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2 상세페이지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2

세기의 작가 전집 087: 조지 엘리엇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8,900원
판매가
8,900원
출간 정보
  • 2025.05.20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5만 자
  • 0.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31325
ECN
-

이 작품의 시리즈더보기

  •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1 (조지 엘리엇)
  •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2 (조지 엘리엇)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2

작품 정보

작품 소개

160년 전의 질문이 오늘의 대답을 기다린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돈인가, 명예인가, 아니면 신념인가?

1866년, 조지 엘리엇은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를 통해 이 질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이 질문은 2024년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날카롭다. 아니, 오히려 더욱 절실해졌다.

펠릭스 홀트는 이상한 청년이다.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편안한 중산층의 삶이 보장되었지만, 그는 스스로 시계 수리공이 되기를 선택한다. 왜? 그는 노동자들과 함께 살며 그들을 진정으로 돕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의 방식은 독특하다. 그는 단순히 정치적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야 한다고 믿는다.

"투표권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될까요? 술에 취해 판단력을 잃은 사람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이 진정한 해방일까요?"

펠릭스의 질문은 불편하다. 심지어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엘리트주의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조지 엘리엇이 정말로 묻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다: 진정한 변화는 어떻게 가능한가? 제도의 변화가 먼저인가, 의식의 변화가 먼저인가?


에스더는 아름답고 교양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처음에는 거칠고 무례한 펠릭스를 경멸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진실성에 끌린다. 그리고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에게 막대한 유산과 귀족과의 결혼 기회가 찾아온다.

여기서 소설은 극적인 전환을 맞는다. 에스더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난한 펠릭스를 선택한다. 왜? 이것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 이것은 가치의 선택이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충만 사이의 선택. 안락함과 진실함 사이의 선택.

"나는 약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내 남편은 나보다 더 위대하고 고결해야 해요."

에스더의 고백은 역설적이다. 그녀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함으로써 강해진다. 그리고 물질적 부를 포기함으로써 정신적으로 부유해진다. 이것이 조지 엘리엇이 말하는 사랑의 혁명이다.


소설의 클라이맥스는 선거일에 일어난다. 펠릭스는 폭동을 막으려다 오히려 폭동의 주동자로 몰린다. 그는 술에 취한 군중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다. 결국 그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선한 의도가 항상 선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추구하는 자가 폭력에 휩쓸리는 아이러니. 평화를 원하는 자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역설. 조지 엘리엇은 이를 통해 혁명의 위험성과 함께, 점진적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 에스더의 용기 있는 증언, 그리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펠릭스는 구원받는다. 이것은 단순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이것은 정의와 진실, 그리고 사랑의 승리다.


이 소설에는 또 하나의 축이 있다. 바로 미스터리다. 에스더의 출생 비밀, 트랜섬 가문의 상속 문제, 교활한 변호사 저민의 음모. 이런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에스더의 정체성 문제다. 그녀는 평생 자신을 목사의 딸로 알고 살았지만, 실은 몰락한 귀족 가문의 상속자였다. 이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녀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새로 발견한 부유한 정체성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지금까지의 소박한 자신을 지킬 것인가?

조지 엘리엇은 이를 통해 묻는다: 우리는 태어난 신분인가, 아니면 선택한 신분인가? 혈통이 중요한가, 가치관이 중요한가? 에스더의 최종 선택은 이 질문에 대한 작가의 대답이다.


이 소설이 놀라운 이유는 160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점이다. 펠릭스가 고민했던 문제들—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교육과 의식개혁이 먼저인가 제도개혁이 먼저인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논쟁거리다.

에스더가 직면한 선택—물질적 성공과 정신적 충만 사이의 선택—역시 현대인들이 매일 마주하는 딜레마다. 대기업의 높은 연봉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 사이에서, 안정과 열정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한다.

조지 엘리엇은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복잡한 인간 군상과 그들의 선택을 통해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이것이 위대한 문학의 힘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급진주의자 펠릭스 홀트 2』는 특별하다. 19세기 영국 문학의 무거운 문체를 걷어내고, 21세기 한국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했다. 원작의 깊이는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무엇보다 이 책에는 심도 있는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작품의 역사적 배경, 인물 분석, 주제 의식, 그리고 현대적 의미까지. 이 해설을 통해 독자들은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기술 혁명, 기후 위기, 양극화, 세대 갈등. 이런 격변의 시대에 160년 전 소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바로 그렇기 때문이다. 시대가 급변할수록 변하지 않는 본질을 찾아야 한다. 조지 엘리엇은 인간의 본질, 사회의 본질,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다. 그녀의 통찰은 시대를 초월한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 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펠릭스처럼 원칙을 지킬 것인가? 에스더처럼 진정한 가치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해럴드처럼 현실과 타협할 것인가?

읽는 순간, 당신은 19세기 영국의 작은 마을이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묻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이것이 고전의 힘이다. 그리고 이것이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 이 책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이재단에 기부합니다.

작가 소개

작가 소개
시대를 꿰뚫어 본 지성, 조지 엘리엇
여러분, 오늘 우리는 19세기 영국 문학, 아니 영문학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지 엘리엇을 만나보려 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조지 엘리엇’은 사실 필명이고, 그 뒤에는 메리 앤 에번스(Mary Ann Evans, 1819-1880)라는 비범한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진지한 문학 작품을 발표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시절, 에번스는 남성의 이름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가 남성 필명을 사용한 것은 단순히 당시 사회의 편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작품이 온전히 문학적 가치로 평가받기를 바랐던 절실함의 표현이었습니다. 여성 지식인으로서 그가 겪어야 했던 사회적 제약과 지적 고립감은, 역설적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력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엘리엇은 단순한 이야기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지성들과 교류하며 철학(스피노자, 포이어바흐), 사회학(콩트), 과학(다윈)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고, 이는 그의 소설에 놀라운 지적 깊이와 폭넓은 시야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마치 등장인물의 마음속으로 직접 들어가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끼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는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곳, 도덕적 갈등과 성장의 과정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그의 관심은 영웅적인 인물이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미묘한 도덕적 선택에 있었습니다. 특히 <미들마치>는 이러한 특징이 집약된 작품으로, 한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엮어내며 인간 조건의 복잡성과 사회적 관계망의 실체를 보여주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와 같습니다. 그는 ‘공감’을 윤리학의 핵심으로 보았고, 독자들이 인물들의 불완전함과 고통에 공감하며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결론적으로 조지 엘리엇은 19세기 영국이라는 특수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그가 탐구한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삶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지닙니다.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하는 여정이며,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를 성찰하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지성과 통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담긴 <미들마치>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서도 풍요로운 지적, 정서적 경험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작가 프로필
조지 엘리엇 (George Eliot, 본명: 메리 앤 에번스 Mary Ann Evans)
출생-사망: 1819년 11월 22일 – 1880년 12월 22일
국적: 영국
주요 작품: <미들마치>, <사일러스 마너>,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아담 비드>, <다니엘 데론다> 등
평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심리적 리얼리즘의 대가이자 깊이 있는 도덕적 통찰력으로 인간과 사회를 탐구. <미들마치>는 영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소설 중 하나로 평가받음.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가.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세기의 작가 전집더보기

  •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 어니스트 되기 대작전 (오스카 와일드)
  • 캔터빌의 유령 (오스카 와일드)
  • 행복한 왕자 (오스카 와일드)
  • 석류의 집 (오스카 와일드)
  •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
  • 윈더미어 부인의 부채 (오스카 와일드)
  • 별 볼 일 없는 여인 (오스카 와일드)
  • 파두아 공작부인 (오스카 와일드)
  • 피렌체의 비극 (오스카 와일드)
  • 레딩 감옥의 노래 (오스카 와일드)
  • 심연으로부터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 짧은 산문집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 사회주의에서의 인간의 영혼 (오스카 와일드)
  • 오스카 와일드의 의도 (오스카 와일드)
  • 에세이와 강의 (오스카 와일드)
  • 4월의 유혹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독일 정원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외딴 여름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 베라 1 (엘리자베스 폰 아르님)

영미소설 베스트더보기

  • 개정판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김남주)
  •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엄일녀)
  •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고호관)
  • 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오닉스 스톰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강동혁)
  •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고호관)
  •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마샤 웰스, 고호관)
  • 피로 물든 방 (앤절라 카터, 이귀우)
  • 하우스메이드 (프리다 맥파든, 김은영)
  •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김승욱)
  •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조앤.K.롤링, 강동혁)
  • 하우스메이드 2 (프리다 맥파든, 황성연)
  • 개정판|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70만 부 기념 리커버) (알랭 드 보통, 정영목)
  •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 아이언 플레임 1 (레베카 야로스, 이수현)
  •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정영목)
  •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홍한별)
  • 합본 |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부 (조앤.K.롤링, 존 티파니)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