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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1,000도, 멈춰버린 시간 - A Thousand Degrees Below Zero 상세페이지

마이너스 1,000도, 멈춰버린 시간 - A Thousand Degrees Below Zero

  • 관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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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0원
소장
전자책 정가
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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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0원
출간 정보
  • 2025.03.14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5.6만 자
  • 18.1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67844127
ECN
-
마이너스 1,000도, 멈춰버린 시간 - A Thousand Degrees Below Zero

작품 정보

한여름의 뉴욕, 태양이 도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사람들은 반소매 셔츠와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로 나왔고,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섰다. 타임스퀘어의 광고판에서는 여느 때처럼 화려한 색의 조명이 깜박이고, 자동차 경적 소리가 번잡한 공기를 가득 채웠다.

그러나 이 평범한 여름날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맨해튼의 허드슨강 주변, 배들이 정박해 있는 부두에서 갑작스러운 비명이 터져 나왔다. "물이... 얼고 있어!" 누군가의 외침이 들렸고, 부둣가에 있던 사람들이 강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것은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순식간에 허드슨강의 물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처음에는 얇은 얼음층이 강 위로 퍼지는 듯했지만, 불과 몇 초 만에 강 전체가 두꺼운 얼음 덩어리로 변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한여름의 태양 아래에서도 얼음이 전혀 녹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뉴욕 시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신문사와 라디오 방송국들은 "뉴욕의 여름이 얼어붙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과학자들은 이 기이한 현상을 이해하려 했지만, 기존의 모든 물리 법칙을 뛰어넘는 일이었다.

테디(Teddy Gerrod) 박사는 이 현상에 대한 조사를 위해 뉴욕 대학 연구소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기상학과 물리학을 전공한 뛰어난 과학자로, 지난 몇 년간 기후 변화와 열역학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이건 자연 현상이 아닙니다." 테디 박사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얼어붙은 강과 그 주변 공기의 온도를 측정한 데이터를 손에 들고 있었다. "허드슨강의 온도가 불과 몇 초 만에 영하 천 도까지 떨어졌습니다."

회의실은 침묵에 휩싸였다.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한 연구원이 외쳤다. "그 정도의 온도 하락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영하 천 도(화씨, 섭씨 -537도)라면 강뿐만 아니라 뉴욕 전체가 얼어붙었어야 해요!"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테디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리 법칙으로는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 현상이 결코 자연적인 것이 아님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는 실험 데이터를 다시 확인하며, 뉴욕 전역에서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그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었다.

이것은 공격이었다.

작가 소개

머레이 레인스터(Murray Leinster)는 미국의 저명한 장르 소설 작가 윌리엄 피츠제럴드 젠킨스(William Fitzgerald Jenkins, 1896년 6월 16일 ~ 1975년 6월 8일)의 필명으로, 특히 과학 소설과 대체 역사 소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는 20세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활동하며, 과학 소설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레인스터는 1,500편 이상의 단편 소설과 기사, 14편의 영화 대본, 그리고 수백 편의 라디오 및 텔레비전 대본을 집필하며 다작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그의 작품은 SF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모험, 서부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놀라운 상상력과 꾸준한 창작 활동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인스터는 버지니아주 노퍽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조지 B. 젠킨스는 회계사로 일했고, 어머니 메리 L. 젠킨스는 가정을 돌보았다. 가족은 1910년경 맨해튼으로 이주했으며, 이는 젊은 레인스터에게 도시적 환경과 다양한 문화적 자극을 제공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1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년 5월, 20세가 되기 두 달 전 H.L. 멩켄이 편집하던 문학 잡지 "The Smart Set"에 첫 단편 "The Foreigner"를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년간 이 잡지에 10편의 작품을 더 실었고, 멩켄의 조언으로 비문학적 콘텐츠에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레인스터라는 필명은 아일랜드의 레인스터 지방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Lenster"로 발음된다. 그는 이 이름으로 SF 작품을 주로 발표하며 장르 문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했다. 그의 초기 경력은 펄프 매거진 시대와 맞물려 있었고, 1920년대부터 "Weird Tales", "Argosy", "Astounding Stories" 등 다양한 잡지에 기고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Weird Tales"에서는 1926년부터 1948년까지 79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이 잡지에서 가장 다작한 작가로 기록되었다. 초기 작품은 H.P. 러브크래프트나 아브라함 메릿의 영향을 받아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고 있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면서 레인스터는 우주 오페라 장르를 개척하며 과학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Sidewise in Time"(1934)은 대체 역사 SF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이후 이 제목에서 이름을 딴 "Sidewise Award for Alternate History"(1995년 제정)가 만들어질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다. 또한 1945년 발표된 "First Contact"는 우주에서 만난 외계 종족과의 최초 접촉을 다룬 이야기로, 보편적 번역기 개념을 처음 소개한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1956년 휴고상을 수상하며 그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레인스터는 1940년대에 "Captain Future" 시리즈를 창조하며 펄프 SF의 인기 작가로 떠올랐다. 이 시리즈는 우주 모험을 중심으로 한 경쾌한 이야기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육군의 전쟁정보국(OWI)에서 활동하며 전시宣傳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쟁 후에는 존 W. 캠벨이 편집하던 "Astounding"와 "Analog"에 30편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며 높은 문학적 기준을 유지했다. 그의 마지막 "Analog" 작품은 1966년 "Quarantine World"로, 첫 등장(1930년) 이후 36년 만의 기록이었다.

만화계에서도 레인스터는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1945년부터 1966년까지 DC Comics에서 배트맨, 슈퍼맨, "Legion of Super-Heroes" 등의 스토리를 집필하며 이 캐릭터들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의 시나리오는 창의성과 깊이로 호평받았다. 후기에는 "What's It Like Out There?"(1952)나 "City at World's End"(1951) 같은 작품에서 우주 탐사의 현실적이고 철학적인 면을 탐구하며 성숙한 문학 세계를 보여주었다.

레인스터의 개인사도 주목할 만하다. 1921년 뉴욕 출신 메리 만돌라와 결혼해 네 딸을 낳았고,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주 글로스터에서 말년을 보냈다. 그는 1975년 6월 8일, 78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그의 작품은 시대를 앞선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특히 1946년 "A Logic Named Joe"에서는 "로직"이라는 이름의 컴퓨터를 묘사하며 인터넷과 유사한 개념을 예견했고, 이는 오늘날 그가 기술 혁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레인스터는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다"는 좌우명을 실천하며, 과학 소설의 "학장(The Dean of SF)"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SF 팬과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장르 문학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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