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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란 무엇인가 상세페이지

분노란 무엇인가작품 소개

<분노란 무엇인가> “어쩌다 우리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에
‘분노’라는 이름표를 똑같이 붙이게 됐을까?”
철학, 종교, 인류학, 사회학, 신경과학 등을 넘나들며 찾아낸,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12가지 분노 담론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신경과학에 이르는 방대한 연구 속에서, 우리 삶을 지배하는 분노의 의미를 추적해 12가지 담론으로 엮었다. 저자는 분노를 크게 3가지 관점으로 나누는데, 부처, 세네카, 마사 누스바움 등 분노를 절대적으로 반대해온 계보,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루소 등 분노의 긍정적 영향력을 인정해온 계보, 그리고 현대 신경과학자와 사회구성주의자처럼 분노를 인간의 타고난 자연스러운 본능으로 여긴 계보로 체계화해 정리했다.

학문과 분야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살펴보는 이 지적 여정을 통해, 우리는 분노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각각의 정서 공동체에서 어떤 차이를 보여왔는지, 그리고 어떤 분노 담론이 지금 우리에게 지배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내 안의 분노를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분노를 이해하려면,
‘분노’ 안에 함축된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하라!

세상에는 수많은 분노의 원인이 존재한다. 그중 어떤 것들은 당장 화를 내야 한다고 외치고, 어떤 것들은 화를 참아야 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화를 내서 욕을 먹고 때로는 화를 안 내서 욕을 먹는다. 이렇게 분노의 가치가 뒤죽박죽 뒤섞인 상황이다 보니, 분노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지, 한 걸음 뒤로 물러나 깊이 숙고할 필요가 있다.
사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언제 화를 내는지 안다고 생각하며 다른 이의 분노 역시 알아볼 수 있다고 꽤 확신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진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 우리의 분노 안에는 온갖 의미의 영역이 전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분노를 이야기하는 12가지 담론을 기반으로, 수많은 결의 분노와 이를 대하는 다양한 태도를 소개한다. 우리 안에서, 우리 가족과 우리 이웃 안에서, 그리고 그 너머의 영역 안에서 서로를 밀치며 복작거리고 있는 분노의 복잡성을 상세히 들여다보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마사 누스바움까지,
마음챙김부터 BLM운동까지,
분노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하나의 줄기로 묶어낸 놀라운 수작

저자는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분노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크게 세 가지 계보 속에서 나눠진다고 설명한다. 분노를 피하거나 없애야 한다고 보는 계보, 때에 따라 악덕과 미덕 사이를 오간다고 보는 계보, 그리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보는 계보가 있다. 이런 세 가지 카테고리 속에서, 세네카,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폴 에크만, 리사 펠드먼 배럿, 마사 누스바움 등 학문을 넘나들며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살펴보고, 미얀마 로힝야족이나 여성 참정권 운동, 극우 정치가들의 주장, BLM운동과 같은 사회적 맥락에서의 분노 개념을 함께 돌아본다.

이렇게 이 책은 ‘분노’에 대한 인류의 과거 행적을 정서와 윤리의 측면에서 추적한다. 그리고 이런 지적 탐험을 통해 우리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될수록, 더 훌륭한 통찰과 더 나은 성과 속에서 정서적이고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삶을 살아낼 수 있을 거라 약속하고 있다.

우리는 분노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며, 이용하고 있는가?
지금 세태에 더욱 요구되는 ‘정당한 분노’에 대한 고찰

수많은 분노 연구와 담론 사이에서, 우리가 오늘날 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정당한 분노’에 대한 고찰이다. 저자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분노를 당연시하고 분노해야 한다고 외치며 분노를 찬양하는 담론이 지배적이라 주장한다. 이때 논쟁의 포인트가 되는 것이 바로 ‘정당성’이다.

저자는 현재의 분노 담론이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명예가 모욕과 비방을 당했다는 느낌이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한다. 내쫓기고, 무시되고, 경멸받는 명예, 한마디로 ‘디스’되는 명예에 대한 감각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모두가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옳고, 정의롭다고 믿는다. 저마다 자신의 관심사를, 그리고 분노 해소 방식에 관한 생각을 다른 모든 이에게 주입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럴수록 분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분노가 단지 어떤 하나의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오늘날 존재하는 많은 분노의 가치와 뿌리를 이해할 때, 이런 극단적이고 대립적인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 소개

저 : 바버라 H. 로젠와인 (Barbara H. Rosenwein)

바버라 H. 로젠와인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역사학자로 중세사 및 감정의 역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시카고 로욜라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짧은 중세사(A Short History of the Middle Ages)』, 『중세 초기의 감정 공동체들(Emotional Communities in the Early Middle Ages)』, 『감정의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the History of Emotions?)』, 『다섯 편의 환상 이야기 속에 나타난 사랑의 역사(Love: A History in Five Fantasies)』 등을 집필했다.


역 : 석기용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권의 철학 및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비트겐슈타인과 정신분석》,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과학의 미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 《삶의 품격에 대하여》, 《사이보그 시티즌》, 《그리고 나는 스토아주의자가 되었다》, 《난파된 정신》, 《편견》 등이 있다. 여러 대학에서 철학 및 논리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지금은 성신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추천 서문
머리말

1부 ‘거의’ 절대적으로 거부되는 분노에 대하여

1장. 불교 : 부처의 설법에서 마음챙김 프로그램까지
2장. 스토아주의 : 분노를 피하는 세네카식 처방전
3장. 폭력과 신스토아주의 : 데카르트와 마사 누스바움
4장. 평화로운 왕국들 : “우리는 결코 화내지 않습니다”
5장. 성난 언행 : 말은 어떻게 분노를 드러내는가

2부 악덕과 미덕 사이의 분노에 대하여

6장. 아리스토텔레스와 후계자들 : 올바른 때, 올바른 방식으로
7장. 중세 기독교 : 신의 의지가 함께하는 정당한 분노
8장. 도덕적 정감 : 분노는 어떻게 도덕성의 기준이 되었는가

3부 자연스러운 분노에 대하여

9장. 초기 의학적 전통 : 분노와 건강에 대한 연구들
10장. 실험실에서 : 우리의 뇌는 분노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11장. 사회의 아이 : 세상을 통해 만들어지는 감정들
12장. 찬양받는 분노 : 지금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결론
감사의 글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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