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뿐인 내 인생, 끌고 갈 것인가, 끌려갈 것인가!”
벼랑 끝 청춘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도 독설도 아닌 당장 적용 가능한 실전 필살기
애플의 스티브 잡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맨유의 박지성, 유엔의 반기문 …
자기 방식으로 꿈을 이룬 121명의 성공모델, 그들의 꿈은 어떻게 현실이 되었나?
인생을 좌우하는 선택의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한다’라는 말도 있다. 진학, 전공 선택, 취업, 이직 등 인생 여정의 모든 중요한 순간에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즉 ‘리얼 옵션(real option, 선택권)’이 모든 이들에게 저절로 주어지지는 않는다. 리얼 옵션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선택의 여지도 없는 끌려가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리얼 옵션은 원래 경영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나의 대안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대안에 대해 소규모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신완선 교수의 리얼 옵션》은 이 개념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개인이 갖춰야 할 인생 전략으로 확대, 적용하였다.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시스템경영공학 교수로 활동하는 저자는 20여 년간 배우고 가르친 경영이론을 기반으로 유명인사 800명 중 리얼 옵션을 통해 목표를 성취한 121명을 분석하였다. 이 책은 리얼 옵션을 6가지 유형-비전형, 위기형, 체험형, 취미형, 멘토형, 대리형-으로 분류한 뒤, 각 유형마다 어떤 성공요인이 있는지를 알려주며, 저자 자신을 포함하여 경영인, 정치가, 연예인, 운동선수 등 각계각층 성공모델의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한 방식’에 대해 들려준다.
‘점증형 성장’ ‘10% 투자’로 선택권을 준비하라!
성공은 연속된 작은 선택들의 최종 목적지다. 그러므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큰 선택뿐 아니라 일상의 작은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그럼, 이 모든 선택들을 가능케 하는 리얼 옵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리얼 옵션 프로젝트’를 권하며, 우선 그 기초가 되는 몇 가지 이론을 설명한다.
첫 번째는 ‘점증형 성장’이다. 점증형 성장은 일정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속도가 붙는 성장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스타벅스, 이베이 등 세계의 유수 기업들은 모두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2년 만에 조단위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점증형 성장곡선을 그려왔다. 국내의 삼성엔지니어링도 비슷한 곡선을 그리면서 8년 만에 거의 8배나 성장했다.
개인에게도 이러한 점증형 성장이 가능하다. ‘컴파운드(compound, 복합) 효과’ 덕분이다. ‘복리 상품’으로 저축을 하면 이자에 이자가 붙어 돈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듯이, 작지만 지속적인 투자도 시간이 지나면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10% 투자’이다. 기업은 원하는 성과를 보장받지 못하면서도 투자비용 중 통상 5퍼센트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고 한다. 구글이나 3M 같은 회사는 업무시간의 15퍼센트를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 발굴에 사용하도록 한다.
개인 또한 재산이든 시간이든 10퍼센트를 꾸준히 투자하면 그 노력이 결국 선택의 순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저자 자신은 대학시절 ‘3개월간 도서실에 오전 여섯 시에 들어가기’ ‘3개월간 영문 사설 번역하기’ ‘3개월간 고시촌에서 열두 시간 이상 공부하기’ 등 다양한 실천으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이 책에서 사례로 든 미국 연방법원 종신판사로 활동 중인 루시 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김성오 대표,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 모두가 작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대가가 된 사람들이다.
경영이론을 자기계발에 적용-121명에게 배우는 6가지 성공 방식
리얼 옵션의 준비 방식은 여러 가지다. 저자는 유명인사 800명 가운데 리얼 옵션을 통해 성공한 121명을 조사하여 비전형, 위기형, 체험형, 취미형, 멘토형, 대리형으로 유형을 나누었다.
·비전형: 자신의 비전이나 중장기 목표를 단계적으로 실현하여 리얼 옵션을 준비한다. 성공률은 47퍼센트로, 이들은 분명한 목표가 있고, 발전 방향과 그 가치를 알고 있다. 학습효과 또한 크고 성과도 예측 가능하다. 스스로 자신의 비전을 검증하며 결국 유명 지휘자가 된 함신익이 대표적인 예다.
·위기형: 위기를 극복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리얼 옵션이 만들어진다. 성공률은 19퍼센트로, 위기에 닥쳐 있기 때문에 대단한 몰입력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해결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 예로 컴퓨터 바이러스의 선구자 안철수를 들 수 있다.
·체험형: 다양한 체험과 시도가 리얼 옵션을 만드는 계기가 된다. 성공률은 13퍼센트로 성과나 환경변화에 취약하지만, 다른 유형과 결합하거나 특히 체험이 많이 축적된 시점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골프선수 미셸 위는 PGA 대회에서의 실패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취미형: 취미활동이나 재미로 한 일이 확장되어 리얼 옵션을 준비한다. 성공률은 비교적 낮은 10퍼센트다. 그렇듯 취미가 직업이 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몰입도는 상당히 높다. 유명 여행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국제구호기구 활동가인 한비야는 취미였던 여행이 인생을 바꾼 대표적인 예다.
·멘토형: 멘토의 제안을 경청하여 리얼 옵션을 준비한다. 자신을 잘 아는 멘토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률 7퍼센트는 적지 않은 확률이다.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은 고교시절 영어 선생님의 지도로 큰 꿈을 꾸게 되었다.
·대리형: 타임의 체험을 보고 자신의 성공 방식으로 선택한다. 성공률은 4퍼센트로, 투자가 적은 만큼 결과가 불확실하다. 그러나 투입 관점에서 보면 가장 유리한 유형이다. 시골의사 박경철은 인생역전 드라마를 이룬 친구(현 나라비전 한이식 대표)의 비범한 관점을 배워 오늘에 이르렀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한창 꿈을 키우고 목표를 정해 준비해야 할 젊은 세대가 벼랑 끝에 내몰려 좌절하고 있다. 인생 선배들이 위로의 말과 독설로 그들을 일으키려 하지만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다시 주저앉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일어나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끌려가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그들에게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하며 작은 관점 변화와 노력으로도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음을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