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표지 이미지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작품 소개

<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19년간 중환자실에서 만난 삶의 마지막 순간들

도시에 사는 이들 대부분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종합병원 중환자실간호사로 일했던 필자는 19년간 이런 죽음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문득 의문을 품었다. “지금 우리는 환자에게 이로운 처치를 하고 있는가?” 이 책은 전직 중환자실간호사가 목격한 잊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기록이다. 달리 말하자면 필자가 밝혔듯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실패한 경험”에 대한 성찰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의료 사고’를 다룬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환자가 자신의 의지대로 평화롭게 임종하기 어렵게 만드는 병원 시스템과 의사 결정의 관행, 가족 및 의료진의 갈등을 다루었다.

필자는 자신이 지켜본 죽음들을 곱씹어 보면서 지금 우리의 삶이 죽음과 심하게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탄생은 떠들썩하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축하하는데 어째서 죽음은 서둘러 봉인해야 하는 문제가 되어버렸을까? 저자는 그 동안의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죽음에 대한 상상, 준비, 이야기들을 삶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시도한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형숙
1966년 경남 거창의 가난한 산골에서 태어나 소를 몰고 산을 누비며 자랐다. 1986년 학비가 낮고 취업이 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떨결에 서울대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취직하여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의외로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연명치료나 장기이식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경험했고, 답을 찾아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에 진학했다. 거기에서 생명윤리학을 공부하고 「의료상황에서 가족중심 의사결정의 문제점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다.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의식이 저하된 뇌·척추질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그들의 팔다리에 통증을 가하는 일을 종종 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환자에게 통증을 주는 일이 너무 괴로워 간호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결국 이직을 결심하고 19년 만에 병원을 떠났다. 지금은 간호사로 일하면서 겪은 일들을 돌아보고 정리할 겸 지방 도시로 이주해 간호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제 삶의 내용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의 그것과 더 가까워지기를 기다리며 삶을 돌볼 작정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자연스러웠던 죽음을 추억하다
나는 무덤가에서 놀며 위로받으며 자랐다
우리는 애도하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나는 왜 새삼
그 시절에 죽은 이를 보내던 방식을 그리워하나
그리고 중환자실간호사가 되었다

2장 중환자가 된다는 것, 나에 대한 결정에서 배제된다는 것
고립_ 우리는 낯선 감시자였을까
소외_ 나에 관한 일을 나에게만 알려주지 않는다면
침묵_ 왜 할머니에게 직접 묻지 않을까
분노_생의 마지막을 폭력으로 보내게 한 책임은
공포_ 이들이 가진 두려움에는 이유가 있다
배제_ 나의 죽음을 왜 다른 이가 결정하는가

3장 중환자실에서 죽는다는 것, 이별하기 어렵다는 것
그에게도 작별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 아이가 애타게 전하려 했던 마음
나에게 생의 마지막 비밀을 내보인 그 소년
당신의 미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받는다면
어느 노동자의 죽음
그 할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들어온 이유
할머니가 원하던 '잘 이별하는 방법'은
사람 사이에 흘러간 시간이 이래도 괜찮을까

4장 죽음 이후, 당신이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일
어느 뇌사자의 여행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
어째서 가난한 이의 마지막은 더 고단한가
우리는 왜 그 형을 비난했나

5장 다른 가능성들
할머니의 자기결정
병원 안에서도 평화롭게 이별할 수 있다
DNR 동의서의 부적 효과
내가 쓴 동화
'Hopeless Discharge가망 없는 퇴원'의 기억

나가는 말


리뷰

구매자 별점

4.3

점수비율
  • 5
  • 4
  • 3
  • 2
  • 1

4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