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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번역에 살고 죽고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개정판 | 번역에 살고 죽고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개정판 | 번역에 살고 죽고 표지 이미지

개정판 | 번역에 살고 죽고작품 소개

<개정판 | 번역에 살고 죽고> 글 쓸 때도 번역할 때만큼이나 행복하다
일본문학 번역가 권남희의 치열하고 즐거운 번역 라이프

30년 차 베테랑 번역가를 넘어 작가로서도 자리매김한 권남희 번역가의 첫 번째 산문집 『번역에 살고 죽고』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2011년, 번역 생활 20년을 돌아보며 정리한 이 책은 단숨에 ‘번살죽(『번역에 살고 죽고』의 약칭)’ 애독자를 형성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무학자無學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를 모토로 꾸준히 온라인상에 글을 써온 필력과 특유의 유머로, 맨땅에 헤딩하듯 뛰어든 프리랜서 번역가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올해 출간된 『혼자여서 좋은 직업』은 확고하게 자기 위치를 확립한 뒤, 조금은 느긋하고 여유롭게 번역이라는 일을 즐기면서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반면에 『번역에 살고 죽고』는 겁 없이 프리랜서 번역가의 세계로 뛰어들어 좌충우돌하며 자리 잡기까지의 고생담에 가깝다. 당시 책을 읽은 독자들은 온라인 서점 등에 “이 책을 읽지 않고는 번역가 꿈도 꾸지 않는 게 좋다” “오랜만에 남의 인생 이야기에 신나게 웃고, 어부지리로 교양까지 얻었다” “솔직하게 경험담을 밝히면서 이처럼 발랄하고 재미있다니! 근래 읽은 최고의 에세이!” 같은 찬사를 보내며 새로운 에세이스트의 탄생을 기뻐했다.

이번 개정판은 올해 『혼자여서 좋은 직업』이 출간된 후, 끊임없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나오게 되었다. 본문은 10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전반적으로 표현을 세심하게 매만졌고, 표지는 두 권을 함께 소장하기 좋도록 판형을 맞췄으며 최연주 그림작가의 모노톤 일러스트로 대비를 주었다. 개정판 출간은 그동안 ‘번살죽’을 기다려온 독자는 물론, 전업 프리랜서 번역가를 지망하는 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지은이는 자신을 ‘소심쟁이’이며 ‘은둔형외톨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글에서 엿보이는 그의 내면적 일상은 소심하거나 외톨이이기는커녕 발랄하고 다채로우며 극히 자유롭다. 번역가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그 세계를 꼼꼼하고 소상하게 안내해주는 대목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책 읽기와 글쓰기와 번역을 사랑하는 한 번역가의 따뜻한 에세이로 읽힌다.
─故남경태(번역가, 인문학 저술가, 『개념어 사전』 저자)


세상은 넓고 권남희는 보이지 않는다
홀로 분투하며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만들어간 길

“나 번역가 되기로 마음먹었음! 별다방에서 노트북으로 번역하는 사람을 봤는데 완전 멋졌음. 우아하게 일한 뒤 집 가는 길에 영화 한 편 때리고! 정말 자유로운 영혼일 것 같지 않음?” 『번역에 살고 죽고』는 번역가란 직업에 대해 세간에 퍼져 있던 이와 같은 편견을 깨트렸다.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생계유지형 번역가가 될 수밖에 없던 프리랜서의 처절하고도 전투적인 삶의 고백은 많은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지금은 일본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작가보다 권남희란 이름을 보고 산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신망이 두터운 번역가지만, 그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다. 외국물까지 먹고 와서 취업하지 못한 채 ‘잉여인간’으로 지내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독서와 글쓰기, 기획과 번역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맡게 된 소설 번역에 기뻐하기도 잠시, 첫 번역은 영미권 소설 중역에 대리 번역, 거기다 잡지 번역 아르바이트보다도 낮은 번역료 600원이라는 어두컴컴한 기억을 남겼다.
다행히 자신감과 자기긍정감이 단단했던 저자는 좌절 대신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번역하며 내실을 다져나갔다. 글쓰기에도 톡톡한 재주가 있던 덕에 기획서로 ‘낚시질’까지 하며 직접 책을 엮은 적도 여러 번이다. 유미리 산문집 『창이 있는 서점에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후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아사다 지로, 온다 리쿠, 오가와 이토 등 일본문학 전성기를 이끈 작가들의 작품을 옮기며 ‘믿고 읽는 번역가’ 반열에 올랐다.

첫사랑이 가슴에 영원히 기록되듯 역시 첫 출판사, 첫 번역서여서 기쁨도 슬픔도 고마움도 서운함도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 같다. 잊히지도 않는 첫 번역서의 번역료 84만 원. 그다음 책들은 얼마를 받고 번역했는지, 어떤 편집자를 만났는지, 그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41쪽


“번역은 장거리 경주예요, 마라톤이라고요”
전력 질주보다 자기 속도에 맞게, 긴 호흡으로

이 책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로는 경쾌한 필치로 일과 삶을 유연하게 접목시키며, 에세이 본연의 재미와 맛을 살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첫 단독 저서임에도 번역가를 넘어 한 권의 단행본을 이끌어갈 힘이 있는 작가임을 독자에게 확인시켰다. 더불어 번역 일과 출판계의 적나라한 실상을 작정하고 드러내 보임으로써 막연히 번역가를 꿈꾸던 이들에게 마땅한 지침서가 되어주기도 했다.

누구든 남의 번역을 보고 고치고 트집 잡는 건 참 쉬운데, 원문에 심취한 사람이 자기 번역의 문제점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며칠 뒤에 다시 보면 약간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장을 보게 된다. 아무리 그 작업이 ‘벗어놓은 양말 냄새를 맡는 것’처럼 괴롭더라도 처음부터 자신의 번역문을 자꾸자꾸 읽고 다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192쪽

특히 저자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 번역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은 ‘사수’가 없는 프리랜서에게 귀중한 팁이다. 그는 번역가가 갖춰야 할 기본 자질부터 번역 공부하는 방법, 검토서 작성법, 번역료를 정하는 기준 올리는 방법까지 소상히 알려준다. 나아가 실제 원문과 번역문을 통해 단순한 해석과 번역의 차이를 설명하며, 일본어 번역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한다.

아직도 아동문학가와 소설가가 되고 싶던 어릴 때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번역 마감에 쫓겨서 차마 시작할 엄두를 내진 못하지만, 요즘도 글은 쓰지 않으면서 습관처럼 이런 저런 문학상 작품 응모 마감 날짜에 집착한다. 『완득이』처럼 멋진 성장소설 한 편 쓰는 게 나의 꿈이다.
─245쪽

한편 재미있는 ‘역자 후기’로도 팬 층을 쌓아온 저자는 『번역은 내 운명』이라는 산문집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았고, 중앙일간지 칼럼까지 연재하게 되면서 점차 글 쓰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믿고 읽는 번역가일뿐 아니라 신뢰받는 에세이스트가 된 권남희의 시작을 『번역에 살고 죽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 프로필

권남희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6년 3월 18일
  • 경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21.12.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일본 문학 전문번역가. 이름 자체가 추천 기능을 하는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스물다섯 살이었던 1990년 대리번역으로 번역을 시작해서 1991년 호시 신이치의 『신들의 장난』,을 번역하여 출판사에 소개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의 번역서가 세상에 나왔다. 그 후로는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 백수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직접 기획하여 번역한 무라카미 류의 소설 『고흐가 왜 귀를 잘랐는지 아는가』, 『오디션』,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러브레터』,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번역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비롯해 수많은 일본 현대 작가의 작품을 우리 말로 옮긴 28년 차 번역가. 2014년, 번역 생활 이야기와 번역 팁이 넘쳐나는 『번역에 살고 죽고』,를 발표하여 지금까지 번역가 지망생들에게 애독서가 되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샐러드를 좋 아하는 사자』, 『더 스크랩』, 『시드니!』, 『후와후와』, 『반딧불이』, 사쿠라기 시노의 『유리갈대』를 비롯, 『배를 엮다』, 『누구』 『애도하는 사람』, 『밤의 피크닉』, 『츠바키 문구점』, 『퍼레이드』,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번역에 살고 죽고』 등의 에세이도 집필했다.

목차

개정판에 부쳐
책머리에

1 번역의 바다에 발을 담그다
- 꿩 대신 봉황!
- 잉여인간의 나날
- 백수 날다
- 대리 번역의 비애
- 잊을 수 없는 첫 번역서
- 기획거리 찾으러 일본으로
- 차라리 내가 쓰자
- 첫 베스트셀러 탄생
-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요?
* 번역가 지망생들을 위한 FAQ

2 올빼미 번역가의 고군분투
- 꼬꼬마 매니저
- 역자 후기를 위한 변명
- 싱글맘 되던 날
- 안정 궤도에 오르다
- 딸의 장래 희망
- 번역가의 하루
- 번역사死 할 뻔!
- 명함 만들기
- 편집자와의 관계
- 후배들과의 대화: 검토자로 신임을 얻어라 | 첫 번역료는 어떻게 정할까? 적정 수준은? | 출판사가 결제를 안 해줄 경우 | 어려운 책이 들어왔다! | 번역하기 싫은 책 | 일이 끊겼을 때 | 기획서 통과 후 유의할 점
* 번역료에 대하여

3 번역의 실제
- 해석과 번역의 차이
-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 부품이냐 비닐봉지냐
- 할머니는 할머니답게
- 사투리의 맛
- 작가를 만나다: 온다 리쿠 | 오에 겐자부로
- 작가에게 메일 쓰기
- 후기에 담긴 사연
- 나의 기획은 끝나지 않았다

4 행복한 글쓰기
- 부모님의 받아쓰기
- 처음 청탁받은 글
- 일본말 번역 2등?
- 칼럼 쓰는 즐거움
* 좋은 작품은 나의 힘: 내가 사랑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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