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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 상세페이지

여행 해외여행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

사회학자의 눈에 비친 먼나라 이웃나라

구매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12,000(20%)
판매가12,000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

책 소개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 세계가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큰 그림을 얻으려면 잘사는 나라들은 물론이고 변방이나 주변에서 고통받고 있는 나라들도 동시에 가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이 여행기 묶음이 독자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이 세상에 완전한 사회는 없다는 점이다. 모든 나라가 빛과 그림자, 양지와 음지, 햇빛과 그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 점에서는 이른바 잘나가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사이에 차이가 없다. 복지가 잘되어 있는 북유럽 나라들도 다른 나라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사회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내가 여행을 떠났을 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가 조화롭고 균형 있게 변화해가고 있는 나라는 없었다.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를 통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다
통신기술이나 이동수단의 발달로 ‘지구촌’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하지만, 옆집 이웃과도 소통하지 않는 시대에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은 제쳐두고 중·남미,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러시아, 핀란드 등을 여행하며 그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그저 여행 사진만 늘어놓은 여행서들과는 다르게, 그들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여행서이다. 또한 이 책은 지구촌 문화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는 사회학 책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의 화장실에서 청소를 하는 백인 청년을 보고 나는 속으로 상당히 놀랐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화장실 청소는 보통 흑인이나 유색인종이 맡고 있는 것을 많이 보아온 데 익숙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교민은 약 25,000여 명으로 수도권에 밀집하여 주로 의류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인종차별에 대해 좀 더 부연하자면 페루의 한국 교포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두 번, 세 번 강조하였다. 나는 브라질 축구팀과 아르헨티나 축구팀의 흑백인 비율을 들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했더니 현지의 한국 가이드는 궁색한 변명으로 인종차별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브라질은 열대이고 아르헨티나는 온대이기 때문에 기후의 요인도 있고, 인디오와의 전쟁으로 인디오도 없어지고 흑인이 많이 희생된 점도 들었다. 인종차별 문제는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이다. 흑인이나 인디오들이 차별이 덜 심한 나라로 다 빠져나간 것을 봐도 아르헨티나는 주위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백인 위주의 나라인 것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아 나는 이 나라가 앞으로 브라질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 라틴아메리카 - 양극화에 시달리는 중·남미를 보고 와서 중에서-

스페인 하면 나는 독재자 프랑코와 최근 수년 동안 뛰어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축구팀을 연상하게 된다. 왜 프랑코냐 하면 내가 유학 생활을 하던 70년대 중반에 스페인에서 프랑코의 독재가 막을 내리고 민주화의 시기로 이행하던 과정이 나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은 최근 금융 위기에 처해 있어 이번 여행의 초점은 아무래도 스페인으로 쏠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암스테르담을 경유, 리스본에서 시작하는 여정은 12일 동안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여러 도시를 둘러보는 것으로 짜였다. 암스테르담까지 11시간 30분, 약간의 체류 시간까지 더해서 3시간을 더 가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도착하는 긴 여행이었지만 암스테르담에서 옆자리에 탄 60대 중반의 포르투갈 신사가 자주 말을 걸어 주어서 어느 정도 지루함을 면할 수 있었다. 박식한 노인이라 한국과 서울에 관심이 많았고 대화는 우리의 언어인 한글에까지 이어졌다. 그래도 자기는 포르투갈이 기후 좋고, 음식값이 싸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과거의 영광과 오늘의 현실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이야기 중에서-

마카오의 첫인상은 우람한 고층 건물들이 관광객을 압도해서 아름다운 느낌은 안 들었다. 우람함과 웅장함은 여러 가지 중국 건축 스타일의 한 가지이다. 만일 마카오 여행이 중심가의 이런 건물들을 보는 것만으로 끝났다면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인구는 2012년 1월 현재, 약 557,400명으로 인근의 메트로폴리탄의 인구까지 치면 약 73만의 도시이다. 중국의 남쪽, 광동성의 끝자락에 위치한 마카오는 우선 호텔들의 규모가 큰 데 놀랐다. 그리고 그 호텔들은 하나같이 대규모의 카지노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다. 베네치안 마카오라고 여행사가 지정해 줘서 묵은 호텔 역시 커다란 카지노를 가지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별 다섯 개짜리로 호화로운 데다가 더욱 놀라운 것은 호텔 안에 세 개의 물길을 만들어 곤돌라를 띄우고 있으니 호텔 규모가 얼마나 큰가를 짐작할 수 있다. 곤돌라를 저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이태리인들이었다.
-홍콩과 마카오의 재발견 중에서-

나는 ‘관료적 문화 유형’이란 렌즈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의 정당 조직의 비민주성, 비합법적인 방법과 수단을 이용해서 얻은 부의 축적 현상, 사회조직의 중앙 집권화, 관료 조직의 지배적 특성과 지역 정치와 파벌 정치 등을 설명했다. 또한 물량주의, 족벌주의, 특혜주의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관료적 문화 유형’은 사회에 따라 조금씩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그 현상이 심화될 경우에는 내·외의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구소련과 동구권을 들었다. 지금 한국 사회에서 잠시 논의가 되었던 이른바 ‘관 피아’ 역시 ‘관료적 문화 유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두 도시를 사흘에 걸쳐 보는 것만으로는 위에서 제기한 현상과 문제에 대한 답은 도저히 구할 수 없을 것이다. 차라리 차르 시대의 절대 권력과 부패와 사치는 어떠했는가? 또 현재 고르바초프에 대한 인기는 어떠한가와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키는러시아와 핀란드의 관계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이효선
저자 이효선은 1941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거쳐 시라큐스 대학교 맥스웰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영 협회 초청으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경향신문 기자, 제삼세계 발전정책연구소(워싱턴) 연구실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1981년부터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사회학과에서 25년 동안 재직한 후 2006년에 퇴임, 현재 중앙대 사회학과의 명예교수로 있다. 『현대 한국의 시민운동』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라틴아메리카 - 양극화에 시달리는 중·남미를 보고 와서

라오스 - 왜 라오스인가?

포르투갈·스페인·모로코 - 과거의 영광과 오늘의 현실
스페인, 포르트갈, 모로코의 이야기

홍콩·마카오 - 홍콩과 마카오의 재발견

러시아·핀란드 -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키는 러시아와 핀란드의 관계

스칸디나비아 - 스칸디나비아 반도 복지국가들의 모습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를 돌아보고

중국 : 서안(西安)-낙양(洛陽)-정주(鄭州)-개봉(開封)
중국의 고도(古都)를 찾아서

동유럽 - 다시 시작하는 동구(東歐)여! 영원하라

책을 끝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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