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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42%7,000
판매가7,000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표지 이미지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작품 소개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 집집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식탁에 왜 빈 의자가 하나씩 놓여 있었을까? 장편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가 제 3회 1억 고료 국민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소설가 김다은 씨가 그동안 보여줬던 실험적 서간체 소설과 한국형 팩션 소설의 전범을 뛰어넘는 지극히 감동적인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작가는 안식년을 맞이해서 폴란드에 3개월간 머물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어떤 소설을 써야할 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폴란드 집집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식탁에 빈자리가 하나씩 놓여 있는 이유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차원의 소설 세계를 찾게 되었다. 어떤 끔찍한 고통과 운명을 맞닥뜨려도 영혼의 등경에 빛을 밝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펼쳐놓고 있다.


출판사 서평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의 줄거리

폴란드의 한 할머니가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한 ‘아이’를 계속 기다린다. 가족은 그것이 50년 동안 국가적인 비밀이었던 프와코비체 양육원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된다. 프와코비체 양육원은 천여 명의 북한 고아들이 6년간 비밀리에 양육된 곳으로, 할머니는 그곳에서 일하다가 어떤 이유로 쫓겨났다. 할머니가 기억과 길 사이를 헤매다가 경찰서에 가게 된 날, 아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이’가 올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만다. 크리스마스는 점점 다가오는데……
한편, 여동생의 불운한 사건을 계기로 고시공부를 포기한 철화는 한 한국여자를 찾아 폴란드로 떠난다. 그녀(라아)는 ‘폐허가 된 영혼을 재건하겠다’는 목적으로 폴란드로 떠났는데, 철화는 무엇이 그녀의 영혼을 망가뜨렸는지 알지 못한다. 라아는 폴란드에서 영화공부를 하려 하지만, 세상의 진실을 보여주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자신의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한다는 자각 때문에 괴로워한다. 결국 브로츠와프의 묘지에 갔다가 그곳에서 한 폴란드 할머니와 그 아들을 만나게 되고……폴란드 가정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식탁에 항상 빈 의자를 하나씩 준비해 두는 이유를 알게 된다. ‘아이’가 돌아왔다고 믿는 할머니는 당시 양육원에서 쫓겨난 이유와 그 ‘아이’와의 사이에 있었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연을 털어놓는다.

폴란드 프와코비체 양육원이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북한의 전쟁고아들이 헝가리와 폴란드 등으로 보내졌다. 1951년 전쟁 중에 폴란드로 온 북한 전쟁고아들은 “사회주의 형제애”를 알리는데 널리 활용되었지만, 전쟁이 끝나고서 1953년 7월 폴란드 서남부 프와코비체(Płakowice)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보내진 전쟁고아들(1,270명)은 오랜 기간 폴란드 정부차원의 비밀로 묻혀 있었다. “폴란드 통일 노동자당(공산당; PZPR) 중앙위원회 외무국 및 폴란드 인민공화국 교육부 문서 보관서에는 프와코비체에 수용되었던 아이들이 왜,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한다. 50여년 만에 브와코비체 양육원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폴란드 라디오 브로츠와프 지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기자인 욜란타 크리소바타(Jolanta Krysowata) 씨의 추적에 의해서였다. 아이들은 북한의 요구로 6년 후 돌아갔지만, 폴란드에 묻힌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수소문했고 결국 많은 자료수집과 인터뷰 등을 통해 2003년 『고아들(Osieroceni)』이란 제목으로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오랜 세월 이 양육원이 비밀에 묻혀 있었던 것은 그곳에서 일했던 폴란드인들이 비밀 각서를 썼기 때문이었다.

소설이 왜 영화 같지?
『바르샤바의 열한 번째 의자』는 포와코비체 양육원에서 일했던 한 여자(아네타)가 북한의 전쟁고아들을 돌보다가 양육원에서 쫓겨난 뒤 그 사건에 얽힌 ‘아이’를 기다리는 이야기이다. 사실 한국전쟁이 나고 고아가 된 채 3년이나 북한이나 소련 등을 떠돌다가 폴란드의 프와코비체 양육원에 온 아이들은 충분한 음식을 주어도 계속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고사리를 뜯어먹거나 쥐를 잡아 구어 먹었다. 아이들은 벌을 받으면서도 불에 탄 쥐를 포기하지 않아 폴란드인들은 끔찍해했다. 할머니는 아이들이 쥐를 잡지 않으면 크리스마스에 폴란드의 전통요리인 잉어요리를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문제는 당시 폴란드가 소련의 스탈린 독재 체재에 영향을 받고 있었고 스탈린이 죽은 1953년에는 폴란드의 종교지도자를 체포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비밀경찰이 종교 활동을 감시하던 시절이었다. 북한도 당시 김일성 독재 체제를 구축하던 시절이라 북한의 구세주는 ‘소련’이거나 ‘김일성’이었다. 할머니가 ‘구세주 아기예수’ 이야기를 해주자 아이들은 기뻐하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만, 한 ‘아이’가 북한 교사에게 무심코 구세주 이야기를 발설하게 되어서 양육원이 발칵 뒤집어지게 된다. 할머니는 얼마 후 이유도 없이 그곳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 소설이 영화 같은 이유는 폴란드의 역사적인 사건과 자료를 바탕에 깔고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섬세하게 직조되어 탄탄한 서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밝힌 것처럼 바르샤바에서만 쓸 수 있는 소설이지만, 이 소설은 도리어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역으로 반추하고 있다. 이장호 감독은 이 소설이 왜 영화처럼 읽히는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폴란드 영화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처럼, 한 할머니와 한 아이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 사이의 역사적이고 정서적인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추적하는 과정이 통이 큰 작품이다. 다들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소란스러운 시대에, 가정마다 빈 의자를 준비해두는 폴란드인들의 정서를 접하자 저항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맞닥뜨린 기분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는 환상과 감각이 사정없이 깨어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 이장호 영화감독

이 소설은 작가가 독자에게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 소설은 작가가 독자를 크리스마스이브의 식탁에 초대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이는 작가가 경험한 폴란드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한국 독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매우 은밀하고도 정성이 담긴 초대장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필자는 좀 특별한 선택을 했다. 당시 머물고 있던 숙소의 주인이 자신의 가족과 함께 보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해왔던 것이다. 공식적인 초대에는 더 화려하고 거창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폴란드의 평범한 가정의 크리스마스이브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바로 그 선택이 화두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주었던 것이다. 폴란드인들의 가정마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식탁에는 빈 접시가 하나씩 놓여 있었다. ‘올 지도 모를 사람’을 위한 의자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열한 번째 의자에 앉을 수 있었던 경험은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 폴란드인들이 어떻게 아름다운 영혼의 불빛을 밝히고 있는지 비밀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역사적으로 끔찍한 운명이나 사건들을 유사하게 겪은 폴란드인과 한국인들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절묘하게 만나 영혼의 힘으로 서로를 치유하는 이야기이다. 작가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으면서 쓴 소설이었던 만큼, 어떤 실험이나 기교를 뛰어넘는 진솔한 사유가 이 소설의 가정 큰 장점이며, 독자에게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열한 번째의 의자에 앉게 될 행운을 누릴 것이며, 그런 사람은 자신도 빈 의자를 마련해서 ‘올지도 모를 사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쁜 영혼의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김다은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2년
  • 학력 파리8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불문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 학사
  • 경력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원
    중앙아시아 한국학회 회원
    한국작가교수회 회원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원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 부교수
  • 데뷔 1995년 국민일보문학상 소설 '당신을 닮은 나라 I, II'
  • 수상 1995년 국민일보문학상

2014.11.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김다은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 및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애 처음 쓴 소설인 『당신을 닮은 나라 I. II』가 1996년 제3회 국민일보 문학상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및 창작집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푸른 노트 속의 여자』와 문화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을 출간했으며,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엮어냈다. 프랑스어 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Madame」을 발표했으며, 번역서 『다른 곶』, 『에쁘롱』, 『모데르니테 모데르니테』가 있다.

세계여성작가 및 지자협회 부회장, 국제신문 프랑스 통신원, Association Culturelle Coreano-Francaise 편집이사, 중앙일보 월간 NEXT 편집위원,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불문화협회 이사, 독서신문 편집위원, 중앙아시아 한국학회 회원,...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 및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애 처음 쓴 소설인 『당신을 닮은 나라 I. II』가 1996년 제3회 국민일보 문학상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및 창작집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푸른 노트 속의 여자』와 문화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을 출간했으며,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엮어냈다. 프랑스어 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Madame」을 발표했으며, 번역서 『다른 곶』, 『에쁘롱』, 『모데르니테 모데르니테』가 있다.

세계여성작가 및 지자협회 부회장, 국제신문 프랑스 통신원, Association Culturelle Coreano-Francaise 편집이사, 중앙일보 월간 NEXT 편집위원,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불문화협회 이사, 독서신문 편집위원, 중앙아시아 한국학회 회원, 현 한국작가교수회 회원,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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