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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이오덕의 글쓰기 교육 8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0%9,100
판매가9,100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표지 이미지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작품 소개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 학교 뒷산으로, 냇가로 나가 자연 속에서 시를 쓰며
자연처럼 즐겁고 아름답게 살았던 청리초 아이들.
한 해 한 해, 자라나는 아이들 마음을 보여주는 시!

이오덕이 가르친 청리초등학교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 놓은 책이다. 1962년부터 1964년까지 3년 가까이 담임을 하면서 가장 집중해서 아이들과 글쓰기 교육을 했던 때로, 아이들이 시를 쓰면서 어떻게 달라져가는지를 보는 것도 특별하다. 자연과 함께 숨 쉬며 살았던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담겨 있는 시들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사로워진다. 오염되지 않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계에 다녀온 것 같다. 공부 시간에 학교 뒷산으로, 냇가로 나가 자기 마음을 나타낸 시를 쓰라는 선생님과, 이런 선생님 밑에서 시를 쓰며 즐겁게 살았을 아이들이 생각나 웃음 짓게 된다.


출판사 서평

시와 어린이와 자연이 시들어가는 세상에서
맑은 새소리며 물소리에 귀를 씻고,
우리를 키워준 흙을 다시금 보듬을 수 있기를

1964년 4월 29일 5교시, 이오덕은 아이들과 함께 학교 앞산에 올라갔다.
“많이 써도 좋다. 가까이 있는 것만 보지 말고 멀리 있는 것도 보아라. 자그만 것만 보지 말고 큰 것도, 한 가지만 아니고 여러 가지도 보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다 써 보아라.”
그렇게 해서 나온 시 스물네 편, 그리고 6월까지 아이들이 쓴 시를 모아 두었다가 32년이 지난 1996년에 다시 정리해 앨범 시집을 만들었다. 1998년 이 시들과, 이 아이들이 2, 3, 4학년 때 썼던 시들을 모아서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로 펴냈다.
그리고 그해 8월 여름날, 청리초등학교 제자들이 모두 이오덕이 있는 무너미 마을에 모였다. 제자들이 떠나고 이오덕은 그날 일기를 이렇게 썼다.

“어제와 오늘, 청리서 가르쳤던 그 아이들, 이제 인생의 갈 길을 반을 넘어간 사람들……. 모두 모여서 내가 들은 것으로는 모든 말들이 어긋나거나 비뚤어진 데가 없고, 착하게 살아가려는 마음이 느껴지고, 노래조차 순박한 노래나 동요를 부르고 하면서 어린아이들 같은 사람들. 정말 내가 그들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어제오늘 이틀 동안에 이 동창들과 보낸 시간만큼 즐거웠던 날은 지난날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 글쓰기 교육이란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었다. 내가 지금까지 하여 온 일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 너무너무 기뻤다.”

사람과 자연과 세상을 보는 이 아이들의 눈은 남다르다. 책에서 읽거나 세상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기 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속에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오래, 자세히 보았을 아이들의 눈길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러면서 “까치한테 혼난 듯이/ 고개를 수구리고 흔들기만” 하는 수양버들도, “맨 위에/ 머리를 깎고/ 밑에는 새파란/ 옷”을 입은 버들나무도, “호박씨/ 껍지로/ 모자 쓰고” 있는 호박 새싹도, “밤사이에 와서/ 바람이 띄” 가버린 봉숭아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눈 속에 있다가/ 인제 눈이 녹으니 새파란” 보리싹을 보고 “파란 싹 잘 살아라/ 죽지 말고 살아라” 응원하고 싶어진다.

방 안에 갇혀 숨 쉴 하늘을 잃어버린 아이들, 실내에 갇혀 책 읽고 외우고 쓰는 것을 공부라며 갖가지 지식을 쑤셔 넣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 살아갈 삶을 생각하면 이 시집에 담긴 세계가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된다. 자연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안타깝게 생각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이들 시에서 한 뼘씩 마음이 자라는 것을 엿볼 때, 이 아이들 모두 그 옛날 16절지 작은 갱지에 꾹꾹 연필을 눌러가며 시를 쓰던 마음 그대로 꿋꿋하게 자기 몫의 삶을 삶아가고 있으리란 믿음을 갖게 되는 까닭이다.

새롭게 펴낸 이오덕의 글쓰기 교육 선집 완간(모두 9권)
더 많은 사람들이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를 만날 수 있도록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이오덕의 글쓰기 책을 모두 정리해 선집 아홉 권으로 펴냈다.
선집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어른과 선생님들을 위한 ‘글쓰기 개론서와 지도서(?~?권)’,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아이들 글쓰기(?~?권)’, ‘아이들이 쓴 글 모음(?~?권)’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책 여러 권 가운데서 독자들이 저마다 필요에 따라 책을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책의 성격에 맞게 책 제목을 바꾸었다.
이번에 펴내는 아이들 시 모음 《일하는 아이들》《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와 이야기글 모음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는 이오덕 글쓰기 교육으로 맺힌 꽃봉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오덕 선생님이 한평생을 글쓰기 교육에 매달린 까닭을, 지금도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과 글쓰기하는 까닭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글들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가서 저마다의 이야기로 꽃피우기를 바란다.


저자 프로필

이오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사망 1925년 11월 14일 - 2003년 8월 25일
  • 경력 우리말연구소 대표
    1989년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설립자
    1986년 대서국민학교 교장
    1983년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설립자
    1973년 삼동국민학교 교장
    1944년 부동국민학교 교사

2015.01.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아동문학가,우리말 연구가. 1925년 경북 청송에서 농사짓는 집안에서 태어나 한평생 우리나라 말을 일으켜 세우고, 아동문학의 터를 닦는데 노력했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보여’서 공무원을 그만두고 1944년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부터 1986년 독재정권의 강압에 못 이겨 그만 학교를 떠나야 할 때까지 마흔세 해 동안 아이들에게 착하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과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글을 쓰도록 가르쳤다.

2003년 작고 전까지 아동 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하도록 이끌었고,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어린이문학협의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들을 꾸렸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여는 바탕이 되었다. 한국 아동문학상과 단재상을 받았으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는 일과 어린이 문학, 우리말 바로잡기에 평생을 바쳤다.

그동안 쓰고 엮은 책으로 『아동시론』『별들의 합창』『까만 새』『시정신과 유희정신』『일하는 아이들』『삶과 믿음의 교실』『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어린이를 지키는 문학』『이 땅의 아이들 위해』『울면서 하는 숙제』『종달새 우는 아침』『개구리 울던 마을』『거꾸로 사는 재미』『삶·문학·교육』『우리 문장 쓰기』『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참교육으로 가는 길』『농사꾼 아이들의 노래』『문학의 길 교육의 길』『나무처럼 산처럼』『어린이책 이야기』『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감자를 먹으며』『우리 말 살려쓰기(하나),(둘)』『고든박골 가는 길』 등 다수가 있다.

목차

초판 머리말|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

1부 남자리가 이실에 붙어서
(2학년 편, 1962년 3월~1963년 2월)

2부 하늘이 아가시나무 가지 사이에도 있고
(3학년 편, 1963년 3월~1964년 2월)

3부 보리야, 죽지 말고 살아라
(4학년 편, 1964년 3월~1964년 9월)

어른이 되어 쓴 글|30년 전 산골 아이
책 끝에|책을 낸 까닭과 몇 가지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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