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인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해주겠지? 일반인들의 이런 믿음에 국내 굴지의 종금사와 증권사를 거치며 개인투자자 대상 영업에 잔뼈가 굵은 저자는 단호히 ‘노!’라고 말한다. 개인이 자기의 자산을 불리기 위해 순진하게 금융회사를 의지하는 동안 금융회사는 그들의 자산을 불리기 위해 치밀한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 그들의 아침회의 주요내용은 증시의 흐름이 아닌 판매수수료 높은 상품 판매전략, 할당 계좌수&목표금액 등이 주를 이룬다. 주식이 내리면 내리는 대로 오르면 오르는 대로 치밀한 판매 전략을 세운다. 아침 신문에 그 아무리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더라도 적합한 판매전략을 만들어 어떻게든 목표치를 채운다. 펀드에 손실이 나도 그들은 수수료와 보수를 고스란히 챙긴다.
“주식형 펀드의 원금손실이 걱정되시면 원금보장 되는 ELS에 가입하시면 돼요.”“채권에 투자되는 거라 절대 안전해요.”“변액유니버셜보험은 18개월 납부한 후에는 스톱할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두세요.” 등의 판매용 멘트들. ELS는 파생상품에 투자되는 부분이 있어 원금손실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채권도 시가평가라 (+)와 (-)를 오간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로 납부할 때만 실익이 있는 노후대비용 장기상품이다. 상품의 90%는 숨긴 채 10% 장점만을 설명하는 금융회사 직원들. 그들은 상품의 정확한 정보에 대해 몰라서 설명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이 몰라서 숨기고, 일부러 말하지 않는 금융진실 50가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출신 FP 11인이 ‘소비자입장’에서 쓴 금융재테크정보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웅진윙스 刊)은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각 금융회사 출신의 FP들이 금융회사가 고객들에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 금융상품의 진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이다. 금융회사의 운영메커니즘과 속성, 수익창출생리를 소비자 편에서 속속들이 밝혀내 속 시원히 설명하며 펀드, 예금?대출, 보험?연금, 기타 생활 속 금융 등 상품 별로 화려한 광고와 판매용 멘트 이면에 놓여 있는 상품의 정확한 개념, 수익구조, 현명한 투자판단 방법 등에 관한 실전지침을 알려준다.
금융회사 직원이 추천하는 펀드의 함정, 형식적으로 받아 적는 ‘제공 받고 설명 들었음’의 위험함, 수수료 높은 해외펀드의 무분별한 가입 후 후유증, 그들이 제시하는 수익률의 허와 실, 약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변액보험 판매하는 두루뭉술한 판매실태, 말뿐인 ‘우대’서비스 등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엄청난 정보의 불균형 앞에서 개인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온갖 금융정보를 한데 모았다. 지금까지 출간된 재테크 책 대부분이 금융회사 중심의 시각에서 씌어졌던 것과 달리, 철저히 소비자 편에서 씌어진 의미 있는 재테크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