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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읽은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한 도시의 사람들이 하나 둘 눈이 보이지 않게 되면서 벌어지는 끔찍한 이야기였다. 오직 의사 부인 딱 한 사람만 멀쩡한 눈으로 그 모든 사악한 인간본성의 밑바닥을 다 지켜보며 인간의 추함에 경악하고 죄절하기도 하면서 결국엔 용기를 내서 이들을 지켜주고 돌보게 된다. 그녀의 마음을 달래준 것은 인간이 아닌 개 한 마리뿐이었다는. 어느 순간 기적처럼 하나 둘 눈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시간을 쉬쉬하며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상을 시작하는 것으로 소설은 마무리된다. <눈뜬 자들의 도시>는 4년이 지난 후 사건을 겪었던 도시 사람들이 극우 정부에 대해서 반대하는 의미로 백지투표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4년 전 자신들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나몰라라 하며 심지어 전염병에 걸린 도시로 취급해 봉쇄하는 등의 대응을 했던 극우 정부에 대한 반감이 심했기 때문이다. 두 번의 연속된 재선거에도 불구하고 백지투표가 사라지지 않자 정부에서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사람들을 감시하며 백지투표를 선통하는 세력을 밝히고자 한다. 조사 끝에 4년 전 사건 당시 유일하게 눈이 멀쩡했던 의사 부인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녀를 백지투표 사건의 원흉으로 몰아가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경정, 경감, 경사로 이루어진 수사반이 그녀 주위를 감시하며 탐문조사를 벌인다. 처음에 경정은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 그녀에게 무조건 죄를 덮어씌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마무리 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었을 뿐이었지만, 그 자체가 너무나 터무니없는 명령이라는 것을 알기에 갈등한다. 결국 상관의 지시에 반항한 이후 수사에서 배제되고, 자신의 후임 경감과 경사는 돌려보낸 채 홀로 사건의 전모를 알리기 위해서 함께 할 신문사를 찾아간다. 홀로 정부와 싸우는 길을 택한 경정, 정부의 음모로 자신의 얼굴은 물론 4년 전 강간당할 위기의 여자를 구하기 위해 저지른 살인사건까지 각색되어 공개되어버린 의사부인, 두 사람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정부 관료들의 술수. 소설의 중반부터는 초반과는 다른 분위기로 숨가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눈먼 자들의 도시>나 이번 <눈뜬 자들의 도시>나 인간이 가진 본연의 추악함을 그대로 드러내보이는 소설인듯 싶다. 특히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권력연장을 향한 극우집권세력들의 집념과 권모술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듯. 어쩐지 우리나라 현실과 맞물리는 느낌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상부의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으로 바른선택을 하려는 개인의 노력도 함께 이야기되는 점이 그나마 팍팍한 세상에 한가닥 희망처럼 보이기도하고. 정부에서 말도안되는 이유로 계엄을 선포했을 때 도시의 시민들이 혼란속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하나하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장면들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국가공무원인 청소부들이 파업을 하고나서 각종 청소도구로 무장한 여자들이 거리로 나오고, 사흘만에 유니폼을 벗고 사복을 입고나온 청소부들이 하는 말, ‘제복이 파업을 하는 것이지 우린 아닙니다‘. 나라가 개판이어도 공동체를 위하는 개인들이 모이면 뭐가 되도 되긴 될 거라는 희망을 엿본 구절이었다. _______ 첫 승리는 저들에게 돌아갔어, 저들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면서 우리가 똥더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어, 저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그 정도지 뭐, 그리고 외국의 압력도 생각해 봐야 해, 지금 전 세계의 모든 정부와 정당들이 다른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자네가 원하는 뭐든지 걸 수 있어, 그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거든, 그 사람들은 이게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거야, 여기서 불을 붙이고 기다리면 저기서 터진다는 거지. 하지만 우리가 저들에게 고작 똥더미에 불과하다면, 끝까지 똥노릇을 하자고, 어깨를 걸고 말이야, 우리가 어떤 똥인지 똥 맛도 좀 보여줘야지. 눈뜬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정영목 저 #눈뜬자들의도시 #주제사라마구 #해냄출판사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현 인류의 4대 망상병인 과학기술에 대한 망상, 민주주의에 대한 망상, 자본주의에 대한 망상, 종교에 대한 망상 과학기술에 대한 망상은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작품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망상은 동굴이라는 작품으로 종교에 대한 망상은 예수복음이라는 작품으로 그리고 바로 이 작품 눈뜬 자들의 도시는 민주주의에 대한 망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럽의 중세인들이 기독교에 대한 망상으로 지상 천국의 꿈을 꿨던 그 망상으로 과학기술과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망상이 지상 천국을 가져달 줄 절대적 진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소설이 바로 주제 지 쏘자 싸라마구의 소설들입니다. 노벨문학상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다는 것. 83세의 나이에 이런 대작을 남겼다니 그냥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고맙습니다.. 영면하소서..R.I.P.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 작가가 눈이 멀거나 노망이 난 듯... 이름없는 자들의 도시나 눈뜬 자들의 도시는 노벨상 받은 후 실성해서 쓴 듯한 전개와 결말이 충격이네요. 눈먼 자들의 도시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이 책은 안 읽으시는 좋을 겁니다.
누가 말하는건지 모르겠소 ""<<요것좀 넣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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