역본은 특별하다. 19세기 영국 소설 특유의 장황하고 복잡한 문체를 현대 한국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했다. 하지만 원작의 깊이와 아름다움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특히 이 제4권에는 저명한 작가의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해설은 단순한 줄거리 요약이 아니다. 『다니엘 데론다』가 왜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지,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들이 왜 여전히 유효한지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지금, 여기서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정체성의 혼란 속에 살고 있다. 전통과 현대성, 개인과 공동체, 자유와 소속감 사이에서 갈등한다. 『다니엘 데론다』는 바로 이런 갈등을 정면으로 다룬다. 그리고 단순한 해답 대신,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데론다처럼 자신의 뿌리를 찾아 떠날 수도 있고, 그웬돌렌처럼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개혁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택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데론다』 제4권은 단순한 소설의 결말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이다. 데론다는 동방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그웬돌렌은 영국에 남아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간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독자인 당신도 뭔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조금 더 관대해지고, 조금 더 성찰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영원한 질문 앞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위대한 문학의 힘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당신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작가 소개

작가 소개
시대를 꿰뚫어 본 지성, 조지 엘리엇
여러분, 오늘 우리는 19세기 영국 문학, 아니 영문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을 만나보려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조지 엘리엇’은 사실 필명이고, 그 뒤에는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 1819-1880)라는 비범한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지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시절, 에번스는 남성의 이름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가 남성 필명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당시 사회의 편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온전히 문학적 가치로 평가받기를 바랐던 절실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여성 지식인으로서 그가 겪어야 했던 사회적 제약과 지적 고립감은, 역설적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엘리엇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철학(스피노자, 포이어바흐), 사회학(콩트), 과학(다윈)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고, 이는 그의 소설에 놀라운 지적 깊이와 폭넓은 시야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등장인물의 마음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끼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 도덕적 갈등과 성장의 과정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의 관심은 영웅적인 인물이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묘한 도덕적 선택에 있었습니다. 특히 <미들마치>는 이러한 특징이 집약된 작품으로,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엮어내며 인간 조건의 복잡성과 사회적 관계망의 실체를 보여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와 같습니다. 그는 ‘공감’을 윤리학의 핵심으로 보았고, 독자들이 인물들의 불완전함과 고통에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결론적으로 조지 엘리엇은 19세기 영국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그가 탐구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삶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닙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며,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지성과 통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담긴 <미들마치>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풍요로운 지적, 정서적 경험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프로필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본명: 메리 앤 에번스 Mary Ann Evans)
출생-사망: 1819년 11월 22일 – 1880년 12월 22일
국적: 영국
주요 작품: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등
평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이자 깊이 있는 도덕적 통찰력으로 인간과 사회를 탐구. <미들마치>는 영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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