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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언덕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축제의 언덕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1%9,000
판매가9,000
축제의 언덕 표지 이미지

축제의 언덕작품 소개

<축제의 언덕> 신산하고 곤궁했던 우리들의 1970년대,
겨울보리처럼 풋풋하게 살아나온 사람들의 이야기…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져버린 우리네 1970년대의 신산하고 곤궁했던 시절에
거친 세파를 헤치며 겨울보리처럼 풋풋하게 살아나온 한 가족과 그 이웃들의 이야기!

이 소설은 문수라는 한 사춘기 소년의 눈을 통해 보였던, 가난하고 누추한 도시의 변두리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웃지 못할 사건사고들과 달동네 서민들의 고단하면서도 진솔한 삶의 풍속도이다. 또한 지극한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인정과 삶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기발하고 엉뚱스런 도전을 거듭하는 한 바람둥이 가장의 유쾌하면서 애틋한 비망록이기도 하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1970년대, 그 암울했던 시대를 건너온 우리 부모들과 자식들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유쾌하면서 슬픈, 따뜻하면서 애틋한 자전적 비망록인 셈이다.

이 소설은 사춘기에 접어든 문수라는 소년의 2년여에 걸친 도시 변두리의 궁핍하면서 곡절 많은 생활을 그리고 있다. 바람을 피우다가 실직한 가장과 가족들 간의 사랑과 희생어린 유대감, 변두리 동네의 어수룩하면서 인정어린 풍속이 따스하고 진솔하게, 마치 한 소년의 일기처럼 시간적 순서에 따라 서사적 묘미를 담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또한 아직 채 개발의 붐이 일지 않던 우리네 1970년대, 피난민들과 이농민들,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지방뜨내기들이 모여 살던 도시 변두리의 구차하면서 일면 정겨웠던 풍경들이 오래된 활동사진을 보여주듯 서정적이며 역동적인 문체로 그려진다.
여기에 보리밭과 야산이 있던 변두리 언덕의 목가적인 풍경, 자연과 사계의 변화, 남달리 조숙했던 한 소년의 마음에 시시각각 일어나는 외부에 대한 변화와 놀라움, 그리고 순수하면서 치기어린 이성에 대한 관심과 첫사랑에 눈뜨게 되는 과정이 소년의 성장기록처럼 내밀하게 이어진다.

어떤 식으로 그 어려운 시대를 견디고 살아왔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가족들이란 과연 어떤 관계인지?

어찌 보면 이 소설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1970년대, 그 암울했던 시대를 건너온 우리네 부모들과 자식들의 이야기이자 이모와 삼촌, 그리고 오빠와 누이, 서민이라 불리던 동네이웃들의 유쾌하면서 슬픈, 따뜻하면서 애틋한 자전적 비망록인 셈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식으로 그 어려운 시대를 견디고 살아왔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가족들이란 과연 어떤 관계인지 이 소설은 오랜 기록영상처럼 치밀하고 복고적인 시각으로 되살려내고 있다. 단언컨대 이 소설을 읽고서도 아무런 감동이나 페이소스를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이미 깊이 병이 든 것이다.
아울러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이제는 물질적인 풍요를 구가하고 있다고 믿는 우리 국민들에게 과연 지금의 삶이 행복한지, 어떻게 살아가는 게 진실로 인간다운 삶인지에 대한 근원적이며 반성어린 질문을 이 소설은 은연중 던지고 있다.
우리가 과거를 잊지 않는 것은 현재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알기 위함이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좌표로 삼기 위함이란 것을 안다면 우리네 과거는 그저 감상적으로 보아 넘길 한 시절의 지난하고 남루했던 추억이 아니라, 먼 미래를 위한 각성과 시간의 나침반이 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그 가치를 지닌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 대강의 줄거리

이 이야기는 현숙한 아내와 세 명의 아들까지 있는 어느 바람둥이 가장이 엉뚱하게 직장의 숫처녀를 건드리는 데서 시작된다. 소문난 깡패인 처녀 오빠의 보복을 두려워한 남자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가족을 이끌고 야반도주하여 낯선 도시의 역전 여인숙을 거쳐 변두리 동네에 정착을 하게 된다.
가난하고 누추한 변두리 동네에서는 갖가지 흥미로운 일들이 매일처럼 벌어진다. 치정에 읽힌 여인들끼리 동네 입구에서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가하면 상이용사와 고물장사 최씨의 다툼질, 벽에 구멍이 숭숭 뚫린 공중변소며 밤이 되어야 물이 나오는 공동수도, 개 도둑에 좀도둑까지 설쳐대어 이사 온 가족들을 놀랍고 힘겹게 만든다.
마땅한 직장도 없이 구들장을 지고 빈둥대던 남자는 동네 이웃인 장 목수의 도움으로 공사장에 목수 보조공으로 나가게 된다. 평소의 낙천적 성격으로 노동 예찬론을 펼치면서까지 열심히 목수 수업을 하던 남자는 얼마 안 가서 추락사고로 장 목수가 다치면서 다시 백수 신세가 되고, 가사에 도움이 되리라는 아내의 의견을 좇아 곁방을 달아내어 사글세를 놓게 된다.

사춘기 소년의 눈에 비친 1970년대의 신산하면서도 풋풋한 삶의 이야기들 …

한편 형과 동생을 대신해서 중학교 진학을 마루고 집안일을 돕게 된 사춘기 소년은 담 넘어 이웃처녀인 ‘부뜰이’에게 이성적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병태란 동네 친구가 가져온 요상한 성인잡지에 정신을 빼앗기기도 한다. 또한 곁방에 세를 들어온 선이누나가 실은 여대생이 아닌, 방직공장의 ‘공순’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내심 그녀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자태에 남모를 연정을 품게 된다.
소년이 몰래 앞집 여자가 대낮에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거나 친구 병태와 함께 동네 뒤편 보리밭에서 이성 간에 벌어지는 야릇한 행위를 구경하며 사춘기적 관심을 보이는 동안 집에서 백수로 지내던 남자는 새로운 장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그건 엉뚱하게 냉차장사였다.
하지만 대단한 희망과 열정을 품고 시작한 냉차장사는 곧 시작된 우기에다 태풍까지 겹치는 바람에 밑천도 건지지 못한 채 접게 되고, 한동안 의욕을 잃었던 남자는 아내의 격려로 다시금 용기를 되찾아 기발하게도 이동식 목마사업을 벌이기로 된다. 남자가 새로운 일에 대해 열정과 희망에 불타며 나날을 보내는 동안 소년은 우연히 하굣길에 마주친 아랫동네 여학생에게 관심을 품고 연애편지를 보냈다가 집으로 찾아온 여학생의 모친에게 곤욕을 치르게 된다.
남자 역시 낙천적 사고에 따른 수요예측이 어긋난 목마사업의 실패에 낙담, 의기소침해서 술집을 나다니던 중에 우연히 황씨라는 수상쩍은 남자를 만나서 고추제분사업을 벌이게 된다. 처음 사업은 꽤나 잘 되는 듯했지만 이는 사기꾼 황씨의 수법으로, 결국 아버지는 엉뚱하게 황씨의 죄를 덮어쓰고 영어의 몸이 되고 만다.
겨우내 아내의 눈물겨운 노력과 뒷바라지 끝에 겨우 감옥에서 풀려나온 남자는 봄이 되면서 아내 친정의 남모를 도움으로 식품회사에 취직을 한다. 뒤이어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식품회사 사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면서 사장의 신뢰를 얻게 되고, 점차 자신의 사회적 입지를 다져간다. 그리고 마침내는 의원의 소유인 극장의 지배인이 되기에 이른다.

연이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되살아난 바람기로 인해 다시 위기에 몰린 가족들 …

그사이 동네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겨난다. 선이누나 모녀는 전과 8범의 깡패를 만나서 비참한 생활에 빠지고, 과부였던 모친이 공사장 인부와 눈이 맞아 달아난 부뜰이는 어린 나이에 세파에 발랑 까진 이발사 면도사가 되었으며, 흑인 병사와 동거하던 양갈보는 흑인병사의 배신에 낙심하여 대들보에 목을 맨다. 남달리 지식이 깊던 명문대 대학생은 시국사범으로 어디론가 잡혀가고, 친구인 병태는 청계천 재봉공장에 취직한 누나를 따라 서울로 상경한다.
그동안 사려 깊은 부모의 격려에 힘입은 소년은 집에서 열심히 독학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한편으로 우연히 알게 된 극장사장의 외동딸과 사귀는 사이가 된다. 극장 지배인으로 자리를 잡은 아버지 역시 다시 예전의 바람둥이 기질이 되살아나 시내의 과부와 비밀스런 관계를 가지게 되는데…….


저자 프로필

박희섭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대구소설가협회 회장
  • 데뷔 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등단
  •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수상
    1999년 대구문학상

2014.1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지은이_ 박희섭

서울에서 출생하여〈매일신문〉신춘문예와 〈스포츠서울〉에 S.F 소설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매일신문〉장편공모에 당선되었으며, 열대 아프리카의 독립운동을 그린 장편소설 《검은 강江》을 출간하였다. 일제의 식민지 영구 침략음모를 다룬 장편소설《관방비록》과 현대 젊은이들의 의문의 연쇄자살을 파헤친 장편소설 《백악기의 추억》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고려 말기의 역사를 다룬 대하소설《동동 1, 2》(박희채 공저)를 출간하였다. 식민지시절 양반과 천민의 부침을 다룬 신문연재 대하소설 《동천冬天》으로 대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백악기의 추억》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여받았다. 현재 대구소설가협회 회장으로 있다.

목차

■ 차례

프롤로그_ 황금의 도시

낙향
춘삼월
목수 수업
오월의 노래
푸른 보리밭
선이누나
목마의 꿈
겨울나기
봄의 전령
선거운동
신성극장
매혈과 바캉스
첫사랑
아버지의 여자

에필로그_하나, 둘, 그리고 셋

작가의 말_ 어떻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견디어 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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