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정보
- 2026.08.20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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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 EPUB
- 약 1.5만 자
- 3.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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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
- 웹
- PC뷰어
- PAPER
ISBN
-
UCI
-
활주로의 끝에서
작품 소개
#불륜, #외도, #잔잔물, #커밍아웃, #애절수, #절절수, #호구수 #절륜공, #무심공
“저, 저… 잘했어요?”
“좋아. 오늘도 잘했어. 내 강아지.”
준호의 큼지막한 손이 재혁의 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재혁은 그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글썽였다.
그 손길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몸을 일으키며 슬쩍 뒤를 돌아보았으나, 준호는 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뜨겁게 얽혔던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가운 얼굴로 제복 상의를 추스르고, 기내 안내 방송 마이크를 손에 쥘 뿐이었다.
“……기장님.”
재혁이 목이 쉰 소리로 나직하게 부르자, 준호는 그제야 곁눈질로 그를 흘낏 건너다보았다. 눈빛에는 여전히 한 치의 동요도, 어떠한 감정의 잔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방금 일어난 일이 그저 일상의 가벼운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듯한 무심함이었다.
“지저분한 건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저, 저… 잘했어요?”
“좋아. 오늘도 잘했어. 내 강아지.”
준호의 큼지막한 손이 재혁의 갈색 머리를 쓰다듬었다.
재혁은 그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글썽였다.
그 손길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고 싶었지만,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시간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몸을 일으키며 슬쩍 뒤를 돌아보았으나, 준호는 그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뜨겁게 얽혔던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차가운 얼굴로 제복 상의를 추스르고, 기내 안내 방송 마이크를 손에 쥘 뿐이었다.
“……기장님.”
재혁이 목이 쉰 소리로 나직하게 부르자, 준호는 그제야 곁눈질로 그를 흘낏 건너다보았다. 눈빛에는 여전히 한 치의 동요도, 어떠한 감정의 잔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방금 일어난 일이 그저 일상의 가벼운 해프닝에 불과했다는 듯한 무심함이었다.
“지저분한 건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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