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존중으로 사람들을 대하면 그들 마음을 얻어 성공할 수 있을까? 불행히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세상에는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당신을 무시하고 멋대로 일을 처리하는 상사, 필요할 때만 당신을 이용하려는 지인, 당신을 짓밟고 올라서려는 동료와 후배,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들이 있지 않는가? 이런 이기주의자들을 상대로 정공법은 통하지 않는다.
나쁜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이기주의자들을 다룰 수 있는 현실적인 용인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그들의 속셈을 간파하여 무기력하게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 성공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 이에 ’마쓰시타 정경숙’ 1기 출신으로, 다수의 정치가를 배출한 ’하야시 히데오미 정경숙’의 교장인 하야시 히데오미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사상을 토대로 이기주의자들을 휘어잡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나쁜 사람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착하고 바르게 살면 성공을 거머쥐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을 이용하고 짓밟으려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 들어 ‘나쁜 놈들 전성시대’라고 생각될 만큼 세상이 어지러워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부터 윤일병 구타 사망 사건, 권력과 돈을 가진 자들의 다양한 ‘갑질’에 이르기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의 연속이다. 사리사욕만 채우는 대기업들의 횡포나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 없는 정치권, 사회 지도자들의 비뚤어진 처신 등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착하고 깨끗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이 따로 없다.
사람은 본래 자기 이익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동물이다. ‘들키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악마가 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문제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당신의 앞길이 가로막힌다는 점이다. 당신이 나쁜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자신의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배려와 존중, 인의를 외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가?
현실은 나쁜 놈들이 득세하는 세상임을 직시해야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식으로 위로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다. 맞서야 한다. 그렇다고 당신도 나쁜 사람이 되라는 말은 아니다.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누가 나쁜 놈들인지 간파하여 그들에게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이들을 장악하여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이 바로 그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비자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가르침을 토대로 악마 같은 이기주의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그들을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비자는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를 연 진시황의 통치 이념에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왕과 신하의 관계를 철저하게 현실적인 이해관계로 파악했다. 즉, 군주는 자기 이익을 앞세워 군주를 농락하려는 신하의 속마음을 간파하여 전략적으로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영의 신(神)’으로 존경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 역시 사람이란 ‘선악의 중간’에 있는 존재임을 이해했다. 선악의 개념을 넘어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자기 이익에 충실한 인간의 본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 하야시 히데오미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한비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사람의 내면을 직시하는 방법과 사람들을 내 뜻대로 다루는 ‘인심장악술’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하야시 히데오미가 제시하는 이기주의자 용인술(用人術)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이기주의자들을 내편으로 만드는 용인술 - 사람은 들키지만 않으면 악마도 된다는 걸 기억하라.
- 눈앞의 상대가 친구인지 적인지 간파하라.
-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라.
- 작은 이익을 주고 큰 이익을 취하라.
- 권세와 지위로 사람을 움직여라.
- 사람의 마음을 장악하는 7가지 기술을 익혀라.
-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부딪쳐라.
특히 6장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간신을 간별하고 제압하는 한비자의 찰간술(察奸術)은 이기주의자들을 다루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간략하게 한비자의 찰간술 7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간신들을 제압하는 한비자의 찰간술 - 중단참관 : 사람들의 언행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반드시 확인하라
- 필벌명위 : 가벼운 죄를 저질렀더라도 예외없이 엄하게 벌을 주어야 한다
- 신상진능 : 공을 세우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라
- 일청책하 : 각각의 의견을 일일이 물어 들으라. 그러면 누가 간신인지 알 수 있다
- 의조궤사 : 때론 속임수를 써서 상대방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 협지이문 : 일부러 모른 척 물어봄으로써 상대방이 진심을 드러내도록 유도하라
- 도언반사 : 본심을 숨기고 정반대의 말과 행동을 함으로써 상대의 진심을 확인한다
이제는 스스로 강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용인술이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고민하는 사람이나 부하를 통솔하는 위치에 있는 리더에게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