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2.02.09. 전자책 출간
- 2022.01.30.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21.6MB
- ISBN
- 9791136290137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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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당신에게>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필요한 심리학 수업
“그 누구보다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 될 것!”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다. 우리 속에는 죄책감 또는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이 있기에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이나 사회적 관계에 책임감을 느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임감이 유독 과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전적으로 자신에게 돌리고 지나친 죄책감을 가지거나 가혹한 자기비판을 가하거나 무력감에 빠진다.
이 책은 이러한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이 합리적인지, 비합리적인지를 구분하고 비합리적 죄책감에서 벗어나 보다 건강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어 나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내 탓이오’의 늪에 빠져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부풀려진 죄책감을 내려놓고 자신을 친절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해 준다.
타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면서도 유독 자신에게만은 지나치게 엄격한 사람들에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크고 작은 기본 원칙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를테면,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야 한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 등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런데 이 원칙을 너무 엄격하게 지키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나 타인, 외부 환경에 지나친 기대를 하게 되고, 아주 사소한 문제에도 과도한 분노를 표출하거나 극심한 죄책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민감성을 색다른 시선에서 분석한 도서 『센서티브』로 국내 독자들에게 커다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덴마크의 심리학자 일자 샌드는, 다년간 심리 상담을 해 오면서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느끼지 않아도 되는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녀는 마음속에 숨어 우리를 괴롭히는 죄책감을 집중 조명해서 분석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발생하는 부풀려진 죄책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전략을 내놓았다.
일자 샌드는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하다며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면서도, 유독 본인의 행위에 대해서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가혹한 자기비판과 자기 억압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좀 더 따뜻하고 친절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합리적 죄책감은 득이 되지만 비합리적 죄책감은 독이 된다
우리의 행동에 견주어 누가 보아도 적절한 정도의 죄책감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늑장을 부리다가 업무가 지연되어 거래처에 피해를 끼쳐서 죄책감을 느끼고 사과를 하는 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또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바꾸기로 결심했음에도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있다면 자신의 결심에 어긋나는 행동이기에 죄책감을 느낄 만하다. 반면에 정확한 원인이 없는 죄책감이나 인종, 성별같이 자기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죄책감은 비합리적이다. 부모로서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 주지 못해 자녀의 성적이 좋지 못한 거라고 자책하거나, 부모의 기준에 부합하는 잘난 자식이 되지 못해 미안해하는 것 등은 전부 비합리적 죄책감이다.
합리적 죄책감은 일종의 좋은 신호다. 적절하게 죄책감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건 우리가 나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도 기꺼이 존중하고 있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수시로 과한 죄책감이 느껴져서 걷잡을 수 없는 자책에 빠지고 일상이 흔들릴 정도로 괴롭다면, 쓸데없는 고집을 버리고 내 몫이 아닌 죄책감을 놓아줄 필요가 있다.
이제는 관계에서 비롯되는 비합리적 죄책감과 이별해야 할 때
전통적으로 ‘사람 된 도리’를 강조해 온 한국의 사회 정서상, 우리는 수직적인 관계에서 기인하는 죄책감을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부모라서, 자식이라서 혹은 윗사람이라서, 아랫사람이라서 굳이 가지지 않아도 될 마음의 짐을 기본값으로 지니고 있는 탓에, 상대적으로 비합리적 죄책감 또한 쉽게, 자주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계에서 비롯되는 죄책감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결론을 내려 왔던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게 한 죄책감을 되짚어 보면서 그 감정이 과장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여기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친절한 눈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저 : 일자 샌드
유럽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심리상담가. 전 세계 23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센서티브』의 저자. 민감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과학 잡지 「뇌와 행동」의 극찬을 얻으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자 샌드는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인간관계에 작용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에 대해 많은 이들이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컴 클로저』는 저자가 심리상담가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지키면서도 세상과 가까워지는 ‘자기보호’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매우 민감한 성향의 소유자로 규정한다. 그녀 역시 사교적이고 쾌활한 외향인들 사이에서 자신을 부정하고 싶은 감정을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조용하고 민감한 것은 고쳐야 하는 질병이 아니다.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스스로의 민감성을 인정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녀는 현재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국의 민감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자 샌드는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융과 키르케고르에 관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여러 정신심리치료기관에서 훈련을 받았고, 덴마크의 정신요법협회에 등록된 공인 심리상담가로 활동했다. 몇 년간 덴마크 국립 교회에서 교구 목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지도 교수, 상담지도사, 연설가,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센서티브』, 『서툰 감정』 등이 있으며, 현재 교수, 상담지도사, 연설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역 : 정지현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나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타이탄의 도구들』, 『그레이트 스피치』, 『디아너즈』, 『우리 옆집에 영국남자가 산다』, 『365일 아티스트처럼』, 『한 장의 지식: 빅 아이디어』,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5년 후 나에게』,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인간관계를 발명한 남자-데일 카네기 평전』, 『종이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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