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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라는 아포리아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지역이라는 아포리아

지역에 대한 존재론적 사유와 실천적 질문
소장종이책 정가17,000
전자책 정가29%12,000
판매가12,000
지역이라는 아포리아 표지 이미지

지역이라는 아포리아작품 소개

<지역이라는 아포리아> ‘한국문학의 위기가 사실은 비평의 위기’라는 성찰적 진단을 바탕으로 출발한 비평지성 공동체인 <해석과 판단>은 2000년대 한국문학의 현장에 대한 탐색을 다룬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1집), 디지털을 매개로 한 문학과 문화의 만남에 대해서 살펴본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2집)에 이어 ‘지역’이라는 조건이 갖는 함의와 그 실체에 대한 물음에 천착한 3집 『지역이라는 아포리아』를 묶어 내놓았다.

문학과 문화의 새로운 인식을 담아내다

지금까지 수많은 지역문학론과 지역문화론이 나왔고 그 성과 또한 적지 않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론이 ‘중앙’과 이에 종속된 ‘지역’이라는 낡은 이분법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세계화와 전 지구화의 시각에서 볼 때 이러한 도식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하며, 오늘날 지역의 삶과 현실을 새로운 관점으로 인식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에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는 이론과 실천의 접점에서 기존 연구들이 방기해왔던 구체적 삶의 새로운 가능성들을 여러 문학·문화 텍스트를 토대로 살펴보았으며 그 결과물을 『지역이라는 아포리아』에 담아내었다.

‘부산’이 맞닥뜨린 여러 가능성과 한계를 살핀다

「부산-지역, 문학을 생각한다」는 하나의 ‘지역’인 ‘부산’이 맞닥뜨린 여러 가능성과 한계를 부산 지역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텍스트와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피고 있다.

허정의 「바다에 모인 상처 입은 자들의 연대」는 오늘날 지역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지역을 문제틀(problematique)로 사유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박형준의「장소성, 텍스트, 교육 콘텐츠」는 고착 상태에 빠진 지역문학 담론의 실천적 지평을 모색한 글이다.
손남훈의 「거리 두기 전략을 통한 지역 시의 존재 방식」은 지역문학이 자기 지역에 대한 지나친 장소 사랑을 형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에 대한 거리 두기를 시적 전략으로 채용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장소의 장소성이 드러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조춘희의 「위태로운 지상에 시(詩/時)를 새기다」는 지역문학을 더욱 활발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문학 비평이 본격화/체계화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 아래, 시인 최영철을 조명한다.
다양한 매체와 문화 전반을 통해 ‘부산’을 살펴본다

「부산-지역, 문화를 생각한다」에서는 영화, 사진, 스포츠 등 다양한 매체와 문화 전반을 대상 텍스트로 삼아 ‘부산’에 다가간 경우로, 임회록, 김대성, 김필남의 글이 놓여 있다.

임회록의 「부산의 정체성과 롯데 자이언츠」는 정의내릴 수 있는 부산의 본질이라는 것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구성하려는 ‘부산성’의 정체는 무엇인가를 규명하고 있다.
김대성의 「부산스러운, 하나가 아닌 여럿인」은 ‘이중의 회의’라는 방법론을 통해 지역을 사유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김필남의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말건넴’의 영화들」은 부산을 재현하고 있는 영화들을 분석한다. 영화 <범일동 블루스>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를 통해 부산이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나’를 통해 늘 변화하는 공간임을 주장한다.

지역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하다

「지역-장소를 생각한다」에서는 지역 담론의 문제부터 공간에 대한 주체의 역할, 공간을 활용하는 자본의 형태 등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5편의 글들을 묶었다.

전성욱의 「부재하는 것의 공포, 지역이라는 유령」은 중앙과 지역이라는 이분법에 구속된 지역 담론의 허구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글이다.
고은미의 「‘시/공간’과 조우하는 몇 가지 방법」은 정신분석학적 주체에게 ‘원초적 장면’이 숨겨져 있는 것처럼, 특정 장소에도 현재 상태의 근원이라 할 ‘원초적 순간’이 존재한다는 주장에서 시작한다. 필자는 박훈하의 『나는 도시에 산다』와 몇몇 영화 작품을 예로 들어, ‘원초적 범죄’로서의 ‘시공간’과 주체가 의미 있게 만나는 방식들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김주현의 「마산, 그 거대한 우울증을 씻는 길」은 근대 초기 마산의 대표적 문인인 지하련과, 4·19세대 작가 이제하의 소설에 나타나는 주체의 신경증에 주목해, 지역의 주체가 역사의 중앙을 동경하는 선원형 이야기에 매혹하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윤인로의 「파국의 문턱으로: 유비쿼터스의 공간적 지배에 관한 단상」은 ‘공간’이라는 것이 명백히 정치경제적 힘을 행사하는 ‘사회적 산물’이라는 사실에 기초해 있다. 자유와 해방이라는 비물질적 감정을 생산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선전하는 대도시의 유비쿼터스화가 축적의 한계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현 단계 자본의 구체적 전략임을 밝히고 있다.
정훈은 「생성의 조건: 지역 담론 작품의 새로운 관계 인식을 위하여」에서 과거의 지역문화운동이 오늘날 지역 담론으로 자리 바꾸는 과정에서 변위된 ‘정치’와 ‘문화’의 무게 이동과, 이러한 변화를 작품 속에 지역성과 지역공간의 형상화로 개입하는 작가의식에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실린 열두 편의 글들은 지난 한 해 동안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의 치열한 논쟁의 산물이다. 지역이란 무엇인가, 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신자유주의 세계화시대에 지역은 어떤 구실을 해야 하며 또한 할 수 있는가, 라는 실천적인 질문에 이르기까지, ‘지역’이라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아포리아에 도전한 글들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문학과 문화의 새로운 인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 프로필

허정

  • 국적 대한민국
  • 경력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2014.11.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해석과 판단》 비평공동체

허정 - 한국 현대문학 전공. 문학평론가.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박형준 -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손남훈 - 문학평론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조춘희 - 부산대학교 박사 수료. 창원대학교 강사.
임회록 - 한국 현대소설 전공.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동아대·경성대 강사
김대성 - 문학평론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필남 - 경성대학교 석사 졸업.
전성욱 - 문학평론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 동아대·경성대 강사.
고은미 -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 동아대학교 강사.
김주현 - 한국 소설 연구자. 현재 동의대학교 전임 연구원.
윤인로 - 동아대학교 강사.
정훈 - 부산외국어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부산외대 강사.

목차

책을 펴내며 - ‘지역’에 관한 12개의 좌표, 그 사유의 성좌

1부 부산-지역, 문학을 생각한다

바다에 모인 상처 입은 자들의 연대/ 허정
장소성, 텍스트, 교육 콘텐츠:장소성의 재개념화와 지역문학 담론의 실천적 지평을 위하여/박형준
거리 두기 전략을 통한 지역 시의 존재 방식/ 손남훈
위태로운 지상에 시(詩/時)를 새기다: 최영철의 시와 부산/ 조춘희

2부 부산-지역, 문화를 생각한다

부산의 정체성과 롯데 자이언츠/ 임회록
부산스러운, 하나가 아닌 여럿인/ 김대성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말건넴’의 영화들: 〈범일동 블루스〉(김희진, 2000)를 중심으로/ 김필남

3부 지역-장소를 생각한다

부재하는 것의 공포, 지역이라는 유령/ 전성욱
‘시/공간’과 조우하는 몇 가지 방법/ 고은미
마산, 그 거대한 우울증을 씻는 길/ 김주현
파국의 문턱으로: 유비쿼터스의 공간적 지배에 관한 단상/ 윤인로
생성의 조건: 지역 담론 작품의 새로운 관계 인식을 위하여/ 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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