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저널 2017년 1+2월 합본호

첫 번째 특집 “청소년들에게 시민이 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청소년은 그저 어른이 되지 않은, 보호받아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할 수 없던 것이 아니라, 할 기회를 박탈당해 오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민영 연구원(희망제작소)은 청소년을 어리고 덜 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시선을 버리고, 사회의 정당한 구성원 중 하나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회 참여 사례도 함께 소개한다.

두 번째 특집 “생각하는 대로 한 걸음 더-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좌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는 김정현, 박성우, 서준영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 참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각각 사회 참여가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 보고, 자신들이 해왔던 여러 활동 내용들, 마을의 구성원 혹은 시민으로서 세상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의미들을 찬찬히 짚어 보았다.

세 번째 특집 “나의 사회 참여 이야기”
가까이는 마을에서부터 멀리는 광화문 광장까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거나 위치에 맞지 않는 현실을 바로 잡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모았다.

“잠시만 멈추고 생각해 본다면” 강다운(성미산학교)
누군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치지만 그들이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누군가 분명 귀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죽어도 온전히 슬퍼하지 못하는 것은 그것을 보지 않으려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자연스럽지 않다“ 난다(투명가방끈들의 모임)
그냥 참고 넘어갔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학생인권 보장하라! 우리도 사람이다!” “내 머리카락과 내 복장을 왜 당신들이 결정해?” “때리지 좀 마!” 생생한 외침들이 하나하나 마음에 박혔다. (중략) ‘왜 그동안 가만히 있었을까?’ 내 삶을 뒤흔든 질문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청소년도 시민이다” 리티(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내 손으로 사회를 바꾼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고 내가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을 직접 줄이는 일이다.

“나는 누구와 함께하는 이웃이 될 것인가” 강유진(성미산학교)
머릿속으로만 사회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보다 현장에 직접 가보는 것, 멀리 있는 문제를 나의 일상에서 풀어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더 오랫동안 관심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다.

“우리들의 사회 참여, 등잔 밑에서부터” 우지민(예원학교)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여를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아노를 잘 연주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재능 나눔을 통해 성장하다” 김연수(서울 휘경여고)
우리의 재능 나눔은 진행형이다. 재능 나눔을 통해서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우리 팀과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말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다” 박경석(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누구도 우리를 위해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

“청소년은 미래를 열어 갈 권리를 가진다” 홍영은(청소년유니온)
청소년 헌장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청소년은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권리와 시민으로서 미래를 열어 갈 권리를 가진다. 청소년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활동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누린다.”

“토요일엔 마을 도서관에서 과학 수업을!” 김민정(서울 휘경여고)
지금까지 학생들이 움직였을 때, 학생들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을 때, 바로 그때, 사회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선택” 백종현(청소년유니온)
이곳은 우리들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사회이고 살아갈 세상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생활을 하고 관계를 맺는다. 모든 사람이 사회 참여를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지만 사회 참여가 내 삶, 그리고 모든 사람의 삶을 바꾼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 주변에서부터 시작한 사회 참여” 서준영(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야간자율학습과 사회 참여 활동을 병행하면, 내 자신이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가 쉽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변화를 일궈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네 번째 특집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 참여와 실천-사회 참여 관련 책·영화 추천”
박물관에 도시락 쉼터를 만든 초등학생들, 탈레반에 항의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등 어린이부터 청소년까리 고루 살펴볼 수 있는 사회 참여 관련 책들과 영화를 모았다. 김재우(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세상을 조금씩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참여하고 실천한 소수의 시민들을 노력을 통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일궈진 것이라고 말한다.

특집 다음으로는 교육의 올바른 역할과 가치를 생각하는, ‘교육’ 섹션,
도서관과 책 사이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관’, ‘사람들’, ‘책’ 섹션,
꾸준히 좋은 책을 알리고 권하기 위해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새책’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