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신’으로 부활한 난세의 리더십!!!
참다운 지도자가 출현하기를 갈망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대중적 기대만이 아니라 기업이든 사회든 모든 조직집단의 한결같은 희망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바다. 역사상 수많은 제왕들, 재상들, 사상가들, 장군들 가운데 당대의 지도자로 추앙받은 인물은 많으나 참 지도자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시공을 넘어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이런 갈망을「삼국지」에 적용시켜볼 때 후한 말기에서 위・촉・오 삼국시대까지 세상을 주름잡은 인물들이 보여준 용인술, 연기력, 백성들에 대한 사랑, 의리, 용맹, 지혜를 모두 일컬어 난세의 리더십이라고 한다. 난세(亂世)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은 하루빨리 어지러운 세상을 종식시키고 평화롭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민중의 바람이 담겨 있기도 하려니와, 달리 따져보면 어지러운 시대의 흐름은 어느 시기에나 있으므로 참다운 능력과 비전을 갖춘 바람직한 지도자가 어떠한 인물이냐 하는 해답을 구하려는 요구도 담겨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삼국지 한시를 통한 인 · 의 · 예 · 지 · 신이라는 각각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시의 다양한 배경 설명으로 삼국지 이야기를 재조명하고 있으며, 다시금 주요 교훈에 대한 언급으로 한시의 요점을 마무리하고 있다.
교훈을 말하는 중간 중간에는 현대 사회의 에피소드가 추가되어 과거와 지금을 비교해 볼 수도 있어 누구나 친근감 있게 한시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며 삶의 지혜로 거듭날 ‘인 · 의 · 예 · 지 · 신’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우리가 원하는 리더십을 찾아볼 수 있다.
이 책은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과연 어떤 리더가 진정한 리더로 대접받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진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을 겪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한시로 재미있게 풀어가며 그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
비단 이 얘기들은 리더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회사나 조직의 2인자, 팀 내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일반인들, 학생들 모두에게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다채롭게 제공할 것이다.
천하를 호령하던 삼국지의 영웅들이 들려주는 운치 있는 한시들
간웅으로 온 천하에 이름을 크게 떨친 조조는
은혜를 원수로 갚아 여씨 일가를 모두 죽였다네
그랬다가 오늘 제 집안 일족이 몰살을 당했으니
하늘의 이치가 돌고 돌아 응보가 어김없는 도다
- 본문 중에서 -
이 시는 남에게 몹쓸 짓을 해서 원한을 사면 그 이상의 죗값을 받게 된다는 내용으로, 세상 이치가 이러하니 인과응보에 유념하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이처럼 한 편 한 편의 한시 속에 영웅들의 인생을 담고 있기에 그 상황적 배경을 알게 된다면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혀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약 50편의 삼국지 한시를 소개하고 있는데 시의 내용에 따른 영웅들의 모습과시대적인 상황을 함께 설명하여 한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마지막에 이야기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삼국지 이야기가 다소 길어 이해가 어렵거나 삼국지를 읽지 않은 독자들이라도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이 책의 한시들이 남다른 즐거움과 교훈을 줄 것이다.
또한, 오늘날 어떤 분야에서건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보고 음미했으면 하는 삼국지 한시들을 통해 한시의 깊은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에 소개된 한시는 한시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한부당시’라고 해야 옳다. ‘부’라는 것은 한 나라 때 한부라고 해서 잘 알려져 있는데, 오언고시나 칠언절구 같이 시의 형식으로 이루어진 것은 후대 당나라 때였으므로 한부당시라고 하는 것이다.
한편, 이 책의 근거가 되는 내용은 나관중이 쓰고 모종강이 펴낸 <삼국연의>에 인민대학교 오소림 교수가 주해를 단 <삼국연의 교주>를 택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던 삼국지 시대를 새롭게 만난다.
리더의 자질 가운데 ‘내일을 위해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상가’라는 부분이 있다.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이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사색하고 고민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다.
마치 사과나무가 병충해를 입지 않고 소담스런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비료를 주고 농약을 뿌려주며 가꾸는 사람처럼, 조직을 아우르고 목표라는 성과를 올리기 위해 준비된 노력을 다하는 자세가 항상 필요하다.
특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삼국지 시대와 같은 난세에는 지도자의 능력이 더욱 확실히 드러나게 된다.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삼국지 한시」는 이러한 삼국지 시대의 교훈을 본받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반면교육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며, 참다운 리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어진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길러라, 도덕적 권위를 가져라, 통찰력과 역사의식을 가져라, ‘자신감’이 지나쳐 과신하지 말라 등 이론적으로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웠던 많은 문구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새롭게 가슴속에 새겨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