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에서 살아남기

지구상에서 가장 위협적인 자연 현상, 화산 폭발

2010년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오쿨 화산에서 뿜은 화산재는 유럽 역사상 최악의 항공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화산재로 유럽의 하늘 길은 6일 동안 막혔고, 약 1,000건의 비행이 취소됐으며, 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오도 가도 못한 채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이 화산 폭발로 약 170억 달러(한화로는 1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약 2천여 년 전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만에 위치했던 고대 도시 폼페이는 제정 로마 초기에 전성기를 맞이하여 수많은 인구와 발달한 문명을 자랑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79년 8월에 폭발한 베수비오 화산으로 도시 자체가 멸망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흙과 돌이 폼페이를 덮쳤고, 사람들은 흙에 파묻히거나 고온 가스와 열구름에 질식하거나 뜨거운 열에 타 사망했습니다. 이후 2~3m에 달하는 화산재가 도시를 뒤덮으면서 폼페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이렇듯 폭발하는 화산은 인간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인 동시에 지구에서 발생하는 가장 위험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잇따르는 현상 중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화산쇄설류입니다. 화산쇄설류는 뜨거운 화산 가스와 암석 파편, 그리고 화산재와 용암 등이 뒤섞인 유체가 가공할 속도로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분출된 화산재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면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 이변이 발생합니다. 한 예로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이 분출하면서 수억 톤의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은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당시 하늘을 메웠던 화산재는 햇빛을 막은 뒤에 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여름에도 폭설과 서리가 내리게 하는 등 한파를 몰고 왔습니다.
화산이 무시무시한 천재지변은 것은 맞지만 부정적인 결과만 낳은 것은 아닙니다. 화산 활동은 원시 지각이 만들어진 이래 끊임없이 발생했으며 화산 활동으로 생긴 증기와 가스가 비구름을 만들어 지구에 비를 내리게 했습니다. 또한 화산에서 발생한 가스가 지구 대기층의 원류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로 섬이 만들어지고, 화산이 분출하면서 나온 칼륨이나 인과 같은 전해질은 토양을 기름지게 하여 농작물이 자라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화산 지역은 현재 유명한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화산에서 흘러나온 유황 성분은 피부와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위압적인 자연물인 화산은 인간과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공생하고 있습니다.
『화산에서 살아남기』에서는 필리핀의 활화산 지대에 불시착한 아이들이 때마침 폭발한 화산 지역에서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의 징조와 화산이 폭발했을 때 발생하는 자연 현상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이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생생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화산에서 살아남기』를 통해 ‘불을 뿜어 내는’, 그러나 인간의 삶과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는 화산의 진면목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천만 어린이들을 매료시킨 ‘살아남기’ 시리즈,
‘서바이벌 만화 자연 상식’으로 업그레이드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출간되기 시작하여, 약 10년 동안 총판매 부수 천만 부 이상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서바이벌 만화 과학 상식’ 시리즈. 2011년 12월, 새롭게 선보인『히말라야에서 살아남기』①②권을 필두로 시작된 ‘서바이벌 만화 자연 상식’에 2013년 10월 ‘서바이벌 만화 과학 상식’이 마침내 더해졌습니다. 『화산·초원·바다·시베리아·동굴·산·지진·남극·곤충세계①~③·공룡세계①②·우주에서 살아남기①~③』가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체계적으로 구성된 정보를 탑재하여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서바이벌 만화 자연 상식' 시리즈의 장점은 배경이 되는 장소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풍성한 사진과 학습 정보를 위한 다양한 그래픽 및 삽화를 수록하여 아이들이 보다 흥미를 느끼고 쉽게 상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매 회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안전 생활을 위해 반드시 습득해야 할 ‘생존 기술' 및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자연 과학 정보를 적절히 배치하여 학습성을 배가시킨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살아남기’의 정수인 16권이 추가된 ‘서바이벌 만화 자연 상식’ 시리즈는 생존법은 물론, 각종 흥미진진한 과학 이슈와 오늘날 중요성이 강조되는 생명의 존엄성 및 환경 문제 등을 폭넓고 깊이 있게 다루어 여러분에게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바이벌 만화 자연 상식’ 시리즈는 명실공히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학습 교양 만화’로서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