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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게 가공선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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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판] 게 가공선작품 소개

<[체험판] 게 가공선> 우리에게는 우리 말고는 내 편이 없다
저항과 연대를 역설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귀환

"그리하여, 그들은, 떨치고 일어났다. ―다시 한번!"
(/ 본문 중에서)


[게 가공선]은 난바다를 떠돌며 게잡이를 하는 대형 어선을 배경으로 20세기 초 자본주의의 극악한 노동 착취를 고발한 문제작이다. 이 작품은 출간된 지 반세기도 넘은 오늘날 일본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2009년 한해에만 50만부가 넘게 팔리는 등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귀환'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자인 코바야시 타끼지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군국주의와 자본주의의 거침없는 물결이 일본을 휩쓸던 시기에 야만에 저항하고 민중의 연대를 촉구하던 일본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상징적 인물로,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는 한편으로 지하에서 노동운동에 헌신하다 경찰에 체포당해 고문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작품은 조업 중 가혹한 노동과 린치로 인해 노동자가 사망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1926년 북양어업을 떠난 게 가공선 하꾸아이마루에서 노동자가 배의 윈치에 매달린 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현실의 사건에 자세한 조사를 더해 쓴 작품이 바로 [게 가공선]이다. 구축함의 비호를 받으며 하꼬다떼 기지에서 깜찻까 영해까지 출어하는 이 고물 배에는 항해법도 공장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막일꾼, 토오호꾸 지역의 가난한 농민과 어부, 학생 들을 계절노동자로 고용하여 국가적 산업이라는 미명하에 더없이 잔혹한 린치로 위협해가며 노예노동을 강요함으로써 회사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생명을 위협하는 혹사 속에서 노동자들은 점차 단결하고 어부들의 태업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모아 파업에 들어가지만, 구축함에서 온 해병들의 총검 앞에 파업은 무산되고 주동자들은 끌려간다. 하지만 한번 떨쳐 일어섰던 노동자들은 다시 한번 투쟁하기 위해 일어서리라는 선언으로 끝을 맺는다.
[게 가공선]은 제국주의의 식민지적 착취 방식, 국가와 재벌, 군대와의 유착 관계 등을 드러내고 노동자의 자각과 자연발생적 투쟁을 집단묘사를 통해 역동적으로 묘사하여 코바야시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청년실업, 양극화, 비정규직 노동 등 자본주의의 그늘이 짙어지는 오늘날 다시 한번 열렬한 공감을 일으키며, 하나의 상징적 현상으로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한 가닥 희망을 걸었던 젊은이들은 결국, 기대가 꺾인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발길질로 걷어차이는 꼴을 당했고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그리하여 우리는 '전쟁과도 같은'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원치 않는 내전을 치러야만 하는 나날 속에서, [게 가공선]를 재발견한 것이다."
― 아마미야 카린

"잡은 게를 끌어올리는 윈치에 노동자가, 다시 말해 수확이 없는 빈 윈치에 게 대신에, 게보다도 목숨값이 싼 노동자가 보란 듯이 매달렸다. 값비싼 게 통조림을 위해 제물이 되는 프롤레타리아트. 아마도 코바야시는 그 공포에 찬 광경에서, 자본의 본원적 축적의 비정함과 그것과 맞바꾸어지는 노동자 수탈의 전(全) 구도를 간취한 것이다."
― 노자끼 로꾸스께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고바야시 다키지
고바야시 다키지는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적 작가다. 1903년 10월 아키타현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1907년 고바야시 일가는 가난을 피해 홋카이도로 이주한다. 그는 노동자 거리의 극히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백부의 도움으로 오타루상업학교에 진학한다. 그의 문학적 재능은 이때부터 교우회지를 편집하거나 중앙 잡지에 작품을 투고하거나 하면서 일찍부터 발휘된다. 1921년, 역시 백부의 도움으로 오타루고등상업학교에 입학한다. 이때는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이라는 세계사적인 변동으로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 운동이 새롭게 대두하기 시작한 때로, [씨 뿌리는 사람]이 창간되고,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 운동의 조직적인 전개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1924년 그는 학교를 졸업하고 홋카이도 다쿠쇼쿠은행 오타루 지점에 취직한다. 그는 초기에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정의감에 차 있었지만, 점차로 사회적 근원을 추구하면서 비판적 현실주의로 나아가, 하야마 요시키와 고리키 등의 작품을 통해 프롤레타리아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1927년경부터 그는 사회과학을 배우면서 사회의 모순을 알게 되고, 그 후 오타루의 노동운동에 직접 참가하며 프롤레타리아문학 운동에도 적극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
1928년 3월 15일 일본에서 비합법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단체가 큰 탄압을 받게 된다. 소위 3·15사건이다. 오타루에서도 2개월에 걸쳐 500명 이상이 검거되어, 다키지 주변의 친구와 동지들이 다수 체포되었다. 그가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적인 이론가인 구라하라 고레히토의 영향을 받아 완성한 처녀작 [1928년 3월 15일]은 이 사건을 취재한 것으로, 혁명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과 경찰의 참혹한 고문을 폭로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노동자의 불굴의 정신력과 이것에 대비되는 천황 지배 권력의 잔학성을 폭로해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했다. 그는 이 작품을 잡지 [전기](1928)에 게재하며 본격적인 프롤레타리아문학 활동에 들어간다.
다키지는 1929년 북양어업의 실상을 취재해 [게잡이 공선]을 완성한다. [게잡이 공선]은 그의 대표작으로,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뿐만이 아니고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획기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다키지는 일본 프롤레타리아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인정받는다.

역자 - 서은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토오꾜오 도립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수학했다. 전주대 언어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오오에 켄자부로오 장편 3부작 [체인지링] [우울한 얼굴의 아이] [책이여, 안녕!]과 [회복하는 인간] [이상한 소리] [사죄와 망언 사이에서] [세키가하라전투] 등이 있다.

목차

게 가공선

부록 1 / 현대에 되살아난 [게 가공선]의 절규
부록 2 / 다시 일어서라, 한번 더
작품해설 / 다시 한번, 게 가공선에서
작가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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