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경영 시대, 긍정적 말솜씨가 경쟁력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비관론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뇌과학 전문가들은 불경기를 이겨내는 최선의 방어책이 ‘긍정’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기업 안에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웃음 바이러스가 확산돼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상을 긍정적으로 대하면 삶에 탄력과 에너지가 생기며, 이는 다시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긍정의 대화법》은 일상에 긍정적 풍토를 뿌리내리는 방법으로 대화의 기술을 들고 있다. 저자 장은영 씨는 한창 나이에 백수생활을 전전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유쾌한 말솜씨 덕분에 곧 자기계발 강사로서 경력을 쌓아갈 수 있었다. 이러한 시련과 도약의 경험 속에서 그는 편안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성공의 첩경임을 깨달았다. 특히 상대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를 가르는 잣대는 화려한 외모나 비범한 능력이 아닌, 말하는 법에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자신의 오랜 경험을 통해 검증된 ‘긍정의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긍정의 대화법을 구사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긍정화법 시스템’을 정리하고, 2장에서는 사람들의 성격에 따라서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각각에 궁합이 잘 맞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또 3장에서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서 직장인이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여 긍정의 대화가 효과적으로 실현된 사례들을 정리했다. 부록인 ‘긍정을 부르는 웃음 발전소’에는 대화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이어가도록 짧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항상 사람을 몰고 다니는 그들의 인기비결은?
인기 많은 동료, 유난히 잘되는 동네 슈퍼마켓 주인, 나왔다 하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연예인…. 이들의 공통점은 말을 잘한다는 것이다. 마치 자석처럼 상대방을 쩍쩍 끌어당기는 그들의 말솜씨는 ‘유쾌 ? 뭉클 ? 상큼’하다. 다시 말해, 재미있고 가슴을 울리며 개성이 있다는 뜻이다. 긍정의 대화법의 핵심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물론 그들처럼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습관을 반복하면 어느새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동이 된다”는 잭 캔필드Jack Canfield의 말처럼 긍정의 대화법도 버릇을 들이면 쉽고 자연스러워진다. 그리고 이 습관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바로 ‘긍정화법 시스템’이다. 이는 ‘태도, 지식, 연습, 실천’이라는 4가지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자생 시스템이다.
긍정화법 시스템의 첫 번째 요소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유연한 태도’다. 설령 상대방이 재미없는 농담을 던졌을 때도 시원하게 웃어줄 수 있는 여유 있는 마음이 바로 긍정의 대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다.
세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어떤 상황이나 주제가 던져져도 흥미롭게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우스갯소리 몇 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딱 맞는 말로 날카로운 센스를 빛낼 수 있다.
‘꾸준한 연습’은 실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준다. 선천적인 끼가 없는 사람이 애드리브로만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상대방으로부터 자연스러운 웃음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과정이 필요하다.
긍정화법 시스템이 몸에 배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연습해왔던 농담이나 유쾌한 스피치를 일상에서 계속 시도해본다면 어느덧 긍정화법 시스템이 자신의 오랜 습관처럼 느껴질 것이다.
긍정화법 ‘스타일’을 알면 인간관계의 ‘엣지’가 산다
외국어로 말하는 것도 아닌데 도통 말이 안 통할 때가 있다. 농담이 농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엉뚱한 오해를 사는 경우처럼 말이다. 이는 상호 간에 신뢰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사람의 성격 유형에 따른 ‘긍정화법 스타일’은 바로 이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행동과 성격 경향을 분석하여 사람 유형을 4가지 모델로 분류한 DISC라는 기법이 있다. 저자는 이 도구를 바탕으로 불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독수리형’, 연신 재잘거리는 수다쟁이 ‘종달새형’, 온화하고 너그러운 ‘비둘기형’, 지적이고 냉철한 ‘부엉이형’으로 사람의 유형을 분류했다. 그런 다음 그는 각 유형이 잘하거나 보완해야 할 대화방법을 제안한다. 또한 특정 유형에게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긍정화법 스타일도 소개한다. ‘긍정화법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자신과 상대방의 유형을 파악한 후, 일대일 맞춤형 대화를 시도한다면 아무리 까다로운 사람과도 즐겁고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웃으면서 쟁취하는 완소남?완소녀들의 실전 대화 사례
미국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의 경쟁자 더글러스가 링컨에게 “당신은 교활하고 부도덕한 사람이오.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란 말이오”라고 공격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링컨은 “만일 제게 또 하나의 얼굴이 있다면, 오늘처럼 중요한 날에 하필 이 얼굴을 가지고 나왔겠습니까?”라고 답하여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험악한 상황 속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유도하여 긍정의 대화를 이어간다면 이처럼 전화위복이 된다. 어떤 상황에,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지 상상하는 연습을 한다면 우리도 링컨처럼 위기를 극복하고 분위기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반전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대화할 상대person와 장소place, 2P 요소에 따라 14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실현된 긍정의 대화 사례를 엮었다. 부하직원을 질책할 때, 상사에게 거절할 때, 회식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울 때, 유난히 까칠한 사람을 대할 때, 낯선 자리에서 자기소개할 때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재치 있고 유쾌한 대화센스가 발휘된 사례들이 정리되어 있다. 이런 상황별 시뮬레이션 훈련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다. 결국, 긍정의 대화법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복하게 쟁취하는 가장 세련된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