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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친절한 수다쟁이 SF
역시 거장의작품.읽는내내 쉽고 재밋게 그 미래시간에 쏙 빠져들게되엇다. 불편함이 없는 명작.
로버트 하인라인의 '전설적' 소설로, SF 소설을 읽어봤다고 명함 정도는 내밀려면 이 작품은 필수겠다...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첫 느낌은 '길이가 길다' 였습니다만 (요 네스뵈 작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책읽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위축되는 기분입니다.), 읽어가면서 느끼는 느낌은 본격(?) SF가 가진 건조한 설명과 묘사가 가득하리라고 생각한 선입견에 비해, 문체와 이야기 톤이 가벼운 것이 의외였습니다. 중간중간 내비치는 조크는 '무자비한 달'로서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기위해 심각하기 그지 없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마치 연극의 백스테이지에서의 모습처럼 희화하여 묘사함으로써 가볍게 분위기를 환기시켜줍니다. 최근의 소설들이 필수 요소처럼 사용하고있는 꼬인 구조나 복선, 반전 같은 내용들이 없는, 솔직하기 그지없는 단선적인 이야기 구조임에도 그럼으로써 책을 쉽게 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 소설의 장점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현실적이고 시니컬한 매력의 주인공, 매력있는 와이오밍, 아는 것만 많은 줄 알았더니 사실은 전략가였던 교수...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이크로프트 홈즈'. 사실상 독립전쟁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두고 싶은 정~말 똑똑한 친구의 모습입니다. 비록 60년전의 작품이라 정보기술의 발전 속도를 당시에 예측할 수는 없었겠지만, 작품속 2078년의 모습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앞으로 몇년이면 나타날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엄청난 정보의 양과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조크'를 고민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공지능 컴퓨터. 우군일 때는 너무나 든든하겠지만, 반대로 적일 때는 얼마나 무시무시할까를 생각해보면, 하인라인의 결말이 아쉽기도 했지만, '인간' 작가로서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결말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SF소설을 읽는 제 목적의 하나는, 과학이 만들어 낸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을 작가의 상상력을 빌어 즐겨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60년전 작품임에도현재의 기술을 상상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뭔가.. 약간 어설픈 느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마음'을 가진 인공지능 컴퓨터가 존재함에도, 그와 접촉하기 위해서는 몇십미터의 줄을 가진 유선전화를 사용한다든지... 낙하물들의 미세조정을 위해서 다른 부분의 모니터링은 소홀해진다든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어마무시한 현대의 슈퍼컴퓨터의 성능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인간적인' 헛점들인데, 이미 우리는 하인라인 시대에 예측하지 못할 만큼 기술이 발달한 시대에 살고있는 건가 하는 현기증도 느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기술만이 아니라 세계의 권력 구도도 포함된), 그리고 아직 실현되지 않은 달세계 생활(경제구조, 결혼상 등)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며, 감초같은 유머로 인해 분량이 꽤 되는 작품임에도 흥미를 잃지 않게해 주는 책입니다.
미국 SF 소설가 로버트 A. 하이라인의 1966년 작품입니다. 이전 리뷰했던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스타십 트루퍼스' 등으로 오래전 부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SF 소설 작가입니다. 이 작품의 배경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달'입니다. 우주개발이 진행되어 지구는 범죄자나 정치범들을 달로 유배 보냅니다. 시간이 흘러 달은 개척되고 유배된 유형수들은 가족을 이루어가며 큰 규모의 사회를 구축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지구가 달에서 생산된 자원들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식민지 구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형수들을 조상으로 하는 달의 시민들은 총독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배경입니다. 주인공인 마누엘 가르시아 오켈리 데이비스는 달 세계 중앙 컴퓨터 수리를 담당하는 기술자이며, 그는 유일하게 달의 모든 전자 시스템을 관장하는 인공지능 컴퓨터 마이크가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그는 호기심으로 참석한 비정부 단체의 비밀집회에 참석했다가 소동에 말려들며, 베르나르도 데 라 파즈 교수와 여성 혁명가 와이오밍 낫과 함께 달을 지구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비밀 조직을 결성하게 됩니다. SF 소설입니다만 이 작품은 독립운동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달 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것과, 독립운동의 방법과 그 과정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 치고 박는 우주전쟁 이야기나 외계인과의 조우를 그리는 이야기를 생각하신 분들께는 아쉬움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진지하게 독립운동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전 팍팍 읽어나가지는 못했습니다. 생각할 것도 있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보다도 사상 전파를 위한 책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죠. 하이라인의 책들은 이처럼 은근하게 다가오기 보다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사상을 독자에게 부딪히는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SF 소설로서 작가의 상상력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이 작품은 66년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때 인공지능 컴퓨터, 중앙 네트워크 시스템, 인터넷 뱅킹 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다른 것은 SF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본 작품에서는 전산기기를 통해 은행업무가 이루어지고 급료가 중앙 컴퓨터인 마이크에 의해 결정되어 전달되어집니다. 실제 지금과 같은 인터넷 뱅킹보다는 단순한 계산기 수준의 이용을 상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을 사는 독자가 보기에는 충분히 현재의 기술로 확장가능한 아이디어였기에 그 옛날 이러한 상상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가장 SF 적인 존재였던 유머를 좋아하는 인공지능 마이크는 귀여웠습니다. 혁명이 진행될 수록 일꾼 역할만 하느라 그 매력이 줄어들고, 결국은 그 존재를 잃어버린 것이 무척 아쉽더군요. 마지막 결말에서 마이크와의 이별에는 좀더 제대로 된 이유가 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이라인에 대한 평가 중 남성우월주의자이기에 그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역자님 말에서). 저 역시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본 작품에서는 여성이 굉장히 우월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달 세계의 조상이 유형수였고, 힘든 생존 경쟁을 치루어야 했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숫자가 적어졌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혁명에서의 굵직한 역할들은 남자들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혁명 초기 멤버이자 본 작품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이오밍 낫은 초기부터 '뭘 모르는 사람만이 낼 수 있는 의견'을 주장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후 그녀의 활약은 드문드문 소개될 뿐이지 주목받는 업적을 남기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이 뤼시스트라타(전쟁일 끝맺는 여인들의 부대)인데, 이들은 잠자리를 이용해 달 세계 방위를 위한 드릴 광부들의 사기를 높이는 부대입니다. 그 외에도 등장하는 여성들은 남자들이 하는 일을 격려하고, 그들의 심신을 케어하기 위한 존재로 활약하는 점이 큽니다. 집 밖의 일이 아닌 가족 내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존경심을 보이며, 소중한 존재로서 바라보는 면은 분명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일은 모조리 남자가 해내는 점에 대해서는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항상 남녀가 동등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동등하게 활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본 작품에서는 혁명 초기멤버인 와이오밍 낫의 활약이 너무 적고, 평소에 논란이 있던 작가다보니 이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네요. 즐겁게 읽었다기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재미있다. SF소설을 입문하려는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작품이다. 영화화가 되기 전에 미리 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인라인의 상상력에 감탄했다. 지구에 맞서 쿠데타를 꿈꾸는 달세계 사람들이라니.
멋진 소설입니다. 1984도 생각이 나고 SF와 관련된 영화도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겠군요. 달세계는 옛날부터 상상력의 보고였던 것 같습니다. 책읽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과학도 좋지만 사회, 철학 이야기를 하는 과학 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AR/VR/컨텐츠 쪽에 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유명한 데는 이유가 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평소에 읽고싶었던 책인데 마침 리디북스에서 할인받아 구매해서 좋아요!
하인라인은 달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가만 보면 그 시대 다른 SF 작가들도 그렇고. 아폴로 시대 사람들에게 달은 어떤 의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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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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