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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케인 부인 상세페이지

소설 영미소설

듀케인 부인

아라한 호러 서클 087 | 사이킥 뱀파이어 걸작선
소장종이책 정가1,200
전자책 정가1,200
판매가1,200
듀케인 부인 표지 이미지

듀케인 부인작품 소개

<듀케인 부인> 「듀케인 부인」은 대표적인 고딕 단편 중에 하나로 평가받는다. 전통적인 뱀파이어의 토대에 사이킥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단편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듀케인 부인은 뱀파이어에 영감을 준 실존 인물 바토리 백작부인의 변형이자 대표적인 사이킥 뱀파이어 “루엘라 밀러”의 이미지와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서 듀케인 부인은 불멸의 생존을 위하여 의술을 이용하는 의학 뱀파이어다. 동시에 경제적 약자인 어린 여성들을 착취하는 은유적인 뱀파이어다.

<책 속에서>

제1장

벨라 롤스턴은 자신을 위해 생계를 꾸리고, 어머니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유일한 기회는 귀부인의 안잠자기가 되어 커다란 미지의 세계로 나가는 것이라고 마음을 정했다. 급료를 줄 정도로 부유하고 안잠자기를 원할만큼 유별난 부인 누구에게든 기꺼이 갈 의향이었다. 그래서 그들 모녀에게 극히 귀중한 액수지만 너무도 쉽게 사라져버리는 5실링의 돈을 하벡 가의 한 사무소에 있는 세련된 옷차림의 여자에게 주었다. 그 직업소개소 소장이 롤스턴 양을 위해 일자리와 급여를 알아봐 달라는 바람에서였다.

소장은 벨라의 손과 5실링이 놓여있는 탁자를 무심하게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거창하게 보이는 원장에 벨라의 자격 사항과 요구 사항을 기재했다.

“나이?” 그녀가 짤막하게 물었다.
“지난 7월에 열여덟 살이 됐어요.”
“특기 사항?”
“없어요. 특별히 잘하는 게 전혀 없어요. 그랬다면 가정교사를 원했을 거예요. 안잠자기처럼 제일 하급 일이 아니라.”

“우리 대기자 명단에는 안잠자기나 샤프롱(젊은 여자가 사교장에 나갈 때에 동행하여 보살펴 주는 사람으로 대개는 나이 많은 부인—옮긴이)에도 꽤 능력 있는 지원자들이 많아요.”

“아, 알죠!” 벨라는 어린 나이 특유의 솔직함으로 두서없이 지껄였다. “하지만 상황이 아주 달라요. 내가 열두 살 이후로는 어머니께서 피아노를 가르쳐 줄 여력이 없었어요. 그래서 연주 방법을 다 잊어버렸을까봐 걱정이에요. 게다가 어머니의 바느질을 도와야했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할 수 없는 일을 설명하느라 시간 낭비 말아요. 뭐든 좋으니까 할 수 있는 일을 말해 봐요.” 소장이 위압적으로 말한 뒤,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에 펜을 끼우고 기다렸다. “쉬지 않고 두세 시간 정도 큰소리로 책을 읽을 수 있나요? 활동적이고 손재주가 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많이 걸을 수 있고, 상냥한 성격에 남을 잘 돌보나요?”


저자 프로필

메리 엘리자베스 브래든 Mary Elizabeth Braddon

  • 국적 영국
  • 출생
  • 경력 소설가, 편집자, 배우

2020.09.1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835년 런던 출생의 소설가, 편집자, 배우이다. 양친이 어릴 때 헤어진 뒤 브래든은 어머니와 지내며 가정 학습으로 교육을 받았다. 20대 초반에 극작가, 배우들과 교류하며 배우 활동으로 생계를 꾸렸지만, 점차 연기보다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860년에 첫 번째 소설 『세 번의 죽음Three Times Dead』을 발표했다. 이 즈음 알게 된 잡지 발행인 존 맥스웰과 동거를 시작하였는데, 그가 법적으로 기혼이었기 때문에 세간의 구설수에 올랐다. 브래든은 맥스웰과 약 14년 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며 그의 자녀 다섯 또한 자신과 맥스웰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여섯을 양육했고, 1874년 타지방에 있던 맥스웰의 부인이 사망한 뒤 두 사람은 정식 결혼을 했다.
브래든은 공포 소설 「차가운 포옹The Cold Embrace(1860)」, 「귀퉁이 그림자The Shadow in the Corner(1879)」을 비롯하여 평생 80편 이상의 소설, 희곡, 시 등을 발표했다. 그의 다작에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존 맥스웰의 출판사를 도우려던 동기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그중 존 맥스웰이 발행하던 《식스페니 매거진Sixpenny Magazine》에서 1862년 연재한 선정 소설 『레이디 오들리의 비밀Lady Audley's Secret』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브래든에게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주었으며, 20세기에도 여러 차례 영화화 및 드라마화되었다. 1866년에는 선정 소설 연재를 주로 하는 문학지 《벨그레이비어 매거진Belgravia magaizine》을 창간하여 편집자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이블린의 재림Eveline's Visitant(1867)」 등의 소설도 발표했다.
1915년 런던 근교 리치몬드에서 사망하였다.


저자 소개

지은이 메리 엘리자베스 브래든(Mary Elizabeth Braddon)
영국 작가. 선정소설 『오들리 부인의 비밀Lady Audley's Secret』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작가보다 먼저 배우 생활을 했는데, 비중 있는 역을 맡진 못했지만 적은 출연료로 홀어머니를 부양했다. 얼마 후 창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배우를 그만두고 작가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만난 출판업자 존 맥스웰과의 염문으로 구설에 올랐다고 한다. 맥스웰이 당시 유부남인데다 그의 아내가 정신병원에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맥스웰의 전처가 사망한 이후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첫 작품 『뱀의 자취』 출간 이후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80편이 넘는 소설을 남겼다. 주로 선정소설에서 성공을 거두었고 『오들리 부인의 비밀』에 이어 연작 『오로라 플로이드』도 주목을 끌었다. 선정소설 외에도 역사소설, 초자연적인 소설로도 인상적인 작품들을 남겼는데 특히 유령 단편들은 고딕 소설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

목차

표지
듀케인 부인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저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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