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따라가야 할 것 같고, 뒤처질까 두렵고, 어느 순간 배우는 일 자체가 버거워집니다. 기술은 앞서 달리는데 삶은 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합니다.
이 책은 그 불안을 이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불안을 질문으로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무엇이 두려운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무엇부터 하면 되는지. 묻는 순간 막막함에 윤곽이 생깁니다. 윤곽이 생기면 오늘 딛고 설 한 발이 보입니다.
AI가 바꾸는 것은 기술만이 아닙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꿉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정보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기준입니다. 이 책은 그 기준을 '내가 붙들 질문'으로 세우도록 돕습니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삶의 방향을 남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결국 중요한 것은 능숙함이 아니라 주도권입니다. 이 책은 당신이 매일의 자리에서 다시 묻고, 다시 선택하고, 다시 걸어가도록 곁에서 등을 받치는 질문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김석용
30년간 회사에서 일하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해외 업무를 담당했다.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지나고, 60대에 이르러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책상과 회의실을 떠나 남양주 더캐슬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모시는 요양보호사의 길을 택한 것이다.
낯선 돌봄의 현장은 새로운 질문을 데려왔다. "앞으로 무엇을 더 이룰 것인가"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늙어갈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몸으로 버티는 노동의 한가운데에서, 하루의 장면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글을 다시 붙들기 시작했다.
김석용은 20년 넘게 글을 써 온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300편이 넘는 글을 발표하며 일상과 돌봄, 관계와 노년, 두 번째 인생의 불안과 희망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그 기록을 바탕으로 《돌봄 끝까지 함께 걷는 길》, 《요양보호사 끝까지 함께》, 《AI와 함께 시작한 두 번째 인생》, 《하루 30분, 가족돌봄 시스템》을 펴냈다.
AI를 처음 만났을 때 누구보다 낯설고 막막했다. 영어로 된 화면 앞에서 무엇을 입력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곧 깨달았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질문력'이라는 사실을.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스스로 정리하지 못하면 어떤 도구를 써도 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몸으로 배웠다.
AI는 글을 대신 써 주는 기계가 아니라, 생각을 구조화하고 질문을 되돌려 주는 파트너에 가깝다. 돌봄 현장에서의 경험, 노년을 향해 가는 몸의 감각, 두 번째 인생에 대한 불안과 기대를 AI와의 대화 속에 던져 넣으며 "도구의 시대, 도구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질문"을 한 줄씩 정리해 나가고 있다.
《AI 시대, 끝까지 질문하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그런 삶의 실험에서 나온 책이다. 도구의 성능보다 질문의 방향을 더 중요하게 믿는 60대 돌봄 노동자가 AI와 함께 다시 공부하고 다시 써 내려간 질문의 기록이다.
현재 남양주 더캐슬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출근 전과 퇴근 후 책상 앞에 앉아 문장을 쌓는다. 도구가 아무리 빨라져도 끝까지 질문하는 사람으로 늙어가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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