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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인간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얼굴 없는 인간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13%13,000
판매가13,000
얼굴 없는 인간 표지 이미지

얼굴 없는 인간작품 소개

<얼굴 없는 인간>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울려퍼진 절박한 호소

삶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인류가 목숨을 바쳐 쌓아 올린
생명의 권리가 폐지될 수 있다고 경고!

‘호모사케르’를 통해 근대 민주주의의 속성을 고찰하여 근대적, 현대적 관념의 주권, 정치, 생명을 이론화한 철학자 조르조 아감벤. 참신한 문체와 독특한 시선으로 언제나 사회의 폐부를 찔러오던 그는 2020년 온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아감벤은 디지털 기술로 통제하는 전체주의의 조짐을 읽어 내고 괴물 리바이어던이 된 국가가 만드는 ‘예외상태’의 위험을 지적했지만, 그의 주장은 왜곡된 채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과연 아감벤은 마스크 벗기 운동을 주장하는 엉뚱한 노학자였을까. 아감벤은 말한다. 방역과 통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생명의 보호가 바로 그 조치로 인해 파괴될 수 있다면 이 모든 비상 대처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물리적 생명의 수호가 우리의 사회적 삶을 파괴할 수 있다면 마땅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이 책에는 와전된 그의 주장 외에도 팬데믹으로 촉발된 ‘거대한 전환’과 인류 문명에 관한 고찰이 담겼다. 이탈리아어판 『A che punto siamo』에 수록된 꼭지 외에도 한국어판에 처음으로 담기는 글들까지, ‘보건 보안’의 명목으로 반론과 이견이 묵살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아감벤의 절박한 호소가 문명에 관한 통찰을 담은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두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을 통해 아감벤은 우리가 느끼고 있는 두려움의 근원을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통해 구체화하고자 하였고, ‘집이 불탈 때’에서는 최근 대두된 인류세(人類世)의 관점에서 팬데믹이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시적인 문장으로 은유하였다. 그리고 ‘가이아와 크토니아’에서는 보다 넓은 시야로 신화적이고 다소 지질학적인 관점에서, 인류가 아닌 생명의 단위에서 문제를 고찰하였다.

이 글들에서 아감벤의 사유는 시대를 아우르고 문예사조를 넘나든다.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는 문장들이 이 시대의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질서의 변화를 보다 냉철하게 그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모두가 초조하게 불안을 안고 일상의 회복만을 바랄 때, 우리가 가는 길이 과연 옳은지 누군가는 되물어야 마땅하다.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그려 보는 지금이야말로 아감벤의 고찰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 프로필

조르주 아감벤 Giorgio Agamben

  • 국적 이탈리아
  • 출생 1942년
  • 학력 베로나 대학교
  • 경력 베네치아 건축대학교 교수

2018.05.0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프랑스를 시작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적 시각을 지닌 비평가. 1942년 로마에서 태어나 파리의 국제철학원과 베로나 대학을 거쳐 현재는 베네치아 건축대학 교수이다. 아감벤의 문체가 대단히 신학적이고 철학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그가 분석하는 역사 인식이나 세계관이 너무나 참신하기 때문에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논쟁되고 있는 철학자 중의 한 명이다.

목차

들어가며 4

Ⅰ 거대한 전환 25
Ⅱ 전염병의 발명 33
Ⅲ 전염 39
Ⅳ 해명 45
Ⅴ 전염병에 대한 고찰 51
Ⅵ 사회적 거리 두기 57
Ⅶ 질문 하나 63
Ⅷ 2단계 71
Ⅸ 새로운 고찰 75
Ⅹ 진실과 거짓에 대하여 83
ⅩⅠ 종교로서의 의학 89
ⅩⅡ 바이오보안과 정치 99
ⅩⅢ 수치스러운 두 단어 105
ⅩⅣ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113
ⅩⅤ 예외상태와 긴급상태 127
ⅩⅥ 집이 불탈 때 133
ⅩⅦ 얼굴 없는 나라 147
ⅩⅧ 사랑이 폐지되었다 151
ⅩⅨ 도래할 시간에 관하여 155
ⅩⅩ 공산주의자의 자본주의 159
ⅩⅩⅠ 가이아와 크토니아 I 163
ⅩⅩⅡ 가이아와 크토니아 Ⅱ 173
ⅩⅩⅢ 가이아와 크토니아 Ⅲ 179
ⅩⅩⅣ 접촉의 철학 185
ⅩⅩⅤ 리히텐베르크의 예언 191

옮긴이의 말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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