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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표지 이미지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작품 소개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거식과 폭식의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됐다

SNS에 ‘프로아나’를 검색하면 “같이 먹토(먹고 토하기)해요” “150cm 28kg가 목표인 중딩입니다” “‘개말라’되고 싶어요” 같은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프로아나(pro-ana)는 찬성한다는 뜻의 영어 ‘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지향하는 이들을 가리켜 프로아나족이라고 부른다.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는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섭식장애를 17년간 겪은 저자 김안젤라의 에세이로, 폭식증을 치료하며 나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기까지 거쳐온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의상디자인을 공부하고 패션 잡지사에서 일했던 저자는 날씬해지고 싶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깡마른 몸이 될 때까지 굶어가며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했다. 그저 조금 더 마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 부작용은 심각했다. 폭식증이 뒤따른 것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온 폭식증의 반복된 발병과 치료 과정을 되짚으며, 쉬이 드러내기 어려웠던 섭식장애 문제에 대해 진솔히 털어놓는다. 자신의 영혼을 갉아먹은 폭식증을 용기 내어 마주하고, 극단적으로 마르길 바랐던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한다. 잘못된 미의 기준을 만들어낸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사회문화적 문제를 지적하고, 우리 사회가 섭식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당사자만이 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가 같은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그들을 깊이 이해하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거식증을 동경하는 ‘프로아나족’의 탄생

이 책은 저자가 ‘프로아나가 유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마주한 순간에서 시작되었다.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추종하며 앙상하게 뼈만 남을 때까지 무작정 굶거나, 살찌는 게 무서워서 음식을 씹고 뱉는 사람들, 먹고 토하는 일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 5년 사이(2015~2019년) 섭식장애 환자가 30% 이상 증가했고, 대다수가 10, 20대 여성이며 그중에서도 10대 청소년에게 그 경향성이 뚜렷하다고 한다.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이 먹고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폭식증 등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마치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 잡은 것이다. 저자는 그 기사에서 10여년 전 자신을 발견한다. 깡마른 몸을 갖고 싶어 음식을 극단적으로 줄였고, 그러다 역으로 식욕을 통제하지 못해 폭식증을 앓게 된 고통스러운 과거를 떠올린다.
최근의 문제는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프로아나 현상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고, 이를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더 많은 프로아나족을 양산한다는 점이다. “‘섭식장애를 완치하는 방법은 섭식장애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12면) 섭식장애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지만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이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이 부족하다. 저자는 폭식증 때문에 병원을 직접 찾을 정도로 치료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음에도 그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섭식장애로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를 권한다.

내게 가장 가혹한 잣대는 나 자신이었다

우리는 매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의 몸을 마주하며 미디어가 제시하는 ‘아름다운 몸’의 기준에 노출된다. 타인의 외모를 평가하며 스스로와 비교하는 일이 거듭될수록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기 어려워진다. 저자 역시 어린 시절부터 외모에 대한 숱한 지적을 보고 들어왔다. 그 때문에 마르면 마를수록 아름답다고 착각하게 되었고, 스스로 정해놓은 마름의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굶다시피 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그러던 어느날 ‘먹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위가 가득 찰 때까지 음식을 마구 집어삼켰고, 곧 살이 찔 것이라는 두려움에 먹은 음식을 모두 게워냈다. ‘폭토(폭식한 뒤 토하는 일)’를 한 것이다.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살찌는 일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마른 몸을 맹목적으로 동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두려움이나 강박에는 개인적인 성향이나 심리적인 이유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각종 미디어에서 제시하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 주변 사람들의 평가 등이 다양하게 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패션 업계에 몸담으면서 특히 이런 영향에 과도하게 노출되었으나, 이는 비단 한 개인만의 특별한 사례는 아니다. 매일같이 접하는 SNS나 미디어를 통해 누구나 타인의 시선 혹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잣대에 갇히기 쉽다.
저자는 자신이 품고 있던 잘못된 미의식을 고백하고, 왜 그런 기준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신경한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쓴 어린 시절, 이유 없이 선생에게 맞았던 억울한 학창 시절을 떠올린다. 마르고 예쁜 친구들이 부러워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야기, 폭식과 구토가 습관이 되며 망가진 일상, 타고난 예민함 때문에 남의 눈치를 지나치게 봤던 순간들, 그리고 호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했던 노력도 털어놓는다. 내면이 아닌 겉모습만을 평가하는 사회를 비판하며, 살이 쪄도 세상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지금 그 모습 그대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게 되기까지 겪어온 일들을 전한다.

폭식증이라는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기까지

열다섯살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스무살에 처음 구토한 이래로 폭식증은 17년 동안 끈질기게 저자를 따라다녔다. 완치한 줄 알았던 폭식증이 여러번 재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섭식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고 증상이 심각한 경우 약물을 처방받는다. 가장 효과적이면서 중요한 치료는 병의 근원을 찾기 위해 상담을 이어나가는 일인데, 섭식장애는 유년기의 경험이나 부모와의 관계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상담을 통해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이렇게 자신을 마주하는 연습을 통해 섭식장애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갈 용기를 조금씩 얻을 수 있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에 스스로를 부끄러워했던 과거를 솔직히 인정하는 저자의 사연은 비슷한 경험과 고민을 안고 있는 독자들에게 담담한 위로로 다가간다. 폭식과 구토와 자기혐오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깨고, 강박과 불안으로 얼룩진 마음을 드러내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용기를 준다. 저자는 폭식증을 앓는 동안 계속 넘어져 있는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앞으로 또다시 넘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넘어지더라도 몇번이고 일어서자고, 어디선가 과거의 자신처럼 누군가 일으켜주길 바라고 있을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내 안의 미의 기준을 바꾸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전히 쉽지 않다. 책을 몇권 읽었다고, 롤모델을 만났다고 해서 쉽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방법은 한가지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꾸준히 조금씩 바꿔가는 것.
이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는다. 다만 필요한 사람에게 닿아 그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_「작가의 말」에서


저자 프로필

김안젤라

  • 출생 1985년
  • 학력 덕성여자대학교 의상디자인 전공

2021.02.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85년 태어나 천사라는 의미의 이름을 얻었다. 덕성여대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고, 호주에서 유학했다.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피처 에디터로, 『우먼센스』에서 취재 기자로 일하며 글을 썼다. 브런치에서 ‘룽지’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17년 동안 폭식증을 앓았다.


저자 소개

김안젤라
1985년 태어나 천사라는 의미의 이름을 얻었다. 덕성여대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고, 호주에서 유학했다.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피처 에디터로, 『우먼센스』에서 취재 기자로 일하며 글을 썼다. 브런치에서 ‘룽지’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다. 17년 동안 폭식증을 앓았다.

목차

들어가며: 프로아나를 아시나요?

1장 폭식증을 앓다
벌레가 되다
나는 원래 갈비씨였으니까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었다
첫 구토
식욕이라는 괴물
악순환의 고리
폭식형 거식증
정신과 치료 시작

2장 섭식장애와 함께 오는 것
내향적이면서 외성적인
타고난 예민함
통제받는 생활
자기관리 강박
질서에 대한 집착
마른 몸, 더 마른 몸
우울증의 동굴 속으로
결벽증 때문에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었을 뿐

3장 아름다운 몸은 누가 정하나요
거울 속 나, 사진 속 나
올슨 자매와 니콜 리치
영화와 드라마 속 섭식장애
섭식장애를 포장하는 미디어
비너스와 코르셋
‘개말라’여야 해

4장 내 안에서 자란 원망과 아픔
엄마의 최선
아빠의 권위
나를 망가뜨릴 거야
덜 아픈 손가락
외모 콤플렉스에 빠지다
살아보니 알게 되는 것
가족이 되기 위한 거리

5장 극과 극을 오가며 나만의 균형 찾기
정신과 치료 중단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
시드니로 떠나다
미련한 관계
실패의 기록
포기하고 자유로워지다
단단해지는 생활
악순환은 아니지만 선순환도 아닌
새로운 세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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