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주인공 : 남자 주인공 1 : 엘리아스 헤센 (황태자) 역하렘 소설 속 메인 남주.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아름다운 황태자. 신화 속 사랑의 신, 청년 신 에로스의 환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와 성격을 지녔지만, 그 이면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내면이 숨겨져 있다. 사브리나에 대한 짙은 열등감과 집착으로 물든 그는 끝끝내 원작 속 여주와 성대한 결혼식을 마친 이후까지도 그 악취미를 관둘 생각은 없다.
남자 주인공 2 : 카시안 블레이크 (기사단장) 공작이자 기사단장, 검은 머리칼과 그보다 더 깊은 색의 검정 눈을 가졌다. 사브리나의 태중 약혼자였으나 헤센 황태자에게 그 자리가 넘어간다. 황태자가 아니었다면 사브리나와 결혼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녀에 대한 미련이 있다. 사브리나가 악행을 저지를 때에도 그녀를 말리려던 올바른 기사. 모두가 그를 뻣뻣하고 답답한, 가장 기사다운 이라고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매일 밤, 잃어버린 사브리나를 생각하며 자신을 위로했다는 것.
남자 주인공 3 : 기욤 그라이트 (마탑주) 세상은 지루하다. 날 때 부터 뛰어난 그에겐 모든 것이 지루했다. 그런 삶에서 유일하게 만난 유흥이 원작 여주인 헤일리 린드였다. 그런 헤일리를 괴롭히던 사브리나 바헬은 더 재미있었고. 제 발아래 모두가 쉽게 느껴지는 그에게 매번 자극을 던지는 사브리나는 흥미가 가는 존재다. 가장 존귀하던 여자의 추락, 그 추락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은 흥미로 이 경매장에 왔다.
남자주인공 4 : 데미안 린드 (사제) 원작 여주 헤일리 린드의 오라버니이자, 가장 강한 치유 능력을 지닌 사제. 헤일리를 사랑하던 오빠로 헤일리가 당한 일에 누구보다 아파했다. 강력한 치유의 힘으로도 헤일리를 고치지 못한 자신에 대한 혐오로 사브리나를 미워한다. 원망이 크면 감정이 변질되기 마련, 사제의 몸으로 누군가를 저주하게 만든 사브리나를 이상한 방식으로 욕망하게 된다.
▶ 여자 주인공 : 사브리나 바헬 (한다은) 눈 떠보니 역하렘 소설 속 악녀에 빙의한 여자. 하지만 다른 소설 속 빙의 여주들처럼 무언가를 해 볼 수도 없었다. 그녀가 빙의한 시점은 완결 후 세계였으므로. 노예가 되어 경매장에 오른 사브리나, 옷 같지도 않은 천 쪼가리를 입고 자신을 음험하게 바라보는 마스크 쓴 자들의 시선을 견딘다. 그런데 어딘가 그들이 익숙하다.
▶ 이럴 때 보세요 : 끊임없이 유린당하는 여주인공을 보고 싶을 때. 각기각색의 이유로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원작 남주들을 보고 싶을 때. 다양한 체위와 조교플레이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귀빈 여러분! 오늘 밤, 저희는 가장 특별한 매물을 소개합니다. 여태까지 한 번도 맛보지 못하셨을 귀한 상품, 귀한 노예! 이 여인은 네,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황태자비를 해쳐 노예의 신분이 된 ‘사브리나 바헬’ 공녀입니다
딱 한 줄, 가벼운 동정의 대가는 가혹했다.
K-직장인이던 한다은이 눈을 뜬 곳은 로판 소설의 완결 후 세계,
가문이 멸망하고 원작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아름다운 웨딩마치까지 마친 세계였다.
그리고 자신은 ‘성노예’가 되어 경매장에 올려진 악녀, ‘사브리나 바헬’의 몸속이었다.
“자, 손님들 다 도착하셨다. 올려보내.”
공녀로서 상상할 수도 없던 음란한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사브리나,
최음액으로 젖어 들어 덜덜 떨고 있는 그녀의 앞에 가면을 쓰고 그녀를 유린하기 시작하는 ‘구매자’들이 나타난다.
양쪽 가슴을 마치 희롱하듯 조물조물 주무르는 손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녀가 입고 있던 드레스가 거친 사내의 손에서 쉽게 찢어지고 새하얀 젖가슴이 덜렁 드러났다.
그러자 뒤에서 지켜만 보고 있던 갈색 머리 사내가 조금 더 다가왔다.
“만져 볼래?”
“…….”
“여기 와서까지 빼면 재미없지. 쥐어봐. 가슴이 터질 것 같네. 허리는 이렇게 얇은 데 이거 안 무거워?”
“흐으, 읏! 놔, 놔아악!”
상체를 비틀며 사브리나가 반항하자, 가슴이 훌렁 크게 흔들렸다.
그러자 지켜보고 있던 갈색 머리 사내가 다가와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휘유우~ 마음에 든다는 듯 휘파람을 분 흰머리 사내가 조물조물 가슴을 주무르다 손을 배로 내렸다.
마도구를 들고 있는 검은 머리에게 신호라도 하듯.
“얼른 넣지? 사브리나 애타겠어.”
“아니야, 싫어, 싫어…! 하지 마! 기사님! 제발….”
“이 중 널 미워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 우리는 모두 같은 목적으로 모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