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마음기도는 나를 비춰주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기도”
예수마음기도는 단순하고 쉬운 기도이다. 하지만 예수님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을 때 말씀하신 것과 같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기도’이다. 이러한 기도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바치면 하느님께서 만나주시고, 우리의 내면을 비춰주신다. 그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내면의 죄스러운 모습을 보고 회심하고, 상처를 보고 치유받으며, 나의 욕망을 보고 내려놓으며, 유혹을 보고 물리치게 된다. 아울러 공감하고 위로하는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면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예수마음기도는 1단계 정좌, 2단계 주님의 기도문, 3단계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기도문, 4단계 50분간의 단순 기도, 5단계 10분간 말씀기도로 이루어진다. 가장 핵심이 되는 단순기도는 짧은 기도문을 선택하여 화살기도로 되풀이하는 것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려 하는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도록 이끌어준다. 말씀기도는 복음 말씀이나 성경 말씀 한 단락을 10분 동안 천천히 반복해서 읽는 것으로,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청하는 기도이다.
“인생의 광야에서 만나는 영적인 성찰 과정,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하느님이 내면에서 역사하셔서 당신과 일치하게 이끄시도록 나를 맡기는 여정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아픔과 좌절, 질병이나 시련을 겪게 된다. 어쩌면 이런 힘든 시간들이야말로 세상의 것에 더 많은 눈길을 주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하느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기일지도 모른다. 어느 누구도 의지하지 못하고 오롯이 혼자서 견뎌내야만 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영적인 성찰 과정을 거쳐 하느님을 체험하는 여정, 그리하여 삶의 의미를 깨닫고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여정, 이것이 곧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의 시간이다.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의 6여정은 다음과 같다. 제 1 여정은 기도, 즉 성령에 관한 것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전적인 신뢰로 만나가는 여정이다. 제 2 여정은 치유, 즉 감정을 다루는 과정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의 감춰져 있던 상처를 보여주시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하는 여정이다. 제 3 여정은 자녀, 즉 지성으로 기도드리는 여정으로 세상의 가치관이나 본능, 이기적인 생각 등에 이끌리는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하느님께로 회심하는 여정을 간다. 제 4 여정은 봉헌, 즉 의지로 기도드리는 여정으로 자신의 꿈이나 계획 등이 꺾였을 때 그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제 5 여정은 식별, 즉 영혼을 위한 과정으로 내면에 있는 악한 영의 유혹을 식별하고 그것을 물리칠 힘을 구하는 여정이다. 제 6 여정은 일치, 즉 현존을 체험하는 과정으로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여정이다.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과정”
여섯 단계 여정별로 권민자 수녀님 강연 영상 큐알코드 수록
어쩌면 하느님을 향하고,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일치되는 영성수련의 과정을 누릴 40일의 시간을 내기에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은 너무 분주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그런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광야는 찾아온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 세상 속의 많은 어려움들을 하느님께 그대로 말씀드리는 기도를 하도록, 그리하여 각자의 내면을 비춰주시고 거기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체험하고 스스로를 봉헌하는 단계를 거쳐 하느님과 일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예수마음기도는 단순한 기도로 시작해서 하느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한다. 이런 예수마음기도를 통해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도 우리를 만나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언제 어디서나 이러한 예수마음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를 위해 이 책은 세상 속의 일상을 살면서 예수 마음기도 영성수련의 6가지 여정을 따라올 수 있도록 전 과정의 세부적인 과정들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을 가지고 각각의 여정에 맞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개정판에서는 여섯 단계 여정별로 권민자 수녀님 강연 영상을 바로 들을 수 있도록 큐알코드를 같이 수록했다. 하지만 반드시 여기서 제시하는 여정의 순서대로 기도를 바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여정의 기도를 찾아서 바치면 된다. 우리가 어떤 기도를 바치건 하느님은 우리를 이끌어서 각자에게 알맞은 은총을 베풀어주시고 각 여정마다 함께 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