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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과 하양의 미망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   소설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빨강과 하양의 미망

아라한 호러 서클 065 | 가스라이팅
소장종이책 정가300
전자책 정가300
판매가300
빨강과 하양의 미망 표지 이미지

빨강과 하양의 미망작품 소개

<빨강과 하양의 미망>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긋는 작가 스티븐 크레인의 단편으로 가스라이팅과 관련해 읽어도 흥미로운 작품이다. 먼저 소개한 리처드 마시의 「아이의 진술」(아라한 호러 서클 35)이 어린 딸을 상대로 아빠를 살인자로 몰아가는 엄마의 가스라이팅이라면, 크레인의 「빨강과 하양의 미망」에서는 아빠가 배후에 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살해한 아빠. 그런데 목격자인 아이들은 아빠가 아닌 가상의 범인을 지목한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없던 시대지만 크레인이 묘사하는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조정과 통제는 놀랍고 섬뜩하다. (이 단편은 기존의 호러 단편집에 「색채의 혼란」으로 수록됐다. 오역을 바로잡는 등 내용 일부를 다시 번역했다.)

<책 속에서>

쿠바의 해안 경계선, 이곳의 밤들은 길고 간혹 활기에 넘치지만 대체로 무료했다. 공문서 발송용 소형 쾌속선을 탄 사람들은 한날한시에 같은 무덤에 묻힌 것처럼 가까워졌다. 뉴욕의 특파원들은 꽤 괜찮은 친구들로 통했지만, 간혹 가다가 허영심과 이기심으로 뭉친 사기꾼의 전형으로 밝혀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쿠바의 해안 경계선에서는 파크 로(20세기 초반 뉴욕에 세워진 초고층 파크로 빌딩을 중심으로 주변에 신문사들이 몰려 있어서 신문사 거리로 불렸음―옮긴이)에서 일하는 오만한 얼간이들이 친절하고 사려 깊은 사람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내가 지금부터 말하려는 은밀한 이야기도 뉴욕 저널리즘의 눈부신 주역들에게 빚을 진 이야기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 사건의 전모는 이렇다.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 사건은 나에게 늘 흥미로운 이야기로 기억되고 있다. 뉴욕의 편집장이 느닷없이 기막힌 살인 사건을 나에게 맡겼을 때, 나는 언론계에서 경력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괜찮은 기사거리를 물어올 만큼의 경험은 갖춘 편이었다.

언뜻 보면, 그 사건은 뉴욕 주의 빈민가에서 아내를 싫어하는 어느 농부가 벌인 사건으로 보였다. 도끼를 들고 주방에 들어간 그 농부는 네 명의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럼없이 아내의 목덜미에 도끼를 내리쳤다. 그 일이 벌어진 것은 이른 아침이었는데, 농부는 아이들에게 어서 가서 잠을 자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아내의 시체를 숲으로 가져가 묻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지은이 스티븐 크레인(Stephen Townley Crane)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1871년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감리교도였다. 크레인은 네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열여섯 살 때 몇 편의 글을 출간했다고 한다. 스물아홉 해라는 짧은 생애를 보냈지만 사회적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로 미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당대 가장 혁신적인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빈민가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첫 소설 『거리의 여인 매기Maggie:A Girl of the Streets』는 자연주의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어서 1895년에는 남북전쟁 소설 『붉은 무공 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빨강과 하양의 미망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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