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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설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쉽게 읽히는가' 이지 않을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 책이다. 두명의 화자를 등장시켜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뻔하지 않은 내용이라 좋았다. 번역도 매끄럽게 잘 되었다.
그냥그럼…. ..
먼저 읽고있던 책 덮고 대여기간 끝나기 전에 부랴부랴 읽은 책. 스릴러나 미스터리범죄물 좋아하지 않지만 평이 너무 좋아서 골랐다. 역시 긴장감 최고, 알쏭달쏭 미궁으로 빠지다가 예상하기 힘든 깜작 반전. 마지막 엔딩씬 묘사도 너무 예술적이다. 어릴 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감정적 살인을 당한 사람은 마음 한 구석에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구멍을 가지고 사는 것 같다. 끝없는 허기와 갈증. 그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게되면 그래서 더욱 절박하게 매달리고 의지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 만약 거기에서 또 한 번 비슷한 경험을 하게되면 그때는 스스로도 어쩌지 못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다. 이 소설의 두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 자신과 함께 차 사고를 당해서 죽은 엄마를 애통해하던 아버지로부터 ‘왜 딸이 대신 죽지않았’느냐는 절규를 들은 앨리샤. 그녀는 사진가 남편을 총으로 죽인 뒤 말을 일절 하지않는 상태가 된다. 그저 ‘알케스티스’라는 제목을 붙인 자화상 한 점을 그렸을 뿐이다. 어릴 때 인격장애 아버지 밑에서 불안과 좌절에 못이겨 자살시도까지 했다가 심리상담을 통해 개과천선한 테오. 그는 나중에 심리상담가가 되어 앨리샤를 만난다. 그녀가 그린 그림과 그녀가 다시는 말을 하지않는 이유, 사건이 일어난 날의 정횡들을 알아내려 고군분투한다. 이 와중에 사랑하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소설에는 그리스 신화 ’알케스티스‘ 이야기가 주요한 모티브가 된다. 주인공인 아드메토스는 운명의 여신에게 죽음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아폴로의 협상에 힘입어 만일 다른 사람을 설득해서 대신 죽게 만들 수 있다면 아드메토스는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신 죽어달라는 그의 부탁를 딱 잘라 거절한다. 반면, 아내 알케스티스는 앞으로 나서서 남편 대신 죽겠다고 자처한다. 어쩌면 그녀는 아드메토스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제안을 받아들였고 알케스티스는 죽어서 저승으로 떠나게 된다. 헤라클레스가 저승에서 알케스티스를 찾아내 의기양양하게 이승으로 데려와서 그녀는 다시 살아난다. 아내와 다시 만난 아드메토스는 감동해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알케스티스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녀는 말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믿었으나 철저하게 감정적 살인을 당한 이의 이야기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저지른 악행의 바탕에는 배신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본인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추스릴 수 있는 회복력이 있었다면 과연 이런 비극적인 선택을 했을까 싶기도 하다. 내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의 패배감과 공황을 전이시키게끔 하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것. 모든 것은 자신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결여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수렁이다. 아울러 어릴 때부터 자신을 긍정할 수 있게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는 존재가 꼭 필요하다는 다소 교과서같은 생각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인데, 생각해보니 한편으론 씁쓸하고 슬프기도 하다. _________ 아내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그냥 앨리샤가 그랬던 것처럼 침묵 속에 앉아 있다. 아내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가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끔찍한 역설이었다. 나는 캐시를 지키기 위해서 모든 짓을 했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를 잃었다. . . . 일기장 내용을 들으면서 흘러가는 하얀 구름을 쳐다보았다. 마침내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눈송이가 떨어지고 있었다.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었다. 눈송이 하나를 잡았다. 손가락 끝에서 눈송이가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웃음이 나왔다. 나는 계속해 또 다른 눈송이를 잡았다. 사일런트 페이션트 | 알렉스 마이클리디스, 남명성 저 #사일런트페이션트 #알렉스마이클리디스 #해냄출판사 #미스터리 #반전 #재미있는소설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감정적살인 #사랑과배신
작가의 다음 작품들이 궁금해집니다
저는 그냥 그랬어요 ㅎㅎㅎ
초반에 좀 지루하다가 중반부터 조금씩 불이 붙고 마지막에 휘몰아치네요.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처음 부분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침묵…왜 침묵 해야만 했는지, 전개되는 과정들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여지를 줘서 읽는 동안 몰입할 수 있었다. 작가의 편집 능력에 갈채를 보낸다. 책을 읽을 때 처음 부분을 잘 기억해 두시길…
반전이 약간은 허무했다...
작가가 의도했던 덫에 걸린것 같습니다. 끝부분으로 갈수록 그동안 지루하게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충격으로 다가오며 매우 잘쓰여진 소설이라는걸 느끼실겁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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