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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읽는 조선사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

소장종이책 정가18,000
전자책 정가30%12,600
판매가12,600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 표지 이미지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작품 소개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 왕, 영웅, 정치인, 출세, 직업, 재테크, 전쟁, 역병, 음식 등 조선사와 관련된 9가지 키워드를 골라 사회적·역사적·공간적 맥락에 따라 조선의 모습을 다층적·다면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조선사를 살펴보는 것이 2020년대를 살아가는 현대 한국인에게 왜 필요한지 되짚어보며, 우리가 왜 그동안 조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특정한 프레임을 씌워 보았는지도 생각해본다. 무엇보다 조선이라면 당장 떠오르는 뻔하고 당연하게 이미지에서 벗어나 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드라마틱하게 갈등하며 발전해온 조선의 다양한 면을 살펴본다.


출판사 서평

음모론, 식민사관,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진짜 역사를 보기 원하는 교양 독자를 위한 조선사

조선 시대는 무려 500년이나 되지만 우리는 시간의 선후와 사건의 인과관계와 상관없이 마구 뒤섞어서 조선은 이렇다, 혹은 저렇다고 쉽게 이야기한다. 1970년대의 대한민국과 2020년대의 대한민국이 다르다는 건 알지만 세종대왕의 조선과 이순신의 조선이 다르다고 생각하기는 꽤 힘들다.

특정 시대 특정 사건을 확대해석해서 조선 시대 전체가 그랬던 것처럼 왜곡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 침소봉대와 악의적 왜곡은 뉴스에서뿐만 아니라 역사에서도 흔하다. 특히 조선사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며 본래 의미와는 전혀 다르게 묘사되는 일이 잦았다. 일제는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식민사관을 이용했다. 한민족은 고구려 이후 계속 정체되어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정체성론이나, 자체적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외부의 변화에 따라 변한다는 타율성론, 한민족은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민족성 때문에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대립한다는 당파성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주장은 꽤 널리 퍼져 있고, 우리에게도 내제화되어 나도 모르게 ‘역시, 한국인은 안 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치적 대립에만 날을 세우며 일은 뒷전인 국회를 보며 조선 후기 당쟁을 떠올려봤거나, 나도 모르게 당쟁과 조선 시대 정치인(양반)들을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여겨왔다면, 아직도 일제의 식민사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조선은 마치 천수관음처럼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이 있는 다면적인 존재다.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는 조선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며, 우리가 지금까지 평면적으로 보아왔던 조선의 이면들을 살펴본다. 선 혹은 악, 영웅 아니면 악당, 충신 아니면 간신으로 단순하게 편을 나누어 보는 동안 놓쳐왔던 진실들을 맥락에 따라 재구성할 때, 역사를 읽는 즐거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사,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역사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면,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다. 현재의 문제와 모순을 비판적으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맛대로 과거를 곡해해서 보게 된다.

입맛에 따라 제멋대로 해석되는 대표적인 인물이 정조다. 정조는 흔히 ‘정조=근대화의 지도자 ↔ 노론 벽파=기득권에 안주하는 반대파’라는 구도로 해석된다. 이 구도 속에는 근대화의 지도자 박정희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던 야당이라는 관념이 존재한다. 정조의 독살에는 부하의 총에 맞아 죽은 미완성의 지도자 박정희라는 이미지가 있다. 한편으로는 ‘정조=개혁적 지도자 ↔ 노론 벽파=기득권층’이라는 구도도 있다. 이때 정조는 노무현, 노론 벽파는 보수 기득권층으로 오버랩된다. 보는 사람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정반대로 정조가 해석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조와 노론 벽파 모두 같은 양반 지배층으로, 당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 손을 잡은 동지였다.

이런 정황은 정조가 벽파의 수장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드러난다. 사극이나 소설에서는 종종 심환지가 정조의 숙적, 정조를 암살한 주범으로 그려지지만, 이는 픽션일 뿐이다. 우리는 픽션을 즐길 수 있고 역사를 소재로 삼아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그와 함께 팩트를 보는 눈과 역사 감각도 길러야 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면…
한국인은 조선인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역사를 보다 보면, 종종 과거와 현재가 겹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역사가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의 다음은 예측할 수 없지만 역사는 언제나 결과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친명배금(숭명반청)과 병자호란의 패배를 두고 우리는 당시 조선이 국제 정세를 읽지 못했고 정치적으로 무능했다고 평가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광해군의 중립 외교를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명나라는 지금의 미국처럼 세계의 중심이었고, 동아시아는 그 질서에 맞추어 돌아가는 게 당연했다. 조선과 명이 간과한 게 있다면 당시 세계가 변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2020년대에 앞으로 팍스 아메리카나가 계속될지, 아니면 중국이 패권을 차지할지, 혹은 제3국이 나타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역사에 비춰 국제적인 패권 교체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경쟁하는 패권국은 그 사이에 낀 나라를 착취하곤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명과 후금은 갈등이 고조될수록 조선을 의심하고 견제하며 무리한 요구를 해서 국력을 소모시켰다. 조선이 상대와 손을 잡고 위협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나 중국의 남북 관계 간섭 등이 나타난 것도 이런 견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조선을 다면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9가지 키워드와
깊이를 더하는 4번의 ‘더 읽어보기’

『카페에서 읽는 조선사』는 9가지 키워드를 선정해 조선을 되짚어본다. 이 키워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순서에 상관없이 하나씩 읽어도 충분한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줄 것이다.

「왕」, 「영웅」, 「정치인」에서는 기존 선입견을 걷어내고 역사적 인물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본다. 세종이 왜 위대한 왕이고, 정조는 실제로 개혁 군주가 맞는지, 이순신은 조선 최고의 영웅으로 불려도 좋을 존재인지, 한명회·송시열·김조순 같은 정치인들은 무엇을 위해 싸웠는지 살펴본다.

「출세」는 왜 조선 시대 양반들이 과거에 목을 맸는지, 현실의 조건은 고려하지 않은 공정이 정말 공정한 것인지, 조선 시대 출세 코스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본다. 「직업」에서는 신분이자 직업이었던 노비, 역관, 서얼의 정체를 가늠해보면서 조선을 구성한 다양한 삶을 짐작해본다. 「재테크」는 조선 시대에도 돈 벌이가 중요했으며, 조선이 글로벌 무역의 한 축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조선 시대 양반과 현대 재벌의 연결 고리를 살펴보는 것은 지금 재벌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쟁」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운요호 사건을 통해 역사적 위기가 어떻게 닥치며 그것을 이겨낸, 혹은 이겨내지 못한 이유를 살펴본다. 「역병」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조선 시대의 전염병 유행과 방역을 살펴본다. 세종 때도 무당집에 드나든 사람들이 전염병을 옮겼다는 것을 보면, 오늘날의 현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것이다. 「음식」은 조선 시대 먹거리를 새로운 각도에서 살펴본다. 예를 들어 한국 음식이 온통 고추로 시뻘게진 이유를 조선의 유교 문화와 부농의 탄생, 상업 발달 등으로 입체적으로 그린다. 이를 통해 ‘전통’이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도 다시 생각해본다.

4번의 ‘더 읽어보기’ 코너는 역사를 좀 더 깊이 있게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장이다. 조선 시대 보수와 진보는 어떤 의미였는지, 역사 속의 민중과 민중에 대한 착취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본다. 또한 21세기의 우리에게 조선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민족이란 무엇이며, 어떤 사관으로 역사를 바라볼 것인지 신채호의 예시를 통해 고민해볼 것을 권한다.


저자 프로필

표학렬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9년
  • 학력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연세대학교 사학과 학사
  • 경력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교사

2018.04.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89년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고, 같은 대학 교육 대학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8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수능에서 한국사가 선택이던 시절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보고자 재미있고 감동적인 강의 개발에 몰두했고, 그 결과물로 『에피소드 한국사』(전3권), 『에피소드 세계사』(상·하), 『에피소드 독립운동사』, 『에피소드로 보는 유신의 추억』, 『한 컷 한국 현대사』,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종합전형 31문 31답』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 2019년부터 KBS-1 라디오 .라디오 매거진 위크앤드.에서 ‘에피소드 한국사’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역사, 함께 생각하고 풀어가는 역사를 지향하면서, 오늘도 역사책을 끼고 언제나 진정한 역사가라고 자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살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조선인의 조선사

왕: 조선의 왕이 보여주는 조선 시대 정치의 진짜 모습
◎ 세종: 성군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세조: 준비되지 못한 왕의 비극
◎ 정조: 야심만만한 젊은 왕의 진짜 모습을 찾아서
◎ 철종: 조선은 왜 망했는가?

[더 읽어보기: 보수와 진보]

영웅: 조선을 구한 영웅, 조선이 만든 영웅
◎ 유성룡: 사기꾼에서 애국자로
◎ 이순신: 여전히 부족한 평가를 받는 22전 22승의 영웅
◎ 의적: 조선 사회를 비추어준 영웅
◎ 임경업과 박씨 부인: 만들어진 영웅

정치인: 조선 시대 정치인은 무엇을 꿈꾸었는가?
◎ 한명회: 왕을 세운 신하
◎ 송시열: 위대한 정치인과 적폐는 한 끗 차이
◎ 김조순: 조선을 지탱한 마지막 정치인

[더 읽어보기: 조선 후기의 빛과 어둠 ]

출세: 조선 시대 공부와 취직과 승진 이야기
◎ 과거 급제 평균 연령은 40세
◎ 15세기와 16세기의 커리어 패스
◎ 조선 시대 당쟁에 대한 오해

직업: 노비, 역관, 서얼이 보여주는 조선인의 진짜 삶
◎ 노비: 노동자인가, 노예인가?
◎ 역관: 조선 시대 재벌의 탄생
◎ 서얼: 홍길동이 서러웠던 진짜 이유

재테크: 돈의 흐름이 보여주는 다이내믹 조선
◎ 놀부는 부르주아 흥부는 프롤레타리아?
◎ 양반, 부르주아로 변신하다
◎ 신대륙 발견과 은과 인삼 무역

[더 읽어보기: 조선 건국의 역사적 의미]

전쟁: 불확실성의 시대, 위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 임진왜란: 일본은 왜 승리하지 못했을까?
◎ 병자호란: 세계정세 읽기의 어려움
◎ 운요호 사건: 조선의 마지막 전쟁

역병: 질병은 언제, 어떻게, 왜 재앙이 되는가?
◎ 조선의 전염병과 유럽의 전염병
◎ 조선의 방역 성공과 실패
◎ 조선 명의 열전

음식: 조선 시대 밥상이 들려주는 아래위, 안과 밖 이야기
◎ 음식이 곧 신분이다
◎ 밥상은 국제 문화다
◎ 집집마다 술 익는 냄새

[더 읽어보기: 조선사와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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