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text)의 시대가 가고 지금은 영상의 시대라고 합니다. 정보와 뉴스 형태에 대한 선호도가 글보다는 영상이 더 높아지고 있는 시대. 그러나 영상의 원천 콘텐츠도 바로 텍스트. 텍스트가 있어야 영상 제작도 가능합니다. 영상도 텍스트가 전달되고 소비되는 하나의 매체(medium)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텍스트로 정리된 콘텐츠가 영상 콘텐츠로 형태를 바꿀 뿐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인사이트(insight)를 형성하고 리터러시(literacy)를 배양하는데 제격인 것은 영상보다는 텍스트입니다. 스포츠 인사이트와 리터러시는 스포츠를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사회문화로 이해하고 이슈나 사건에서 본질을 찾아내도록 할 것입니다.
매거진 소비가 줄어드는 시대에서 독자에게 스포츠 인사이트와 리터러시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전자책 형태의 스포츠 부티크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미친 짓일 수 있으나 스포츠에 미친 마음으로 매달 발행을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커버스토리로 며칠 전 폐막한 파리하계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28년 만의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촉발된 사태를 다뤘습니다. 9월의 스포츠 히스토리로서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되고 있는 1972 뮌헨하계올림픽에서 검은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을 인질로 삼았던 사건을 다루고, 스포츠 콘텐츠로서는 최근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홍명보 감독 선임의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펴낸 자서전을 소개합니다.
전자책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기사 본문에서 관련 영상과 자료 보기의 아웃링크를 게시해 독자가 입체적으로 사안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작가 소개
스포츠문화법정책연구소(소장 장달영 변호사)는 한국 스포츠와 문화의 법제도적 발전을 지향하여 국내외 스포츠와 문화 분야 사건과 이슈를 법정책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합니다.
아울러 산업적 측면에서 한국 스포츠와 문화를 이해하고 산업 발전에 유용할 만한 독특한 연구를 하고 관련 보고서를 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