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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시 에세이

조정래 사진 여행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40%9,000
판매가9,000
길 표지 이미지

리디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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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길> 문학 인생 45년, 그 추억의 조각들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 그리고 『정글만리』의 작가

조정래 문학의 발자취

출간 의의
대처승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문학으로 민족과 나라, 인생을 설계하며 살아온 소설가 조정래,
문학 인생 45년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작가가 직접 쓴 설명을 읽는다!
대하소설 탄생 현장을 작가와 함께 거니는 소중한 현장 이야기


‘문학 인생’만으로도 불혹의 나이를 지나고 5년이 넘은 작가, 조정래. 작품 구상을 위해 그가 걸은 거리는 대하소설『아리랑』을 취재할 때 이미 지구 세 바퀴를 넘었다. 대하소설 3편과 장편소설 8편, 소설집 5편, 산문집 3편 등 현재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는 순수창작물만도 60권이 훌쩍 넘는 작가의 문학 일대기를 한 권의 사진집으로 만난다.
[조정래문학전집]의 9번째 책으로 출간된 『조정래, 그의 문학 속으로』(1999년)에 흑백으로 수록한 사진을 컬러로 교체하고 이후 16년 동안의 사건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을 추가하여 만든 ‘조정래 사진 여행’,『길』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2컷의 그림과 410컷의 사진, 원고지 327매의 사진 설명과 함께, 시인 이탄과 동화작가 정채봉, 문학평론가 전영태가 쓴 작가 인물평, 문학평론가 황광수와 권영민이 집필한 작품론 등의 원고 190매가 수록되어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던 어린 시절, 역도 등의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고 하루에 시 한 편씩을 쓴 청소년기, 집안 사정으로 원하는 미대에 진학하지 못하고 대신 문학도로서 시인이 되고자 입학한 국문과에서 문학을 고민한 청년기, 학과 동기이자 대학 때 이미 천재적인 시인으로 각광받던 김초혜와의 만남과 사랑 등등 작가의 개인적인 사건들이 문학 인생의 한 축이라면, 문학인들과 떠난 프랑스, 인도, 요르단, 그리스 여행, 대하소설『태백산맥』의 배경인 벌교 답사,『아리랑』의 집필을 위해 취재를 떠난 만주 용정과 중국, 하와이, 오사카, 싱가포르, 태국 등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취재 및 집필 활동을 펼쳐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들이 또 한 축을 이룬다.
국내 최초로 대하소설의 100쇄를 통산 4번 돌파한『태백산맥』200쇄와『아리랑』100쇄, 그리고『정글만리』100쇄 돌파, 대하소설 최초로 프랑스 현지 출간 계약, 작품이 탄생한 곳의 지자체가 작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태백산맥문학비와 태백산맥문학관, 태백산맥문학공원 기념조형물, 아리랑문학관과 문학마을 등은 작품의 현장을 독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기록적이다. 또한 16,500매의『태백산맥』을 독자가 스스로 필사하고 필사본을 기증해 문학관에 영구전시한 세계 유례없는 기록 등 작가의 최근 모습도 담겼다.
작가가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사진 설명은 거장의 회상이자 문학청년의 일기처럼 읽혀 한 편의 인생 드라마로서 충분하다. 한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작가가 걸어온 길과 작품의 탄생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문학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주는『길』은 우리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우리들은 더러 독하다는 표현으로 ‘바늘로 찔러서 피 한방울 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소설에 있어서는 최소한 그의 이마에 바늘을 찔렀다가는 도리어 바늘이 부러질 거라고 나는 말하겠다. 금방 자고 일어난 듯 부스스한 머리칼, 명베를 꽉 틀어짠 것 같은 물기 없는 얼굴빛, 그리고 아무 데서나 눈을 감았다 하면 잠 속으로 떨어지는 수부 같은 습성 하며, 보통 눈으로 볼 때는 그렇고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소설과 사회, 민족과 사상, 정의와 인간을 토할 때면 쑥과 마늘을 씹어 먹고 동굴 속에 들어앉은 곰처럼 참아내기 어려운 뜨거운 기운이 훅훅 끼쳐드는 다른 사람인 것이다.
나는 언젠가 작가 조정래 씨의 이마를 보면서 ‘그래, 빨랫돌 같아’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차라리 소금 걸레라고 해야 할, 그리고 피에 젖어온 민중들의 서답에 얽힌 사연이 골골이 새겨져 있지 않고서야 어찌 그의 작업이 풀릴 수 있었겠는가.
-정채봉, 「쑥내음과 마늘 기운이 누구보다도 강한, 조선솔과 같은 사람」 중에서

『태백산맥』은 민족 분단을 고정화시킨 6?25전쟁을 작품 내용의 절정단계에 배치함으로써 해방 직후의 정치사회적 혼란과 민족 내부의 계급적 모순이 이 전쟁을 통해 어떻게 폭발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작품의 내용 가운데에서 분단 문제와 연관하여 새롭게 관심을 불러일으킨 핵심적인 요소는 이념적 금기지대를 넘어서면서 분단 상황의 객관적인 인식을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여순반란사건’과 ‘지리산 빨치산’ 활동 등으로 이어지는 좌익운동의 실상을 그 근원적인 것에서부터 철저하게 파헤치고 있는 이 작품은 6?25전쟁의 비극성을 우리 민족 내부의 모순을 통해 더욱 적나라하게 표출시켜 놓고 있다. 좌익운동의 실상이 대부분 정치적 상황에 의해 은폐되어 버린 점을 생각한다면, 이 작품에서 사실의 소설적 복원과 그 객관적인 제시로 개방성의 의미를 넉넉히 음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이 작품만이 지니고 있는 소설적 미덕이라고 할 것이다. 더구나 『태백산맥』은 이데올로기의 갈등과 그 대립의 실상을 첨예하게 드러내고 있으면서도 결코 그것은 이념 논쟁으로만 끌고 가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권영민, 「조정래와 분단 극복의 문학」 중에서


저자 프로필

조정래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3년 8월 17일
  • 학력 1962년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 경력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좌교수
  • 데뷔 1970년 소설 누명
  • 수상 2015년 제2회 이승휴문화상 문학상
    2014년 제1회 심훈문학대상
    2006년 제11회 현대불교문학상 소설부문
    2003년 제7회 만해대상
    2003년 제1회 동리상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
    1981년 현대문학상
  • 링크 공식 사이트

2018.12.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조정래
1943년 전남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광주 서중학교를 거쳐 서울 보성고등학교 당시, 농촌 사회활동에 뜻이 있어 이과반에 적을 두고 있던 조정래는 3학년에 이르러 국문과로 진학 목표를 세우고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다. 이 무렵 같은 과 동기인 김초혜를 만난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단편집 『어떤 전설』, 『20년을 비가 내리는 땅』, 『황토』, 『한, 그 그늘의 자리』, 중편 『유형의 땅』, 장편소설 『대장경』, 『불놀이』 『인간 연습』, 『사람의 탈』,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산문집 『누구나 홀로 선 나무』,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 『신채호』, 『안중근』, 『한용운』, 『김구』, 『박태준』, 『세종대왕』, 『이순신』, 자전 에세이 『황홀한 글감옥』 등을 출간하였으며,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옥문학상, 동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동리문학상, 만해대상 등을 수상했다.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중국어 · 스웨덴어 번역 중),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다.

『조정래 문학전집』의 1권 「대장경」에서부터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 민중에 대한 신뢰, 예술적 완성을 향한 집념 등을 주제로 하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며 ‘직접 체험을 소설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자신의 소설 원칙을 철회하는 것과 아울러 갑오농민전쟁과 3.1운동 광주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중 항쟁의 역사를 대하소설로 풀어낼 계획을 세우고 「태백산맥」집필 준비에 들어간다.

고초 끝에 1만 6천 5백장 분량으로 6년간 연재된 태백산맥은 좌익운동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파헤치며 우리 민족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모순을 비판적 시각으로 다뤄 젊은 세대의 공감과 엄청난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태백산맥은 완간 되자마자 문학담당기자와 문학평론가들에 의해 ‘1980년대 최고의 작품’, ‘1980년대 최대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태백산맥을 마치고 다시 1년쯤의 취재와 자료 정리기간을 거쳐 1990년 12월 아리랑 집필에 착수하고 1995년 7월에 2만장 분량의 원고를 탈고한다. 아리랑은 일제의 식민지배체제에서 왜곡된 민족의식을 바로 세우려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사 3부작의 말미를 장식하는 대하소설 「한강」을 마치고 ‘20년 글감옥’ 에서 출옥했다. 한강은 현대한국사회의 풍경화를 그려나간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3부작은 전 32권 5만3천여장의 원고지에 높이가 5m50㎝에 이르며 그간 조정래의 책은 1000만부 가까이 팔려나갔다.

그의 대하소설『태백산맥』은 원고지 1만 6천 5백장의 방대한 분량 속에서 60명이 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남기는 80년대 분단문학의 대표작 중의 대표작이다. 그 동안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일방적으로 왜곡되어왔던 해방직후의 역사적 진실을 현미경 들이대듯 파헤치고 있으면서도 작품 전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아리랑』은 식민지시대를 깊은 역사 인식으로 탐구한 대하소설로 김제 출신의 인물들이 군산, 하와이, 동경, 만주,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옮겨서 40여 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의 생활상뿐만 아니라 일제의 폭압에 맞선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과 승리의 역사를 부각 시키고 있어 민족적 긍지와 자긍심, 자존심을 회복케 하는 역작이다.

『한강』은 1959년 이후의 한국현대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철저한 고증과 조사를 바탕으로, 한없이 세밀한 현미경의 시선과 한 번에 굽어보는 망원경의 시선이 교차하는 조정래 문학의 완결판이다. 4.19, 5.16, 10월 유신과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격동의 세월을 10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술에 들어가면 어느 작가보다도 근면하고 규칙적으로 원고지를 채워나간다는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작가의 말 _길

1부 조정래의 삶과 문학
제복이여 잘 있거라
청춘의 빛과 그늘
원고지 위의 인생
『태백산맥』 속으로
『아리랑』 속으로
즐거운 지옥, 소설 속으로의 함몰
키보다 높은 원고의 산 속에서
문학의 강은 오늘도 흐른다

2부 조정래의 문학 세계
산, 또는 우리 나라 소나무 -이탄
섬세한 정신과 굳건한 작가 의식의 조화 -전영태
쑥내음과 마늘 기운이 누구보다도 강한, 조선솔과 같은 사람 -정채봉
억압된 기억의 해방과 역사의 지평 -황광수
조정래와 분단 극복의 문학 -권영민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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