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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시간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책 읽는 시간

소장종이책 정가5,000
전자책 정가5,000
판매가5,000
책 읽는 시간 표지 이미지

책 읽는 시간작품 소개

<책 읽는 시간>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제2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한 최영철 시인의 독서 노트


출판사 서평

시인은 어떤 책을 읽을까?
책을 쓰고 책을 읽고 책을 만드는 일로 살았다는 최영철 시인의 독서 편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일을 오래 했다.
돌아보니 참 오래 했다.
나에게 책은 생의 전부이자 마지막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 무엇이다.
이 책은 그러니까 蛇足이다. (머리말에서)


시인의 사족이 여러 모로 궁금하다.
차례에서 보여지듯이 관심사가 다양하다. 세상을 넓고 깊게 보아야 시를 쓰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인 듯하다.


새책방에 가서는 사고 싶은 책은 주인 눈치를 보아가며 서서 대충 읽고 나올 때는 가장 값이 싼 문고 한 권을 사서 나왔다. 그렇게 산 문고본이 수백 권은 되는데 아직 그 일부는 내 방 한쪽 모서리에 쌓여 있다. 이사를 다니고 집안 대청소를 할 때마다 몇 무더기의 책을 내보내면서도 아직 그것들을 붙잡고 있는 것은 다시 읽으려는 게 아니라 궁핍했지만 절실했던 나의 한때를 잊지 않으려는 다짐 때문이다.
헌책 몇 권에도 금세 배가 부를 만큼 절실하던 그 허기가 오늘의 나를 키운 스승이었다. 느슨해지고 안온해지고 자만에 빠질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는 이 누렇게 바랜 문고본들을 다시 한번 쓰다듬어본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그래 미안하구나. 너희들이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 내가 그만 딴짓을 하고 있었구나. ('절실하지 않은 것은 가짜다' 중)

한편 『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대교베텔스만)이 꼽고 있는 말실수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도덕적인 설교, 근거 없는 결론, 트집, 추상적이고 어려운 말, 자기 자랑, 허세, 흔한 말, 차별의식, 쉽게 감동하고 지나치게 친절한 말 등을 예로 들었다.
또 다른 책 『직장인이 자기 발등을 찍는 말 한마디』(오쿠시 아유미 지음. 정은지 옮김. 예문)는 현대판 설화를 방지할 여러 가지 조언을 담은 책이고, 『내 말에 상처 받았니』(상생화용연구소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는 한국식 말하기의 종류를 무심코 말하기, 자존심 긁기, 권위로 누르기, 배려하여 말하기, 상황 바꾸어 말하기 등 재미있는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 책이다. ('한 마디 말의 위력' 중)

여성을 위한 모임에서 펴낸 책 『7가지 남성 콤플렉스』(현암출판사)에는 사내대장부 콤플렉스, 온달 콤플렉스, 성 콤플렉스, 지적 콤플렉스, 외모 콤플렉스, 장남 콤플렉스, 만능인 콤플렉스 등 남자를 괴롭히는 일곱 가지 콤플렉스를 정의하고 있다. 전인적인 능력을 갖고자 하는 남성 우월 신화와 가부장제가 낳은 콤플렉스가 대부분이다. 남자들이 이처럼 과도한 스트레스를 가지게 된 연유에 대해 이 책은 “독립심과 책임감, 냉정함, 가족 부양, 성적 능력, 무엇이든 알고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다른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남성다움의 덫에 빠진 남성들은 경쟁, 성취, 업적에 따라 평가받으며 압박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독이 되는 콤플렉스 약이 되는 콤플렉스' 중)

<아부의 유혹>, <직업의 창으로 본 민중사>, <벌레를 위한 변론> 등의 챕터는 시인의 관심사가 얼마나 넓은지 보여준다.

벌레에 대한 인간의 적개심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파리, 바퀴벌레, 개미, 딱정벌레, 벌, 모기, 거미, 나비, 사마귀 등과 관련된 과거 신화와 부족문화에서 가졌던 상징, 잘못 알려진 습성,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벌레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사람들이 가진 턱없는 욕망과 두려움을 들여다보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충고하면서 자신의 안전을 위해 그것들을 무차별 파괴하는 대신 그 존재들을 이해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벌레를 위한 변론' 중에서)


저자 프로필

최영철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6년
  • 데뷔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 수상 2011년 제4회 이형기문학상
    2010년 제10회 최계락문학상
    2000년 제2회 백석문화상
  • 링크 블로그

2021.06.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56년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이십대 초반부터 또래들과 시 동인지를 내고 1984년 무크 《지평》《현실시각》등에 시를 발표하였으며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와 인간>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부산예술대 강사와 부산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출강했다. 문학전문지《문학지평》《도요문학무크》《문학과경계》《시평》《발견》《22세기문학》《시사사》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 1기 문학위원으로 활동했다.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가 부산시민들이 뽑은 ‘원북원부산’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낸 책으로 시집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가족사진』『홀로 가는 맹인 악사』『야성은 빛나다』『일광욕하는 가구』『개망초가 쥐꼬리망초에게』『그림자 호수』『호루라기』『엉겅퀴』『찔러본다』『금정산을 보냈다』『돌돌』『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산문집『우리 앞에 문이 있다』『나들이 부산』『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변방의 즐거움』『우유부단은 힘이 세다』『시로부터』, 성장소설『나비야 청산 가자』『어중씨 이야기』 가 있다.


저자 소개

저 : 최영철

1956년, 해가 가장 짧은 동짓날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이십대 초반부터 또래들과 시 동인지를 내고 1984년 무크 《지평》 《현실시각》 등에 시를 발표하였으며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와 인간> <시힘> 동인으로 활동하고 부산예술대 강사와 부산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출강했다. 문학전문지 《도요문학무크》 《시사사》 《발견》 《22세기문학》 《시평》 《문학과경계》 《문학지평》의 편집위원으로 참여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1기 문학위원으로 활동했다.
백석문학상․ 최계락문학상․ 이형기문학상을 수상했고 시집 『금정산을 보냈다』가 부산시민들이 뽑은 ‘원북원부산’ 도서에 선정되었다.
시집: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가족사진』 『홀로 가는 맹인 악사』 『야성은 빛나다』 『일광욕하는 가구』 『개망초가 쥐꼬리망초에게』 『그림자 호수』 『호루라기』 『엉겅퀴』 『찔러본다』 『금정산을 보냈다』 『돌돌』 『말라간다 날아간다 흩어진다』 『멸종 미안족』
산문집: 『우리 앞에 문이 있다』 『나들이 부산』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변방의 즐거움』 『우유부단은 힘이 세다』 『시로부터』
성장소설: 『나비야 청산 가자』 『어중씨 이야기』

목차

1부
절실하지 않은 것은 가짜다
책 읽는 시간
훔치고 싶은 책, 버리고 싶은 책
도서관 전성시대를 기다리며
TV가 책을 말하다니
책이 덜 팔리는 독서의 계절
책갈피에 밴 식물성의 향기
쉽게 버릴 수 없는 그 무엇
책값 밥값

2부
한 마디 말의 위력
독이 되는 콤플렉스, 약이 되는 콤플렉스
직장인으로 성공하는 길
속담이 품은 교훈과 풍자
아름다운 우리말 소리 여행
아부의 유혹
느리고 깊은 이야기보따리
천재 없는 시대의 천재 찾기
철학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직업의 창으로 본 민중사

3부
식물의 마술, 마력의 식물
행복의 묘약, 칭찬
아름답고 애잔한 삶의 순결
벌레를 위한 변론
용서하라 그리고 다시 시작하라
사람과 함께 산 새 이야기
문학공간에 투영된 오늘의 삶
자살은 미친 짓이다
그림으로 살려낸 멸종동물
뜨겁고 간절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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