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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4 단편집ㅣ악마의 주문 [무료]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4 단편집ㅣ악마의 주문 [무료]

판매가 무료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4 단편집ㅣ악마의 주문 [무료] 표지 이미지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4 단편집ㅣ악마의 주문 [무료]작품 소개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4 단편집ㅣ악마의 주문 [무료]> 단편치고도 짧은 분량의 「악마의 주문」은 화이트채플 살인자 즉 잭 더 리퍼를 초자연적인 존재로 그리는 독특한 작품이다. 강신술과 심령술이 등장하여 오컬트의 색채가 강하다.


이 책의 시리즈


출판사 서평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 연대기 2 단편집』은 1권의 팩트를 바탕으로 문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또 다른 잭 더 리퍼의 모습을 담으려는 의도다. 잭 더 리퍼는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로 지금까지 스크린을 수놓고 있다. 영화뿐 아니라 문학, 만화, 뮤지컬(국내서도 성황리에 공연됐던)까지 잭 더 리퍼의 확장 범위는 넓다.
그러나 잭 더 리퍼가 연쇄살인범이라는 실체보다는 흥미 위주의 소비품으로 재생산되어 왔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잭 더 리퍼에 대한 팩트와 허구를 함께 구성한 이 책을 통하여 잭 더 리퍼로 대변되는 범죄의 어두운 일면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당시, 영국에서는 강신술이 횡행했고, 어떤 모임에서건 오락거리에 강신회가 빠지면 흥이 나지 않았다.
어느 날 밤, 보이지 않는 세계의 현시를 철석같이 믿는 친구 한 명이 유명한 영매를 통해 특별한 정신의 고양을 맛보게 해주겠다며 나를 집에 초대했다. “하늘이 주신 선물처럼 아름다운 여자니까 자네도 좋아할 거야.” 그가 초대를 하면서 말했다.
나는 영혼의 부활을 믿지 않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약속 시간에 가겠다고 말했다. 오랜 해외여행에서 막 돌아온 터라 기력이 아주 약해져 있었고, 외부의 영향에 민감하고 이상하리만큼 쉽게 흥분하던 시기였다.
약속 시간에 친구의 집에 간 나는 앞으로 벌어질 비범한 현상을 보러온 참석자들과 친구의 소개로 인사를 나누었다. 그들 중 일부는 나처럼 강신회의 규칙을 몰랐고, 일부는 전에 그런 모임에 참석한 일이 있어서 능숙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영매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기다면서 우리는 찬가를 부름으로써 강신회를 먼저 시작했다.
노래의 두 소절이 끝났을 때, 문이 열리더니 미끄러지듯 들어온 영매가 내 옆에 자리를 잡은 뒤 나머지 사람들과 함께 찬가를 불렀다. 찬가가 끝나자, 우리는 탁자에 손을 올려놓고 가만히 앉아서 보이지 않는 세상에서 첫 번째 현시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나는 얼빠진 짓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스램프 불빛이 약해진 침묵 속에 뭔가 있으며 방안이 그림자들로 꽉 채워진 느낌이 들었다. 내 옆에 고개를 숙인 가녀린 여자의 주변에서 뭔가 느껴졌는데, 나는 평생 처음으로 기묘하고 오싹한 공포에 전율했다.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미신적인 성향이 아님에도, 젊은 여자가 들어온 직후부터 차고 억센 손 하나가 내 심장을 뛰지 못하게 움켜잡은 느낌이 들었다. 청각도 예민해져서 조끼 안에서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가 마치 쿵쾅거리는 광물 분쇄기 소리처럼 들려왔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숨결 소리마저 증기선이 증기를 뿜는 것처럼 시끄러워서 신경이 곤두섰다.
* *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저 자리에 앉아있었을 뿐이에요. 혼령과 접신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답니다.” 그녀의 말이 사실일까? 그녀의 짙은 눈동자가 진실해 보였으므로 나는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왔을 때, 솔직히 말하면, 잠자리에 들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몹시 심란하고 초조해진 나는 다시는 심령 모임 따위에는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한 뒤에야 옷을 벗고 서둘러 침대에 누웠다. 불경한 모임에 가는 일은 다시는 없을 터였다.


저자 프로필

흄 니스벳 Hume Nisbet

  • 출생-사망 1849년 - 1923년

2021.01.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화가. 대부분의 삶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보냈다. H.R. 해거드의 영향이 짙은 일련의 작품 「바이킹 발데마르Valdemar the Viking」, 「제국의 시조들 The Empire Builders」 등을 썼다. 그러나 대표작들은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한 유령 이야기 「유령 들린 역The Haunted Station」과 화이트채플 살인을 다룬 「악마의 주문Thd Demon Spell」 등의 뛰어난 단편들로, 두 권의 단편집 『유령 들린 역 The Haunted Station』, 『기이하고 놀라운 이야기 Stories Weird and Wonderful』에 수록되어 있다.


저자 소개

지은이 흄 니스벳(Hume Nisbet, 1849-1923)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이자 화가. 대부분의 삶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보냈다. H.R. 해거드의 영향이 짙은 일련의 작품 「바이킹 발데마르Valdemar the Viking」, 「제국의 시조들 The Empire Builders」 등을 썼다. 그러나 대표작들은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한 유령 이야기 「유령 들린 역The Haunted Station」과 화이트채플 살인을 다룬 「악마의 주문Thd Demon Spell」 등의 뛰어난 단편들로, 두 권의 단편집 『유령 들린 역 The Haunted Station』, 『기이하고 놀라운 이야기 Stories Weird and Wonderful』에 수록되어 있다.

엮고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저자 소개
악마의 주문
1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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