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n Karl Hesse, 1946년 노벨 문학상 수상
헤르만 카를 헤세(1877. 7. 2 ~ 1962. 8. 9)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 1877년 독일의 칼브에서 태어났다. 그는 기독교를 믿는 선교사의 아들이었지만 신학교 중퇴, 자살 미수 등 젊은 날의 고뇌와 방황을 심하게 겪은 헤르만 헤세는 자전적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글들을 발표하면서 나치의 탄압으로 작품들은 몰수되고 출판이 금지되기도 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스위스의 한적한 시골에 은둔하다 인도의 불교 철학과 공자, 노자의 도덕경에 심취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지고 깊어졌다. 저서로는 <크눌프>, <지와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황야의 늑대>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62년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뇌출혈로 생을 마감했다.
Pearl Sydenstricker Buck, 1938년 노벨 문학상 수상
펄 사이든스트리커 벅(1892. 6. 26 ~ 1973. 3. 6)
중국 생활에 대해 쓴 논설과 단편 소설들이 1923년 미국 잡지에 처음 실리게 되면서 알려져 1931년 「대지」를 발표하면서 비로소 폭넓은 독자층을 얻게 되었다. 속편으로 「아들들」(1932)ㆍ「분열된 집안」(1935)이 발표되었으며, 이 3부작은 「대지 The House of Earth」(1935)로 출판되었다.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뒤에는 미군 병사들이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남기고 간 사생아들을 돕기 위해 펄 S. 벅 재단을 세워 1967년 7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이 재단에 희사했다.
아버지 압사롬 사이덴스트리커의 삶을 다룬 전기 「싸우는 천사」(1936)와 어머니 캐롤라인의 전기 「유배」(1936)를 썼다. 후기 작품으로는 장편 소설 「용의 자손」(1942)ㆍ「여제」(1956)와 단편집 「첫 번째 부인」(1933)ㆍ「멀고 가까운 곳」(1947)ㆍ「선행」(1969) 등이 있다. 「자라지 않는 아이」(1950)는 저능아인 딸에 대해 쓴 작품이며, 「나의 여러 세계」(1954)는 자서전이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5편의 장편 소설은 존 세지스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Luigi Pirandello, 1934년 노벨 문학상 수상
루이지 피란델로(1867. 6. 28 ~ 1936. 12. 10)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피란델로는 7편의 장편소설과 246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극작에 흥미를 가져 「그렇지 않다면」(1915)으로 두각을 나타낸 후 「헨리 4세」(1922)ㆍ「나체에 입히다」(1923)를 결정으로, 연극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계속 내놓았다. 1925년 로마에 ‘예술극장’을 개설, 제1차 세계대전 후의 이탈리아 연극부흥에 노력하였으며 평론으로서는 크로체의 이론을 비판한 「예술과 과학」 등이 있다. 피란델로의 연극은 초기 자작 소설의 각색에서부터 이미 그 인간관의 근본인 동일인격의 다면성(多面性) 그리고 유동성(流動性)을 무대에 자유자재로 표현하였으며 또한 자아의 통일성이 외부로부터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눈에 의해서 변화하는 다면성 속에 소멸하는 과정을 묘사하였다. 인간관계를 환상으로써 파악하고 자타(自他)의 모순이 가져오는 비극성을 사회적ㆍ심리적으로 추구한 극작가로서 20세기 전반의 유럽연극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었다.
초기 단편에서 이미 드러나기 시작한 그의 가장 독특한 주제, 즉 '변화무쌍한 인간성 내부 세계에 대한 탐구'가 결정된 것은 이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였다. 피란델로는 자신의 예술에 대해 "생각컨대 인생은 매우 슬픈 익살이다. 왜, 무엇을 위해 그러는지, 그 욕망이 어디서 오는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우리는 하나의 현실을(저마다 다른 현실을 각자 하나씩) 창조함으로써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려는 욕망을 우리 속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따금 이 현실이 헛되고 실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John Galsworthy, OM, 193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존 골즈워디(1867. 8. 14 ~ 1933. 1. 31)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골즈워디는 연작소설 「포사이트가(家) 이야기」가 첫 장편이었다. 이 긴 연대기적 소설의 다른 작품들로는 「포사이트의 인디언 서머」(1918)ㆍ「대법관청에서」(1920)ㆍ「각성」(1920)ㆍ「허락」(1921) 등이 있다. 「포사이트가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 후에도 계속되어 「하얀 원숭이」(1924)ㆍ「은수저」(1926)ㆍ「백조의 노래」(1928) 등이 「현대희극」(1929)으로 묶여 나왔다. 이밖에도 소설로 「시골집」(1907)ㆍ「귀족」(1911)ㆍ「자유의 땅」(1915)이 있으며, 자연주의적 문체로 윤리적ㆍ사회적 문제를 다루어 극자가로서도 성공했다. 이 가운데 「은상자」(1906)는 부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법 적용의 혹독한 차별을 보여준다. 노사관계를 파헤친 「투쟁」(1909)과 감옥 생활을 그대로 묘사한 정의는 행형제도(行刑制度)의 개혁을 가져왔다. 「충성」(1922)은 후기 희곡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꼽힌다.
그의 소설은 인물의 성격묘사와 뚜렷한 줄거리가 있는 점에서 19세기적이지만 인간생활에 있어서 애정을 중시하고 물질주의를 비판한 면도 있다. 1932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