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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없다고 : 사계절 동시집 17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어린이

도깨비가 없다고 : 사계절 동시집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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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없다고 : 사계절 동시집 17

작품 소개

<도깨비가 없다고 : 사계절 동시집 17> 우리나라의 동시 문학을 이끌며 30여 년 동안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권영상 시인이 신작 『도깨비가 없다고?』로 돌아왔습니다. 『도깨비가 없다고?』는 현재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도깨비에 빗대어 표현한 동시집입니다.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들을 놀리는 얄미운 도깨비부터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르며 으스대는 도깨비, 감투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도깨비, 잘 속고 어리숙해 측은한 도깨비까지 우리 옛이야기 속에만 살던 도깨비들이 지금 우리 일상으로 총출동합니다.

이번 동시집에서 권영상 시인은 지금 아이들의 입말과 구수한 옛말, 서울말부터 지역의 오래된 언어까지 동시 곳곳에서 드러나는 우리말의 참맛을 보여 줍니다. ‘작품 해설’을 쓴 김륭 시인은 “타임머신을 택시처럼 타고 다니는 시대가 온다 한들 우리의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 시인의 도깨비는 계속 출현해야 한다.”고 평했습니다. 재기 발랄한 그림으로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 온 손지희 화가가 도깨비들을 귀엽고 친근하게 그려 내 동시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사계절 동시집 17권입니다.


출판사 서평

도깨비가 있다고?
이상하고 신비로운 도깨비 동시집

도깨비는 특별하게 하나의 모습으로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다만,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에 따르면 사람들이 쓰다 버린 물건으로 변장했다가 동물이나 사람 등 다양한 형상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오래전 만화 영화에 나온 도깨비는 헌 빗자루, 옥 반지, 해진 신발, 망태기 같은 물건으로 몸을 잠시 숨겼다가 늦은 밤이 되면 동물이나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도깨비불로 장난을 치고,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르며 짓궂은 짓도 하고, 때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몇 해 전 방영했던 드라마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신과 귀신 사이에 있는 존재로 그려졌다. 도깨비는 현재에도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우리가 믿기만 한다면.
『도깨비가 없다고?』는 그런 우리의 옛이야기에 나오는 도깨비들과 새롭게 재해석된 도깨비들의 모습이 담긴 동시집이다. 한국의 동시 문학을 이끌어 온 시인 권영상은 안동하회마을 가는 길에 우연히 다리 걸이 도깨비 만나면서 이 동시집을 구상했다. 그리고 도깨비와 어린이들의 닮은 점을 찾아내어 이 동시집을 완성했다. 시인이 만난 다리 걸이 도깨비는 진짜 존재할까? 그렇다면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런데 요놈 보아요. 도깨비방망이를 챙겨 들고 슬며시 도깨비 동시들 속으로 숨어 들어가 버리네요. 이걸 어쩌지요. 찾긴 찾아야 할 텐데, 그놈 다리 걸이 도깨비. 우리 같이 찾으러 가 볼까요?” - ‘시인’의 말에서

다양한 우리나라 도깨비

그날 밤,/고갯길에서 만난 산도깨비/아부지한테 으름장 놓더라지.//네 아들을 내놓아라!//그때 마침 울 아부지,/주머니 속 탱자 하나 여깄다!/쥐여 주었다지.//햐, 그놈 꼭 탱자같이 생겼군.//산도깨비 낄낄낄 돌아가더라지. -「산 고갯길에서」 전문

옛이야기 속 도깨비의 모습은 다양하다. 동시집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동시 「산 고갯길에서」에서는 사람을 겁주려고 하지만, 허술한 도깨비가 등장한다. 앞뒤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 모두 탱자가 아들이 아님을 알지만, 어리숙한 도깨비는 의심 한번 하지 않고 아버지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다. 그리고 섣달 그믐밤 신발 훔치러 왔다가 처마 끝에 달아 놓은 쳇바퀴 구멍 수를 세느라 밤을 새운 어처구니없는 도깨비(「섣달 그믐밤」)와 산길에서 만난 무서운 호랑이를 보고 적반하장 으름장을 놓으며 센 척하는 엉뚱한 도깨비(「어흥!」)의 행동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아침 학굣길에 골목 구석 소복이 쌓인 가랑잎을 헤쳐 본다./아, 노랑 민들레!/도깨비가 때늦은 민들레꽃을 밤사이 감싸 주었다. -「추운 밤」 부분

반면 「추운 밤」처럼 작은 생명도 살뜰히 챙기는 도깨비도 있다. 외딴 샘물가에 누군가 벗어 놓고 간 손목시계를 보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며 옆에 있어 주고(「손목시계와 도깨비」), 참새 잡으려고 참새 구멍 앞에 앉아 기다리는데 캄캄한 밤이 되도록 나오지 않자 오히려 참새를 걱정하고(「참새 구멍 앞에서」), 때로는 도토리 세 개, 토끼 세 마리, 분꽃씨 세 개, 그리고 금 세 덩이를 선물로 주는 도깨비(「마음에 든다고」)도 등장한다. 이렇게 우리나라 도깨비들의 모습이 시 곳곳에 드러난다.

도깨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
『도깨비가 없다고?』 속 도깨비들은 엉뚱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과 닮아 있다. 집 안이 떠나가라 아무 때나 우는 아이(「아기 도깨비」), 숙제 한다 해 놓고 카톡 하고, 학원 간다 해 놓고 지렁이랑 노는 아이(「못 말리는 도깨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이불을 뒤집어쓰고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아이(「이불 속 도깨비」), 비 내리는 밤 멀리 일하러 간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이(「도깨비불」) 등……. 시인은 아이들의 가정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과 일상생활, 주변 환경의 변화에 주목하여 저마다 다른 아이들과 꼭 닮은 도깨비를 찾아낸다.

제 얼굴에 흐르는 눈물이 안 보이나요?/이 시간만 되면 힘없이 주저앉는 제 어깨가 안 보인다고요?//엄마, 제 얼굴 한번 비벼 보세요./제 머리에 씌워 놓은 도깨비감투 한번 벗겨 놓고 보세요.//이래도 콩알만 하게/작아지는 제가 안 보인다고요? -「도깨비감투」 부분

해 뜨면/숲속 그늘에서 온종일 게임하고/해 지면 별 사이를 날아다니며 여행하는 나라./그 나라의 왕이 되고 싶다.//여봐라, 학교를 샅샅이 찾아내어 놀이터로 만들라! -「왕이 되고 싶다」 부분

「도깨비감투」와 「왕이 되고 싶다」에는 공부에 짓눌린 마음과 일탈을 꿈꾸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 두 편의 동시는 이야기가 연속되고 확장되어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도깨비가 없다고?』 속 도깨비들은 더 이상 과거의 설화와 옛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존재가 아니다.

“어리석을 만큼 착하고, 사람들 웃음거리가 되는 게 도깨비라지요. 잘 토라지지요. 잘 삐치지요. 남 도와주는 거 엄청 좋아하지만 빼앗아 먹기도 잘하지요. 흥이 많아 춤추고 노는 걸 좋아하지만 싫어하기도 하지요. 요랬다 조랬다 삐쭉빼쭉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게 도깨비지요. 대체 누굴 닮아 그럴까요? 그야 도깨비 만든 사람을 닮았겠지요. 누가 만들었나요? 이 땅에서 살아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지요. 그러니 당연히 도깨비 돼먹은 모습이 우리 모습이지요.”(‘도깨비 수첩 3’)

언제나 우리들 곁에 있는 도깨비
시인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들려주던 옛이야기를 지금 아이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깨비를 끌어와 동시로 재해석했다. 그래서 세대와 세대, 그리고 시간의 간극을 좁히고자 어린이 독자를 위해 ‘도깨비 수첩’을 마련했다. 각 부 사이사이에 들어간 도깨비 수첩은 일명 도깨비 안내서이다. 도깨비가 누구이고, 성격과 생김새는 어떤지, 무얼 먹는지 등 다섯 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도깨비라는 존재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도깨비가 없다고?』는 도깨비라는 신비로운 소재로 현재와 동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친근하게 그려 낸 점에서 시인의 노력이 돋보인다. 김륭 시인은 「작품 해설」에서 도깨비의 창조적 상징을 믿으면 ‘도깨비 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된다고 썼다.

“그러니까 시인의 이번 동시집은 지금 이 시대를 제각기 살아가는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도깨비의 입을 빌려 노래한 ‘도깨비 약전(略傳)’이다. 여전히 생활 동시 위주의 가볍고 얕고 짧고 작은 이야기가 주류를 이뤄 동시라는 문학 장르를 궁핍하게 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그 얼마나 의미 깊은 작업인가.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세계는 언제나 동심을 잃지 않는 꿈의 세계임을 ‘도깨비가 없다고?’라는 반의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는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김륭(시인)

『도깨비가 없다고?』라는 제목처럼 ‘도깨비’의 존재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시인은 동심과 도깨비심으로 지은 50편의 동시로 도깨비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다. 아무도 없는 으스스한 자작나무 숲에서 윷놀이하는 도깨비(「윷놀이한다」), 사람들의 안녕을 빌며 눈물 훔치는 도깨비(「그 말 듣고 운다」), 여기저기 숨어 있다가 불쑥불쑥 나타나는 이상하고 신비한 도깨비는 여전히 우리들의 친구이다.


저자 프로필

권영상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3년 4월 10일
  • 학력 1987년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1981년 관동대학교 국문학 학사
  • 경력 2005년 한국동시문학회 상임이사
    배문중학교 교사
    MBC 동화문학회 회장
    1995년 아동문예작가회 부회장
  • 데뷔 1981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아동문학 당선
  • 링크 블로그

2014.11.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글 : 권영상
1953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소년중앙 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동시·동화를 쓰고 있다. 안성에 별을 하나 만들어 놓고 서울을 오가며 살고 있다. 어린 시절에 꿈꾸던 나의 별에는 마늘도 심고, 감자도 심고, 해바라기도 가득 심는다. 지은 책으로 『내 별에는 풍차가 있다』 『구방아, 목욕 가자』 『신발코 속에 새앙쥐가 산다』 『둥글이 누나』 『실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 외 50여 권의 동시집과 동화집이 있다. 세종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으며 오랫동안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그림 : 손지희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 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다. 졸업 전시작이던 『지옥탕』을 출간한 뒤 프리랜서로 일하며 『사랑은 인기 순이 아니야』,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마법이 필요한 순간』,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등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시인의 말 | 도깨비 수첩 1

1부 뒤는 워디로 볼까
산 고갯길에서 | 부엉이 안경 | 깡통 | 밤길에 | 어흥! | 손목시계와 도깨비 | 좀 도깨비 | 한발 늦었다 | 참새 구멍 앞에서 | 아침부터 왜 이러지? | 도깨비와 눈사람 | 뒤는 워디로 볼까 | 도깨비 보러 가자 | 도깨비 수첩 2

2부 도깨비방망이 크기도 하지
동주와 도깨비 | 외로움 | 내 친구 도깨비 | 아, 좋지 | 너무해요 | 도깨비방망이 크기도 하지 | 힘센 도깨비 | 신문지 도깨비 | 추운 밤 | 섣달 그믐밤 | 나 모르는 사이 | 나이 한 살 빌려줍쇼 | 그 말 듣고 운다 | 도깨비 수첩 3

3부 왕이 되고 싶다
도깨비불 | 아기 도깨비 | 현관 도깨비 | 마음에 든다고 | 못 말리는 도깨비 | 도깨비감투 | 울지 마라, 울지 마라 | 도깨비는 감투를 좋아해 | 왕이 되고 싶다 | 진수 아부지 방귀 | 밤중에 | 손바닥 반쪽만 한 밭 | 도깨비 수첩 4

4부 오줌 눈 도깨비
밤길 | 코끼리의 비밀 | 이불 속 도깨비 | 오줌 눈 도깨비 | 해비 | 도깨비 간다 | 윷놀이한다 | 어깃장 | 도깨비방망이 | 방망이가 달아난다 | 서울 가는 도깨비 | 옛날 옛적에, 간날 간적에 | 도깨비 수첩 5 | 작품해설_김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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