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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른다고 가르쳐라 (Teach "I Don't Know") 상세페이지

나도 모른다고 가르쳐라 (Teach "I Don't Know")

완벽한 교사의 종말, '무지(無知)'가 최고의 스승이 되는 역설

  • 관심 0
작가와 출판
소장
전자책 정가
18,000원
판매가
18,000원
출간 정보
  • 2026.01.27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PDF
  • 265 쪽
  • 11.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188701
UCI
-
나도 모른다고 가르쳐라 (Teach "I Don't Know")

작품 정보

프롤로그
3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신한대학교의 교단을 지켜오며 수만 명의 학생과 마주해 온 저에게는, 훈장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기묘한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학생들은 저를 '아이 돈 노(I don't know) 교수'라고 부릅니다. 이 별명이 처음 생겨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5년 전, 제가 '미래를 준비하는 남다른 교수'라는 의미의 '미남교수'라는 퍼스널 브랜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2011년 무렵이었습니다.
한 분야의 정점에 선 교수이자 보건대학 학장으로서 어쩌면 치욕적일 수도 있는 이 별명이, 저는 이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교육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파격적이고도 본질적인 정체성이라고 확신합니다.
처음 제가 학생들의 질문에 "나도 모른다"라고 답하기 시작했을 때를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당시 교실 안에는 차가운 정적과 함께 학생들의 당혹스러운 시선이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의 눈빛은 마치 "비싼 등록금을 내고 수업을 듣는데, 어떻게 교수가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 듯했습니다.
그들에게 교수는 마땅히 모든 정답을 머릿속에 담고 있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어야 했고, 질문을 던지면 0.1초 만에 정답이 튀어 나오는 '지식 자판기'여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어리둥절한 침묵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보았습니다. 교수자가 정답을 내놓는 순간 학생들의 사고는 멈추지만, 교수자가 무지(無知)를 선언하는 순간 학생들의 진정한 탐험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은 제가 왜 "나도 모른다"라고 말하는지 그 진의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모른다"는 선언은 지식의 부재가 아니라, '함께 길을 찾자'는 강력한 초대였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던진 즉흥적이고 파편화된 질문을 그대로 받아 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질문을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주며, 스스로 자료를 찾고, 동급생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며, 인공지능과 협업하여 자신만의 답을 구축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수동적 학습자'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적 탐험가'로 변모해 갔습니다. 교실은 더 이상 조용히 필기만 하는 죽은 공간이 아니라, 질문이 질문으로 꼬리를 물고 확장되는 거대한 사고의 실험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호모 센타우로스'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지식의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검색하면 나오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교육자의 직무유기이며, 인공지능보다 더 빨리 정답을 맞히는 교육은 무의미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으로 마침표를 찍는 능력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으로 느낌표를 만들어가는 능력입니다. 제가 실천해 온 '아이 돈 노 교수법'은 바로 이 지점에 닿아 있습니다. 교수자가 권위의 가면을 벗고 "나도 모른다"고 고백할 때, 비로소 학생들은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쥐고 스스로 사유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지식의 독점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 교수는 지식을 주입하는 '티처(Teacher)'가 아니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치어리더(Cheerleader)'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지난 37년간 치기공학 교수로서의 익숙한 전문성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공지능 융합 전문가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2026년 8월, 정든 신한대학교 교단을 떠나며 그동안의 모든 교육 철학을 집대성한 '(사)인공지능미래융합교육원'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 책은 제가 15년 전 '아이 돈 노 교수'라는 별명을 얻은 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증명해 온 미래 교육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모른다"는 고백은 끝이 아니라 위대한 시작입니다. 가르치는 자가 배우기를 멈추면 교육은 그 즉시 생명력을 잃습니다. 저는 여전히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학생들과 마주할 새로운 질문들이 설레고, 인공지능과 함께 열어갈 미지의 우주가 기대됩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교육자와 학습자가 "나도 모른다"는 말의 마법 같은 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완벽한 교사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학생들과 함께 질문의 바다로 뛰어드는 순간, 여러분은 비로소 미래 교육의 찬란한 빛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소개] 미래교육의 거장, 신종우 교수
“37년 교육 외길, 51개의 특허로 교육 혁신을 발명하다”
신종우 교수는 지난 37년간 대학 강단을 지키며 교육의 본질을 탐구하고,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온 선구적인 교육학자이다. 영문학의 인문학적 상상력, 보건학의 생명 존중, 공학의 기술적 논리, 그리고 교육학의 통찰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융합 학문적 배경은 그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닌 '미래 설계자'로 만들었다.
지성과 감성이 융합된 67권의 저서 그는 상아탑에 갇힌 이론이 아닌, 세상과 호흡하는 살아있는 지식을 추구해 왔다. 치기공 및 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담은 37권의 전공 서적은 학문의 깊이를 증명하며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었고,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와 삶을 통찰한 30권의 인문학 서적은 대중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했다. 이처럼 전공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집필 활동은 그가 명실상부한 ‘통섭(Consilience)의 지식인’임을 보여준다.
이론을 현실로 만든 51개의 특허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가 무려 51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하는 교육자'라는 사실이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교육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방법론을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등록하며, 교육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기술적 토대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발명가적 기질은 '스마트 교수법'과 '플립드 러닝'의 선구자로서 한국 대학 교육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현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창의적 융합 인재를 길러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는 지식의 메신저 유튜브 채널 '미래교육학자 신종우교수'와 다양한 방송 매체, 칼럼을 통해 그는 대중과 활발히 소통한다. 그의 메시지는 기술의 홍수 속에서 불안해하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육자들에게 명쾌한 해법과 따뜻한 영감을 선사하며, AI 시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인정한 참스승 이러한 헌신과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025년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년을 앞둔 지금도 그는 멈추지 않고, 인공지능과 인간이 융합하는 '호모 켄타우로스' 시대를 대비하며 우리 교육의 지평을 세계로 확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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