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 사건’은
부활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박영돈, 송태근, 이승구, 정현구 적극 추천!
십자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 권해생 교수의 부활 안내서!
이 책은 전작 《십자가 새롭게 읽기》에 이은 후속작으로 사복음서에 담긴 부활 메시지를 ‘빈 무덤 사건’이라는 새로운 초점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다. 각각의 복음서에서 다루는 부활 사건, 그리고 그 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빈 무덤 사건’을 주목하는데, ‘빈 무덤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나타내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부활에 대한 변증적 차원뿐만 아니라 신앙적, 신학적 의미를 두루 담고 있다. 마태복음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를, 마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의 인정을, 누가복음에서는 말씀의 성취를, 요한복음에서는 새 창조를 위한 표적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빈 무덤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하는 갈릴리 지역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각각 이방 선교의 장소, 다시 시작하는 장소, 말씀의 장소로 소개하며 부활의 주님이 갈릴리에서 다시 만난 제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 삶의 새로운 시작이요, 우리 신앙의 대 전환점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난의 시기, 소망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선물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자리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다시금 새롭게 거듭날 갈릴리가 되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이 부활의 기쁨을 다시 안겨주기를 소망한다.
* 머리말에서
많은 현대인이 공허한 일상을 살고 있다. 화려한 외모와 다양한 경력으로 자신을 꾸미지만 속은 비어 있다. 무언가를 얻은 것 같지만 여전히 비어 있는 자신을 채우기 위해 발버둥 친다. 파스칼(Blaise Pascal)은,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이 있다고 했다. 다른 것으로는 채울 수
없다. 따라서 오늘도 빈 가슴을 채우려고 발버둥 치는 당신에게 빈 무덤을 만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무덤을 비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라! 아들을 살리신 하나님을 만나라! 그래서 텅 빈 인생이 아니라 꽉 찬 인생을 살아라! 예수님은 자신의 무덤을 비우고 나를 채우신다. 그분의 영과 말씀으로 그분의 사람을 채우신다. 또한 아들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이 성령으로 그 사람 안에 머무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이 함께한다. 이와 같이 무덤이 비어 있는 것을 믿는 사람은 채워진다. 빈 무덤 사건을 연구하고 강의, 설교하는 동안 이런 채워짐의 은혜가 참 좋았다. 채움이 양식이 되어 일상을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었다.
우리는 매주 주일 예배에서 사도신경을 암송하며 부활에 대한 믿음을 고백한다.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를 고백할 뿐만 아니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근간이다. 부활을 고백하지 않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다. 그러나 부활 신앙은 고백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부활 신앙은 일상에서 경험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부활하신 주님이 나에게 충만히 임하셔서 부활 소망으로 가득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부활의 능력으로 현실의 고통을 견디며 이기는 것이다. 부활을 믿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절제와 헌신, 사랑과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런 부활 신앙, 부활 고백, 부활의 삶을 꿈꾸며 이 책을 집필했다.
* 추천사에서
사복음서의 서로 다른 신학적인 주제와 문맥 속에서 빈 무덤이 증거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며, 오늘날 신자에게 그것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짚어 준다. 그래서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두려움을 평강으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 주는 새 창조의 주님을 주목하게 한다.
_박영돈(작은목자들교회 담임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명예 교수)
저자는 부활 사건을 각 복음서의 주제들과 연결시켜 한층 더 풍성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특히 빈 무덤과 ‘갈릴리’를 함께 조망하는 저자의 통찰은 복음서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_송태근(삼일교회 담임 목사)
부활의 역사성을 강조하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신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으면 사실 그리스도를 다시 죽이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신다는 것과 그리스도로 충만한 일상을 살 것을 강조합니다.
_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부활의 의미를 새롭게 보게 한 것, 이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큰 기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네 복음서의 고유한 맥락에서 발견된 부활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 결합하여 부활 사건을 입체적 사건으로 보게 해 준다. 이것이 이 책이 이룬 가장 큰 성과다.
_정현구(서울영동교회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