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2.08.02. 전자책 출간
- 2005.12.13.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6.4MB
- 약 21.8만 자
- ISBN
- 9788932032184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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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1> 엄정하고 정밀한 언어와 문체 실험을 통해 의식의 분열―언어의 해체―자아와 세계의 단절 사이의 역학 관계를 탐색해온 작가 최수철이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장편소설.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이 대치한 자살자들의 도시, 무망. 죽음에의 충동이 역병처럼 번져나가고, 삶의 의지를 저버린 영혼들 위로 잿빛 공포가 드리운다.
필립 아리에스는 『죽음 앞의 인간L'homme Devant la Mort』(1985)에서, 죽음에도 역사가 있어 시대별로 죽음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그 양상이 달랐음을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2005년 세밑이 가까워오는 이때, 우리가 접하는 죽음의 모습은 어떠한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페스트』(문학과지성사, 2005)에서 작가 최수철은, 지금껏 자신이 천착해온 의식의 해체, 엄정한 문체, 도저한 지적 사유라는 작가적 과제와 스타일을 견지하면서도, 개인 스스로 삶을 방기하는 ‘자살’이란 문제를 전면화한다. 그리고 폐쇄적 개인에서 사회로 문제 의식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조심스럽게 이러한 변화를 꾀했던 최수철은, 원고지 3000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번 작품에서 그 변화의 양상을 본격화 ? 구체화시키고 있다. 개인 의식사에서 사회구조로 확대된 내러티브 속 구체적 무대, 구체적 등장인물, 구체적 사건의 출현 그리고 이어지는 한껏 외연화된 주제의식 등을 고려할 때, 그의 소설이 전통적 서사 문법에 이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근접하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죽음이 끊임없이 자기복제화해가는 도시, 무망. 라틴 댄스를 추는 무리들, 거리를 가득 메운 꼬리를 물고 달리는 자동차들, 화장터의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관들의 행렬, 머릿속으로 넘쳐드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어둠 속 바다 위를 떠도는 부표들…… 도시 무망을 채우는 그 어느 것도 죽음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검은 버펄로 떼처럼 방향을 알 수 없고, 자기 식의 논리로 육체와 죽음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자살자들의 욕망은 동시에 인간의 나약한 면모를 적나라하게 표출함과 동시에 도시를 점차 전쟁 직후 소개령이 떨어진 황폐한 사회로 변모시키면서 독자들의 심경을 뒤흔든다.
저 : 최수철
1958년 춘천에서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씨의 말처럼 해답불가능한 문제, 일탈적인 주제를 드물게 촘촘한 문체로 엮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데뷔 때부터 작가는 글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그야말로 비판 아닌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작가도 이런 저런 시도를 했었다고 한다. 독자가 읽어주어야지, 하는 쪽으로 애써 의미를 맞춰보려고도 하고, 자기 성찰적인 글쓰기를 위해 어지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의 이질적이고 독자적인 소설 형식은 한국문단에서 최수철을 중요한 작가이자 예외적인 작가로 평가받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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