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능력이 될 때

똑같이 애 쓰는데 왜 누구는 더 술술 풀릴까?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보다 선호하는 요즘 인재상

분야를 막론하고 저마다 자기 일에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각종 커뮤니티나 학원을 오가며 자신의 역량 개발에 매진한다. 계속해서 기술이 발전하고 급속도로 트렌드가 변화하는 시대에서 이제 공부는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숙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실력을 키워도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어째서 뛰어난 실력과 성실한 노력을 함께 갖추었을 때 최고가 된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것일까?
〈태도가 능력이 될 때〉에서는 그 이유가 ‘잘못된 태도’에 있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일’은 협업의 산물이다. 회사원부터 CEO에 이르기까지 누군가와는 반드시 소통하고 관계 맺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타인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은 어느 곳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보다는 차라리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안팎에서 선호한다.

태도는 일의 토대이자 성과의 원천

밀가루 반죽이 저절로 빵으로 부풀지 않는다. 최고의 재료를 부어 넣는다고 무조건 맛있는 빵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일도 마찬가지다. 제빵으로 치면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은 핵심 재료이다. 그 재료들이 훌륭한 결과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많은 요소가 개입된다. 그 숱한 요소를 한데 연결하는 힘이 바로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태도란 결국 연결하는 힘이자 종합하는 힘이다.
태도에 따라 뛰어난 실력을 깎아 먹을 수도 있고, 반대로 부족한 실력도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태도의 힘이다.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줄 '능력이 되는 태도' 다섯 가지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31가지 실천법을 소개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100만 직장인에게 검증된 일잘러의 다섯 가지 안테나

흔히 주변에서 인정받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주변에 편안함과 신뢰감을 심어주고, 일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저자는 20년간 1700여 개 기업의 연수를 진행하며 수많은 직장인을 연구한 결과, 그들이 다섯 가지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조감력: 눈앞에 있는 일만 보지 않고 멀리 보며 일의 전체를 생각하는 태도.
- 공감력: 타인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는 역지사지의 태도
- 논리력: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태도
- 사교력: 타인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태도
- 존중력: 자신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수용하며 타인을 높여주는 겸손한 태도
이 다섯 가지 영역에서 안테나를 모두 높이 세울 때, 어쩐지 호감이 가고 불쾌한 언행을 일삼는 일이 없어 서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더불어 협력하는 일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진행되어 군더더기 없이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로써 비로소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된다.
다섯 가지 안테나 중 사람마다 각자의 성향과 경험에 따라 감도가 강한 안테나가 있고 약한 안테나가 있다. 다행히도 감도가 약한 안테나를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 그동안 자신이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고, 소홀히 해왔던 영역을 보완한다면 당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더 나아가 그들의 능력을 얻는 비밀
좋은 태도는 좋은 연결을 만든다

'왜 상대의 기분까지 맞춰가며 일해야 해?' '일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별 걸 다 신경 써야 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 사회 분위기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그 이외의 것들에 신경을 끄라는 식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론, 불필요한 것에 쏟는 에너지를 진정 중요한 것에 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 제대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 원하는 것을 결코 얻을 수 없다.
다섯 가지 영역의 안테나를 높이 세우는 것은 자신보다 타인을 더 위하는 일이 아니다. 결국 이 또한 자기 자신을 위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일이다. 쓸데 없는 갈등과 충돌을 줄일 수 있다면 회사생활이 편안해지고 일에도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연차가 쌓일수록 잘못된 태도를 깨닫고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결과적으로 이로운 방식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나 직급이 낮은 사람은 경험이 부족한 탓에 순조롭게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요령이 부족해 매번 손해를 보기 일쑤이다. 무수한 경험이 쌓일 때까지 손해 보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책이 더 이상 당신의 실력과 노력이 저평가 받지 않고 진가를 인정받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